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남군수 선거 출마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비공표 여론조사가 실시된 후 확인되지 않는 결과가 소문으로 나돌며 여론조사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전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인 2명이 각각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4~7일, 17~19일 군수 적합도를 묻는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를 발표하지 않겠다며 여론조사를 했지만 ‘한 후보가 과반수를 얻고 나머지 후보는 한 자리수에 그쳤다’거나 ‘세 후보가 박빙이다’ 등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떠돌고 있는 것이다. 비공표다보니 실제 조사 결과가 그런건
해남읍내 순환버스 도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해남군은 또다시 용역 카드를 꺼내들며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얘기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공론화 자리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그러는사이 타 자치단체에서는 지자체 직영 전기마을버스, 농촌형 자율주행버스, 수요응답형 버스 등으로 생활밀착형 교통복지를 실현해 내고 있다. 경상남도 하동군은 1월부터 버스터미널을 기점으로 20~40분 간격으로 복지관, 시장, 병원, 관공서 등을 지나는 6.7㎞ 구간에 읍내 순환버스를 도입했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50여 명으로 운행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지방선거가 벌써부터 흥행몰이 중이다. 해피앤딩이 될지, 새드앤딩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해남지역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이던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속속 조국혁신당으로 갈아타는 모양새다. 서해근 해남군의원을 필두로 맹성호 황산면이장단장, 주성룡 대상유통 대표이사가 최근 옷을 갈아입었다. 이들은 각각 해남군수, 해남군의원(나), 전남도의원(해남1)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 현역 군의원 일부가 연말쯤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 입당을 선언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많게는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들여 실시한 용역들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이 사업을 왜 해야하는지 타당성을 확보코자 용역을 실시해 놓고 사업을 포기해 결국 용역예산이 증발하고 있는 것이다.해남군이 해남군의회에 제출한 군정질문 자료를 살펴보면 용역을 실시한 후 포기했거나 중단한 사업이 지난 4년 간 12건, 예산으론 18억원에 달했다. 식품특화단지 2지구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 등에는 무려 12억3000만원이 투입됐지만 사업부지가 3배 가까이 줄어들면서 조성원가는 2배 이상 치솟아 사업을 포기했다. 건축설계는 목
국내 재계 순위 상위권에 꼽히는 대기업들이 해남에 투자 의향을 밝혀 지역사회가 고무적이다. 삼성SDS를 중심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KT 등이 함께하는 컨소시엄은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사업대상지로 정부의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 공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S그룹은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와 LS마린솔루션을 통해 해남군에 해상풍력 핵심 전진기지를 구축코자 전남도, 해남군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정부 주도로 글로벌 AI기업인 오픈 AI와 SK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도 해남 기업도시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
변전소와 송전선로 건설로 해남이 몸살을 앓게 됐다.탄소중립을 위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어나면서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송전선로,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이 예정돼 있는 것이다. 현재 건설돼 있는 변전소와 송전선로가 과부화됨에 따라 신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계통 연결도 중단된 상태다 보니 이를 해소하는 한편 융통 선로 확보로 대규모 정전을 예방하는 목적도 있다.한국전력은 황산면에 변전소를 신규로 건설하고 신강진변전소까지 전기를 보낼 34만5000볼트 규모의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해남읍과
이재명 정부는 지난 7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 조성을 국가 균형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하고 서남권 지역과 울산을 산단 조성 후보지로 발표했다.산업단지 조성 근거를 담은 ‘RE100 산단 특별법’을 제정해 규제 제로화와 전기료 할인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대기업을 유치하고 교육환경과 정주 여건 개선을 명시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정기국회 내 발의를 거쳐 연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산단 유치만 이뤄지면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AI와 데이터센터 등 전력을 대량으로
며칠 뒤면 추석이군요. 이 시기가 되면 나락 익어가듯 그리움이 몰려오기도 하죠. 달마고도 아랫마을에도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그리움이 몰려오고 있답니다. 열차표는 끊어놨나요? 버스표는요? 차량 점검은 하셨나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세차를 하게 되기도 하죠. 추석이니까 뭔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 괜스레 마음이 들썩이기도 하죠. 그것은 이 시기가 되면 끊겼던 탯줄이 다시 이어지듯 거리가 멀수록 더 애틋한 전류가 흘러 심장 안벽을 저릿저릿 자극하죠. 올해는 달마산 위로 얼마나 큰 달이 뜰까 궁금합니다.혹시 지금의 삶은 어떠세요? 사는 일
‘수도’의 사전적 의미는 한 국가의 정치, 행정, 경제, 문화의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말한다. 어떤 분야나 정책의 국가대표 격이라 할 수 있다. 순천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과 순천만 국가정원을 바탕으로 생태 보전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해 생태수도로 각광받고 있다. 보성은 광활한 계단식 차밭에 전통과 체험, 관광을 곁들인 차산업의 중심으로 녹차수도를 표방하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과학기술과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제과학 수도를 추진하고 있다. 수도와 각 도시의 이미지가 그런대
쌀 수확기를 앞두고 농민들이 다시 거리로 내몰렸다.최근 쌀값이 4년 전 가격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최근 상승하다 보니 소비자들에겐 부담이 되고 있어 정부가 수급안정대책으로 비축미를 연달아 풀고 있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지난해 수확기에는 쌀값 폭락에 아스팔트 위에 섰었다. 통계청의 산지 쌀값을 살펴보면 지난해 9월 25일 정곡 20㎏ 가격은 4만3648원으로 2023년 10월 5일 5만4388원 보다 1만740원(19.7%) 하락했기 때문이다. 당시 윤석열 정부가 찔끔 격리와 늑장 대책으로 일관하며 1년 사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는 현실에서 영농철 농작업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투입은 농촌에 숨통을 트여준다. 대규모 농가일수록 필수인력이 된 지 오래다. 건설현장, 식당 등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지역의 의존도는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외국인 근로자가 농촌사회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계절근로자를 빌미로 국내로 들어오는 ‘먹튀 근로자’, 불법 중개인 등에 의한 병
해남군은 청소년 안심귀가택시 지원사업을 발빠르게 도입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청소년들의 밤길 안전을 위한 정책으로 해남군 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제안해 제도화된 대표적인 사례다. 중고등학생은 1000원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군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 첫 도입 당시 40여 명이던 이용자가 지난 8월 기준 65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읍을 비롯한 10개면은 월 최대 30만원, 해남읍에서 면소재지까지 25㎞를 초과하는 송지, 북평, 문내, 화원 등 4개면은 최대 50만원의 택시비가
최근 해남군의회 패싱 논란으로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해남군이 국내 유일의 LPGA 정규투어 대회를 전남 최초로 열게 되면서 준비·홍보에 나서고 있는데 수억원의 군비가 들어감에도 정작 해남군의회에는 한차례의 공식 보고나 협의 절차가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민홍일 의원이 지난 26일 본회의장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사전 논의도 없이 이미 대외적으로 추진이 기정사실화된 행사에 대해 예산만 심의해 달라는 상황은 사실상 군의회를 사후 승인만 하는 위치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이에 군은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지방의회는 지방자치의 핵심이다.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비롯해 예산안을 심의해 불필요한 예산은 삭감할 수 있는 막중한 권한을 갖고 있다. 조례 제·개정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사안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조례발의 권한은 지방의회와 행정이 갖고 있으며 이를 통과시킬지 여부는 의원만이 갖고 있는 고유 권한이다. 지역발전과 주민 편익을 위한 의원들의 활발한 조례 제·개정 활동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군의원들이 발의했거나 제정한 몇몇 조례안은 논란을 불어오고 있다. 최근 군의회가 입법예고한 해남군 주택 소방시설 설치 및
8월 15일은 광복 80주년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돼 나라를 되찾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 내란 세력으로부터 나라를 되찾아 맞은 광복절 80주년이기에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15일 광복절 하루 전날인 14일의 의미도 잊지 않아야 한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이다. 지난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것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따져보고 당초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기금은 말 그대로 매년 줄어드는 인구로 인해 소멸 위기에 처한 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 2021년 관련 법이 통과돼 전국 89곳의 자치단체가 인구감소지역으로, 18곳은 관심지역으로 지정돼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매년 1조원씩 지원하게 된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특히 지역에서 스스로 지역특성이 반영된 사업을 발굴·신청할 수 있어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해남군
해남읍 매일시장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던 야시장 달달야행이 결국 가을로 미뤄졌다. 당초 5~7월 중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금요일 10차례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폭우와 폭염 등으로 취소되거나 축소되길 반복했다. 지난 19일(금요일) 열릴 예정이던 달달야행도 폭우가 예보되면서 토요일로 하루 연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던 관광객을 겨냥해 주말에 개최해보자는 의견도 반영해 새로운 시도도 겸해서다. 이를 위해 다른 지역 단체관광객을 섭외해 버스비 등을 지원키로 하는 등 모객과 출연진 섭외 등 대부분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폭염에 급작스럽게
침체돼 가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창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 청년몰이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전통시장도 살리고 청년 창업도 돕는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현실의 벽에 막혀 휴·폐업 등이 속출하고 있다.해남군은 현대화사업을 통해 지난 2023년 2월 재개장한 해남읍 매일시장 2층에 청년몰을 조성하고 1㎡당 월 3000원이란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 초기 창업비용에 부담이 큰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베이커리와 공예품, 공방 등 6개소가 들어서 있지만 가뜩이나 매일시장을 찾는 발걸음도 줄어드는데 2층까지 찾는 이가
해남군이 추진 중인 일부 사업이 좌초되거나 축소되며 ‘요란한 빈 수레’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건립을 추진하던 청년창업지원센터인 ‘스테이션H’ 사업을 최근 중단키로 했다. 이 사업은 2022~2023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으로 발굴돼 총 60억원을 들여 4차 사업과 미래산업 전문 기술을 교육하고 기업도시와 연계한 인력양성, 창업컨설팅, 임시 창업공간 등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기업도시에 입주한 기업이 없다보니 건물만 지어봤자 이용할 사람이 없어 결국 사업 취소가 결정됐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지난 1일은 사회적기업의 날이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기업가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사회적기업은 이윤 창출보다 사회적 문제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바탕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기업활동을 이끈다는 점에서 농촌소멸 극복의 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 계속 사라지고 있다. 2년 전 11곳에서 현재는 7곳으로 4곳이나 줄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인건비를 대폭 삭감하며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유지나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