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에 한 마을에 아이들이 12명이나 살고 있는데, 도로 건널 때마다 불안하고 사고도 날 뻔했지만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는 감감무소식이네요."삼산면 충리마을에서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매일 가슴을 졸이고 있다.스쿨버스를 이용하거나 마을회관 쪽으로 나갈 때, 아이들이 뛰어놀 때 등 도로를 건너는 일이 많고 특히 마을 앞 도로가 왕복 1차로인데다 대형화물차를 비롯해 큰 차들이 속도를 내며 다니는 곳이지만 교통안전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방지턱은 있지만 낮고 횡단보도에 신호등도 없어 이곳을
자신의 이름보다 큰아들 이름을 붙여 정태 아버지라 불리는 것을 좋아하는 오영복(63) 씨. 가장 역할을 하며 장애인 고용업소인 세탁업체 선진L&D에서 일하고 있는 오정태(36) 씨, 해남장애인복지관에서 청소 등 장애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오정석(34) 씨.이들 삼부자는 모두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오 씨는 아들 형제가 어렸을 때 아내와 사별했고 그동안 함께 지내던 오 씨의 아버지도 3년 전 세상을 떠나며 이들 삼부자는 보호자가 없는 장애인 가정을 이루고 있다.비좁은 단독주택에 방이 두 개로 오 씨의 아버지가 생존한 때는 삼부자
송지면 신흥마을이 벽화마을로 변신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전남도의 으뜸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된 신흥마을은 지난 2년 동안 마을 입구와 빈집 철거 지역에 화단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왔고, 올해는 3개년 마지막 사업으로 마을벽화 그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단순히 마을 주민들 이야기만 듣고 화가가 상상을 더해 벽화를 그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향우와 주민들이 직접 시와 그림을 그려 이를 벽화로 옮기도록 하고 마을 특색을 잘 살린 아이디어로 벽화가 채워지며 하나의 아름다운 마을풍경으로 자리잡고 있다.향우들이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보내
해남군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지원을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인 재단법인 해남군 교육재단이 오는 5월까지 사무실 리모델링 등을 마치고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이를 위해 군은 교육재단의 비전을 함께 할 인재 모집에 나섰다.교육재단은 해남군 장학기금 운용을 비롯한 장학사업과 교육사업, 교육플랫폼 구축, 평생교육, 민·관·학 등 지역단체와 주민들과의 협력체계 구축 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해남군 교육재단 신규직원 채용공고는 오는 24일까지로 원서접수는 이날부터 26일까지 3일간이다. 교육재단은 재단운영팀, 미래교육팀,
3월부터 이달 말까지 두달 동안 전국적으로 산불특별대책기간이 운영되는 등 산불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해남에서는 이 기간에 산불이 한 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해남군에 따르면 해남에서는 지난 1일 오후 5시 13분께 옥천에 있는 한 마을 야산에서 불이나 임야 0.3ha를 태웠다. 다행히 헬기 2대와 진화장비 11대는 물론 소방관과 공무원들이 산불 진화에 투입돼 27분 만에 큰 불길을 잡으며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불은 주택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해남군은 산불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3년 행안부형 마을기업 공모사업'에서 해남군내 초호영농조합법인과 우리들곳간영농조합법인이 2회차 재지정 마을기업에 선정됐다.초호영농조합법인은 복합체험장 운영, 대봉감 말랭이·건강즙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우리들곳간영농조합법인은 밀·여주·홍고추·배추 등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가공·판매하고 있다.마을기업은 마을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 주도로 지역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70% 이상을 지역 주민으로 구성하고 공동체성, 공공성, 지역성, 기업성을 갖춰야 한다.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면 운영
농협RPC광주·전남협의회장에 황산농협 김경채(사진) 조합장이 선출됐다.농협미곡종합처리장 광주·전남협의회는 지난 5일 농협 전남본부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추대형식으로 김경채 조합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임기는 2년이고 연임할 수 있다.김경채 회장은 "쌀값 하락이 이어지며 좋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며 "쌀 수급 안정과 적정생산을 통한 쌀값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 전남본부는 이날 농협RPC광주·전남운영협의회 조합장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땅끝농협이 조합원들과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땅끝농협은 송영석 조합장이 취임하면서 밝힌 '세상에 없는 친절로 땅끝농협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를 기본 목표로 임직원이 하나 되어 농업인, 조합원, 고객의 눈높이에서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땅끝농협은 지난 7일 인송문학촌 토문재 박병두 촌장을 초청해 임직원 친절교육을 실시한 것은 물론 이달 말까지 농약 할인행사, 하나로마트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송 조합장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친절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객, 조합원을
삼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어르신 생신상 차리기와 LED 전등 교체, 연말 김장김치 나눔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지난달 21일과 31일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참여해 독거어르신 집을 방문해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함께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또 지난 7일에는 복지기동대와 함께 취약계층 3가구를 대상으로 노후화된 형광등을 LED 전등으로 교체하는 사업에 나섰다.
박종부 군의원이 수년째 폭언과 폭행 사건에 연루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 제 식구 감싸기에서 벗어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박종부 의원은 지난 2019년 로컬푸드직매장 위치와 관련해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동료 의원에게 욕설과 막말을 퍼부어 의원 자질 문제가 불거졌다.2020년에는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 특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역시 자신의 뜻과 다르다며 동료 의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했다. 잇따른 욕설 파동에 해남군의회가 윤리위원회에 회부시켰지만 '공개회의에서 경고'라는 가장
해남군은 농사용(을) 전기요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액의 50%를 추가 지원한다.농작물 육묘 또는 농산물 저온보관시설 등에 농사용(을) 전기를 사용하는 농업인으로 올해 1~2월 부과된 요금 인상분과 기후환경요금 등을 포함한 실질 인상액의 50%를 정액 지원한다.오는 19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으며, 해당 농업인은 신청서와 개인신용정보 조회 제공 동의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지원대상 적격여부를 거쳐 한전에서 개인별 사용량을 확인 후 이달 중 개인별 계좌 입금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
해남군은 매달 저소득층에게 정부양곡을 할인 지원하고 있다.이 사업은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나라미쌀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1인당 10kg의 양곡 신청이 가능하다.기초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양곡 10kg 1포대 가격은 2500원이고 기초주거·교육급여 수급자를 비롯한 차상위계층 양곡 가격은 1만원이다.양곡 신청가능 포대수는 보장가구원수 내에서 희망하는 만큼 신청이 가능하다.현재 매월 1411세대의 복지대상자가 1732포대의 양곡을 할인 지원받고 있다.
해남군이 영농철을 맞아 지난 8일부터 시작해 오는 6월 3일까지 토요일에도 휴무 없이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한다.토요일 운영은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본소에서만 실시하며, 나머지 임대사업소는 기존대로 주중인 월~금요일에만 문을 연다.임대를 원하는 농가는 사전에 전화 예약하거나 직접 농기계임대사업소를 방문해 농기계 사용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고, 임대농기계 사용방법 및 안전사용교육을 받은 후 최대 3일간 사용할 수 있다.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2020년 4월부터 시작된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도 오는 6월까지 연
가족을 위한 맞춤형 복합서비스 시설인 해남군 가족어울림센터가 지난 7일 개관식을 가졌다. 해남읍 구교리 옛 해남공공도서관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센터는 공립해남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장난감 도서관, 동네카페, 실내놀이터, 해남군 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동네부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가족 친화 랜크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후원단체 회원들이 장애인 관련 업무 편의를 위해 장애인복지관 측에 신형 1톤 화물트럭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나눔도반-좋은사람들의 동행(회장 오영동)은 지난 11일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복지차량(시가 2300만원) 전달식을 가졌다.이날 차량 전달식은 기존에 복지관에 있는 화물차가 15년 가까이나 돼 낡고 비좁아 불편하다는 말을 전해 들은 나눔도반 회원들이 수년간 회비를 모아 마련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복지차량은 장애인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은 물론 후원물품이나 자재 수송 등 장
해남 청소년을 대표해 청소년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할 제14기 해남군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출범했다. 군은 지난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14기 해남군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해남군이 청소년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가는 과정에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기구이다.14기 해남군 청소년참여위원회는 학교장 추천과 공개모집 등을 통해 중고등학생 17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1년간 청소년 복지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발굴과 캠페인 등 활동에 나서
계곡초등학교(교장 김옥분)가 학부모들이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북모닝(Book moring)'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전남도교육청의 공모사업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북모닝은 학부모들이 한글이 서툰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매주 월~목요일까지 등교 후 1교시 전까지(오전 8시30분~9시) 학교 도서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1~2주에 한 권씩 책을 함께 읽으며 독서에 대한 흥미와 독서 습관에 도움을 주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현재는 농산어촌 유학가정으로 서울에서 방과후활동이나 독서교실을 운영했던 이애현 학
지역 정치권에서 선거 때만 되면 단골 공약이 '군민을 섬기겠다'는 것이다. 이 말을 입버릇처럼 했던 정치인들이 공약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자성이 요구된다. 군민을 섬기는 것은 뒷전이고 군민 위에 군림하려는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박종부 군의원은 수년 동안 동료 의원들에 대한 욕설 파문은 물론 삼산면민의 날 행사에서는 면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윤재갑 의원과 고성과 막말을 주고받았다. 최근에는 지역 주민과 폭행사건에 연루돼 쌍방폭행으로 약식기소됐고 권한을 남용한 보복행위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막말 사건으로 삼산지
박종부 해남군의원이 자신과 폭행 사건에 연루된 특정인의 인사에 관여하고 수의계약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자 정당한 의정활동인지, 군의원 신분을 이용해 권한을 남용하며 일종의 보복행위에 나서고 있는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박 의원은 최근 황산면사무소와 해남군에 황산면 이장단장인 A 씨에 대해 이장 직무정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장임명에 관한 규칙에는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에 대해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고 돼 있어 이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문제는 A 씨가 박 의원과 폭행 사건에 연루돼 함께 약식기소된 상황이라는데 있다
해남지역 5·18 암매장지로 추정되는 곳에서 유해 발굴 작업이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백야리 군부대 인근에 암매장지가 추가로 특정됨에 따라 5·18 민중항쟁 43주년 이전에 유해 발굴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유해발굴이 검토되고 있는 곳은 5·18 당시 방위병으로 근무했던 A 씨가 직접 시신을 매장했다고 밝힌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군부대 소유 땅으로 개인 소유의 비자나무 등이 우거져 있어 보완조사는 물론 세부 절차와 일정 조율 그리고 나무 보상 문제가 해결되면 발굴 작업이 이뤄질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