배추값 폭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산지 폐기는 찔끔 지원에 나서면서 오히려 설 물가를 잡는다며 시중에 배추를 평상시보다 더 풀겠다고 밝혀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배추값이 폭락하고 중간상인들이 수확을 포기하며 배추농가들이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상황에 내몰리자 정부와 광역자치단체는 배추 수급안정대책에 나서고 있다.정부는 가을배추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전남에서만 96ha를 산지 폐기하기로 하고 평당 4400원의 80%를 지원할 예정이다.또 겨울배추의 경우 전남도가 나서 100ha를 산지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지속되면서 올해 해남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이 10% 넘게 줄고,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가 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예비소집이 끝난 현재 해남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309명으로 1년 전(2022년 3월)과 비교해 38명, 11%가 줄었다. 신입생 수는 지난 2015년 516명이었지만 이후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 2020년 367명, 2021년 355명, 지난해 347명에 이어 올해 309명까지 떨어졌다.전체 21개 학교 가운데 현산남초와 마산초 용전분교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설 명절을 전후로 조합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의 위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도선관위는 오는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입후보예정자 등이 명절 인사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하거나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등 과열양상이 빚어질 우려가 크다고 보고 시군선관위에 특별 예방과 단속을 지시했다.선관위는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돈 선거' 등 중대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고발 등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특히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제공받은 사람에게는 최고 3000만 원의
해남에서도 조만간 택시부제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가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으로 택시부제 해제를 적극 추진하며 훈령인 '택시제도운영기준에 관한 업무처리요령'을 개정하면서 전국적으로 택시부제 해제가 이어지고 있고 전남에서도 택시부제가 시행되고 있는 지역 대부분이 해제에 동참하고 있다. 심야 택시난이 발생하고 있는 시 단위 등은 의무해제 지역이고 나머지는 자치단체가 택시 수급현황이나 의견수렴을 거쳐 해제가 가능한 상황이다.해남군은 이와 관련해 최근 개인택시 해남군지부와 법인택시 2곳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개
문내농협과 땅끝농협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각각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 공모는 밭작물 재배농가의 조직화·규모화 지원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품질 고급화를 실현하고 수급 조절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해남 2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19곳이 선정됐다.선정된 곳에는 10억원(국비 9억, 자부담 1억)이 지원되며 지원된 예산은 생산농가 역량 강화 컨설팅,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 구입, 품질관리에 필요한 저온저장고 등 시설 구축에 사용된
해남지역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해남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3만69명으로 집계됐다. 산술적으로 놓고 보면 지난해 12월 현재 해남 인구가 6만5831명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인구의 46%가 코로나에 걸린 셈이다.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3명으로 나타났다.또 확진자 가운데 3.5%인 1050명은 재감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해남에서는 지난 2020년 11월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2년 1개월여 만에 누적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선 것이다.이달 들어서는 농한기와 함께 마
"수준 높은 전시와 교육으로 도시 못지않은 질 높은 박물관 프로그램이 있음을 널리 알리겠습니다."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수석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임하리(39·사진) 씨가 지난 9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전국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서 박물관 발전 유공 분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임하리 수석큐레이터는 지금까지 18년 동안 2만10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400회 이상의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문화와 교육 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했다.또 해남과 완도,
해남중학교 출신의 안혁주(20·사진) 선수가 고려대 축구부에 입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안 선수는 해남동초와 해남중, 금호고를 거쳐 올해 고려대 축구부 신입생에 이름을 올렸다. 안 선수는 박지성 선수처럼 되고 싶다며 축구와 인연을 맺은 뒤 해남동초, 해남중, 금호고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해남중 때는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금호고에서는 지난해 백운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와 대한축구협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백운기 대회에서는 공격상을 받기도 했다.안 선수는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
삼산면 농업경영인회(대표 김재풍)가 12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삼산면 농업경영인회는 지난 9일 삼산면사무소를 방문해 쌀 10kg들이 50가마를 전달했다.34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삼산면 농업경영인회는 지난 2012년부터 삼산면사무소에 기부금을 비롯한 여러 물품을 기부해오고 있다.김재풍 대표는 "고령으로 인해 농사를 짓지 못하는 주위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날에 따뜻한 밥 한 그릇이라도 해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쌀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번에 기부된 쌀은 삼산지역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에
올해도 야간학습으로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안심귀가택시가 운영된다.지난 2019년 도입된 청소년 안심귀가택시는 야간학습으로 인해 늦은 시간 귀가하는 청소년들이 택시를 이용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택시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학교나 학원에서 집까지 귀가 거리가 1km 이상이고 야간학습으로 인해 일몰 이후에 귀가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소속 학교에 신청하면 해남군 청소년 안심귀가 이용카드를 발급해준다. 택시 이용 시 자부담 1000원과 함께 카드를 제시하면 된다. 사용한도는 매월 30만
익명의 독지가가 사랑의 쌀 전달을 수년째 이어오자 주민들이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해남읍 평동리 마을회관에는 지난 3일 쌀 20kg들이 5가마가 배달됐다. 자신을 밝히지 말 것을 요구한 독지가가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쌀을 배달해온 것이다. 이 독지가는 코로나19로 마을회관이 문을 닫은 지난 2년을 제외하고 수년째 이 같은 기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독지가의 사랑의 쌀 전달이 이어지자 주민들도 이에 동참하고 나섰다.주민들은 작은 정성이나마 독지가의 뜻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쌀 20kg 한 가마를 추가로 마련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천)은 지난 9일 유튜브 실시간 방송 방식으로 '해남교육 2023'과 관련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해남교육지원청은 올해 교육목표를 적극 알리기 위해 관내 각 학교 교장, 교직원, 학부모, 학교운영위원은 물론 지역민까지 가능한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조영천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항상 해남교육을 위해 애써온 교직원들과 학부모, 지역민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해남 지역 발전과 미래는 학교 교육을 통한 지역 인재 육성에 달려 있으며, 특히 관내 작은학
해남군은 겨울 방학기간 학교 돌봄교실이 운영되지 않는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에 대한 가정 내 돌봄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특별지원급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활동지원 특별지원급여 지원기준은 활동지원급여 수급자 가운데 초등, 중등, 고등학교 재학생이며 학교에서 운영하는 돌봄교실 대상자는 제외된다.또 이용시간은 수급자가 재학 중인 학교의 겨울방학 기간 중이고, 서비스 제공시간은 20시간으로 1회만 지급하며 수급자 본인부담금은 없다.서비스 신청은 활동지원급여 수급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신청서와 재학증명서를 제출
14개 읍면 마을 대부분이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이장선출을 마친 가운데 해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살며 마을 이장으로 선출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이장 임명 규칙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화원면 평리의 경우 일부 주민들이 A 씨를 이장으로 추대하려 했지만 영암 삼호에서 실제 거주하고 있는 점이 문제가 돼 논란이 일었다. A 씨가 이를 인정하고 자진해 물러나며 선거가 실시돼 새로운 이장이 선출됐다.화원면 하리에서는 B 씨가 이장으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목포에 있는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2015년부터 석면 사용이 중단됐지만 해남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두 곳 가운데 한 곳은 여전히 석면이 사용된 시설이 해체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석면이 사용된 시설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56곳 가운데 45%인 25곳에 달하고 있다.석면이 사용되지 않았거나 석면 해체가 마무리된 무석면 학교는 공·사립과 병설 유치원이 15곳(해오름, 원광, 마산초, 북평초, 산이초, 산이서초, 송지초, 송호초, 어란진초, 어불분교, 우수영초, 화산초, 화원초, 황산초, 현산초), 초등
마산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박창민(43) 씨. 지난해 3월 수천만 원을 들여 비닐하우스 2개 동을 업체에 맡겨 준공했다. 고추와 배추 모종을 기르거나 농산물 재배용으로 만든 것으로 A동은 기존 70평짜리 비닐하우스를 100평으로 늘리는 공사였고, B동은 100평짜리 하우스를 새로 지었다.그러나 시공 후 A동은 지난해 8월, B동은 지난해 12월 비닐이 갈라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비닐하우스를 준공한 지 각각 5개월과 9개월 만의 일이다.칼로 그은 듯이 하우스를 덮는 비닐이 갈라지는 현상으로 B동은 이중막인데도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무조건 최고가에 팔아줄 것을 요구하거나 일부는 터무니없는 가격에 물건을 내놓는 등 아파트 매매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최고가 매매를 기준으로 해남읍 공간아파트 전용면적 59.98㎡(24평)는 1억1500만원에 거래됐다.주공아파트 49.65~49.85㎡(20평)는 9300만원, 우진아파트 84.94㎡는 1억9700만원, 신명아파트 84.13㎡는 1억2650만원에 팔렸다.2019년 분양된 코아루아파트 84.95㎡의
지난 3일 졸업식이 열린 마산초등학교 용전분교. 다른 학교 졸업식처럼 근사한 공연이나 북적이는 풍경은 없었지만 그 안에는 특별함과 행복이 자리했다.식장에는 졸업생 3명(김다해, 민혜정, 이서연)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과 마을주민, 기관사회단체 인사들이 함께 했고, 전교생 10명이 함께 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전시됐다.1년 동안 용전분교에서 농촌유학생활을 했던 딸 졸업식을 위해 서울에서 가족들이 졸업식장을 찾기도 했다. 손녀의 졸업식을 찾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설렘이 가득했다.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1년 동안 졸
토끼해(계묘년)를 맞아 새해 첫 아이가 태어났다.주인공은 지난 2일 오전 9시 12분 해남종합병원에서 태어난 해남읍 김경렬(30)·조승희(31) 씨 부부의 둘째 남자 아이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출산해 주위의 축하를 받고 있다.김경렬·조승희 씨 부부는 "진통이 시작돼 1일 오후 6시에 분만실에 입원해 새해 첫날을 병원에서 함께 보내고 새해 선물로 우리 아이가 태어났다"며 "엄마 뱃속에서 잘 움직여 태명이 꼬물이었는데 앞으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들 부부는 17개월 된 첫째 아들이 있는
전남도가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오는 6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농기계 임대료 감면 연장은 해남 5곳을 포함해 전남지역 69개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이뤄진다.기종별 임대료는 농용굴착기가 12만원에서 6만원, 트랙터(35마력 기준)는 8만원에서 4만원, 관리기는 1만5000원에서 7500원 등으로 50% 감면된다.전남도에 따르면 농기계 임대료 감면을 시작한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감면 누적액은 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농기계 임대를 바라는 농업인은 가까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