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직접 농사지은 콩과 맑고 깨끗한 지하수,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 등을 활용해 메주와 된장을 만들고 여기서 얻은 수익금으로 마을이 하나되고 공동체가 활성화된 곳이 있다. 해남읍 중심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10여 분을 차로 이동하면 도착하는 해남읍 온인마을이 바로 그곳이다. 마을 뒤에는 부경산이 자리잡고 있고 앞으로는 하천이 흘러 배산임수의 터라 했고 과거에 해남에서 큰 부자였던 천석꾼이 살아 부촌으로 유명했다. 옆마을인 남천리에 속해 있다가 분리돼 온인(蘊仁)마을이 됐고 온인이라는 이름보다 ‘빗갱’으로 더 많이 불렸다. 현재
화려한 콘텐츠 보다 지역성 담아자발적인 시민 참여가 축제 동력매년 9월 바르셀로나는 대성당 앞 광장부터 고딕지구 골목골목까지 음악과 불꽃, 거대한 인형과 인간탑이 어우러진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찬다. 그 시작은 16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메뚜기떼의 습격으로 도시 전체가 위기를 맞자 바르셀로나 시의회는 자비의 성모 메르세에게 보호를 기원했고 기적처럼 재앙이 멈췄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를 계기로 성모 메르세는 도시의 수호성인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이후 1871년 바르셀로나시 정부가 9월 24일을 공식 휴일로 지정하고 제도화
해남의 역사를 지역주민이 판화로 제작하고 공유하는 ‘역사를 기억하다-시민역사판화교실‘ 사업이 일본에 소개된다. 군민이 직접 아시아목판화연구소 작가들과 협업해 만든 판화 22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지난 5일 문예회관 로비에서 개막해 새로운 시민문화의 장을 열었다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이날 전시회 오픈식에는 일본 문화비평가인 야마구치 이즈미 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아시아목판화연구소 작가들과의 인연으로 역사판화교실이 열렸다는 소식에 직접 해남을 방문해 전시회를 참관한 것인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야마구치 씨는 “민중미술
(편집자주) 해남으로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들은 신규 사업 투자지로 산이면에 조성 중인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주목하고 있으며 자치단체들은 국내 굴지 대기업들의 잇따른 투자 소식에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기피시설로 꼽히고 있어 지역사회의 부담 보다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담보돼야 한다. 특히 땅끝 해남은 그동안 대도시와 먼 지리적 단점으로 기업들이 기피해 왔던 만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지역내 수용성을 높이는데 지역사회 관심과 공감대 확보가 필요
시민 주도 속 행정 조력 모델 만들어145개 단체 퍼레이드·인간탑 등 선스페인 카탈루냐의 항구 도시 타라고나시(Taragona)에서는 매년 9월 ‘산타 테클라(Santa Tecla)’ 축제가 열린다. 1321년 성녀 테클라의 성유물 봉안 이후 이어져 온 이 축제는 종교적 전통과 시민의 열정이 결합된 복합형 축제로, 도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이다. 전통과 현대, 신앙과 공동체가 맞물려 움직이며 지역축제가 참고할 수 있는 운영 철학과 실행 체계를 제시한다. 700년 전통의 타라고나 산타 테클라 축제는 ‘시민 주도-행정 조력’이라
■ 일시: 10월 27일(월)■ 장소: 본사 회의실■ 참석: 강상구(공간 건축사사무소 이사) 위원장, 김기리(환경활동가), 김효상(해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대표), 백훈(해남종합사회복지관 과장), 윤기현(해남군한우협회 사무국장), 이정확(제6·8대 해남군의원), 이희진(전 전라남도학부모연합회 회장)해남신문 제18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강상구) 회의가 지난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불법 현수막 문제, 초콜릿 특화거리 조성, 교통 개선, 교원 감축 등 지역 현안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불법
이틀간 15만 명 찾아 인파 포화설문조사에서 축제 소재 발굴해 경북 김천시 김밥축제는 ‘김천=김밥천국’이라는 유머를 도시 브랜드로 재해석해 창의적이고 독특한 기획력으로 지역축제가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김천김밥축제는 지난해 제1회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 제2회 축제는 한층 완성된 운영 체계와 확장된 콘텐츠로 전국에서 15만명이 찾으며 호평을 받았다. 단 한정된 축제장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림에 따라 대기시간, 교통 등은 개선이 필요시 되고 있다. 제2회 김천김밥축제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김천
관객과 소통 강화 참여형 축제로 변신독일 옥토버페스트 오마주하며 특색도축제는 야외행사라는 특성상 우천시 각종 제약 요소가 된다. 하지만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에서 열린 맥주축제는 80㎜ 이상의 폭우에도 수만명이 다녀갔다. 관광객에게 있어 축제의 참여 기준이 ‘날씨’보다 ‘콘텐츠와 프로그램’인 것이다.제13회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지난 2~4일 남해군 독일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남해 독일마을은 1960년대 독일에 파견된 간호사와 광부들이 은퇴 후 우리나라로 돌아와 정착한 마을로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를 오마
1. 지역갈등·실효성 논란에 빠진 간척지의 역습2. 역간척 성공사례 순천시와 서천군을 찾다3. 세계적 호수관광지가 되다-일본 비와호 사례4. 간척지 대신 습지 선물-아자메노세 복원 사례5. 농촌소멸 대안 역간척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지속 가능 자연 회복 택한 비와호 일본 각지에서 간척지를 생태계로 되돌리는 ‘역간척’과 ‘습지 복원’이 주목받고 있다. 시가현 비와호와 사가현 아자메노세 습지는 단기 수익 사업인 태양광 대신 자연의 회복을 선택했다. 이는 단순한 환경보전이 아닌 주민참여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비와호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지방선거가 8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뒤 치러지는 지방선거여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데다 그동안 민주당 일색인 지역 정치권에 조국혁신당이 가세하며 변화가 생기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구별로 출마예정자들을 알아본다.군수 선거 후보자만 5~7명 몰려 3선 성공이냐 새 인물이냐 관심 3선에 도전하는 명현관 군수에 맞서 다수의 출마 예정자들이 경쟁에 뛰어들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2022년 8회 선거에서
명량대첩축제와 같거나 다르거나 학익진 실제 구현, 해전 재현 눈길통영한산대첩축제는 문내면 우수영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명량대첩축제와 뿌리를 같이 한다.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 중 각각 한산도대첩(1592년), 명량대첩(1597년)이 있었던 역사적 장소에서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자 열린다. 명량대첩은 칠천량 해전 패배 후 남은 13척으로 133척의 왜군을 물리친 기적의 전투로, 한산도대첩은 학익진 전법을 활용해 왜군 함대를 포위·궤멸시켜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통영한
■ 일시: 9월 29일(월)■ 장소: 본사 회의실■ 참석: 강상구(공간 건축사사무소 이사) 위원장, 백훈(해남종합사회복지관 과장), 윤기현(해남군한우협회 사무국장), 이정확(제6·8대 해남군의원), 이희진(전 전라남도학부모연합회 회장)해남신문 제18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강상구) 회의가 지난달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 대책 미흡, 기차역 활용과 인프라 문제, 군의회 국외연수 문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농어촌 기본소득 비판적 시각 있어야△백훈 위원= 해남신문 9월 26일 자에 농어촌
9일간 축제에 50여만 명 찾아1회성 축제 28억 과하다 논란도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2025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지정축제로 선정된 여름 대표축제 중 하나다. 탐진강의 맑은 물, 장흥댐의 호수 등 청정 수자원을 갖춘 장흥군만의 기반 여건이 물축제를 가능케 하고 있다. 여름 무더위엔 물놀이라는 공식에 맞춰 ‘물’을 킬러콘텐츠로 삼아 여름철 관광객 유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단 올해는 폭우 등 재난 상황에서도 축제가 강행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단 축제 수익금을 수해지역에 기부함으로써 지역 상생의 의미를 내세웠다.올해 장흥 물축제는
1. 지역갈등·실효성 논란에 빠진 간척지의 역습2. 역간척 성공사례 순천시와 서천군을 찾다3. 세계적 호수관광지가 되다-일본 비와호 사례4. 간척지 대신 습지 선물-아자메노세 복원 사례5. 농촌소멸 대안 역간척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 훼손된 습지에 숨을 불어넣다 일본 남부 사가현 마쓰우라강 중류에 위치한 아자메노세 습지. 아자메노세의 어원은 엉겅퀴의 여울이다. 엉겅퀴는 전체가 털로 덮여 있는 여러해살이 풀로 엉겅퀴가 많아 아자메노세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임을 알 수 있다. 아자메노세 습지는 자연재생사업의 표준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1. 지역갈등·실효성 논란에 빠진 간척지의 역습2. 역간척 성공사례 순천시와 서천군을 찾다3. 세계적 호수관광지가 되다-일본 비와호 사례4. 간척지 대신 습지 선물-아자메노세 복원 사례5. 농촌소멸 대안 역간척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간척지에 물을 다시 채우다 일본 시가현에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담수호인 비와호.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 중 하나로 10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시가현 전체 면적의 6분의 1을 차지해 바다처럼 보일 정도다. 호수 주변에 히코네성과 시라히게 신사, 도자기 마을이 있고 크루즈와 유람선, 윈드서핑
북평면 작은 산골 마을이지만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의사와 공무원 등을 다수 배출했던 곳이 있다. 달마산 자락 남쪽에 위치한 금산마을에는 지난 1860년 석계 백종식 훈장이 ‘금산별업’이라는 서당을 여는 등 예로부터 유교사상이 깊고 학구열이 높은 고장이었다. 마을 뒤편 달마산에 위치한 부처바위가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애를 낳지 못하거나 소원 성취를 빌기 위한 사람들이 마을을 찾기도 한다. 북평면 금산마을은 과거에는 바위에 샘이 있다해 ‘암정’이라고 불렸는데 일제강점기 이후 옥녀가 거문고를 타고 노는 형상이라며 거문고 금(
■ 일시: 9월 1일(월)■ 장소: 본사 회의실■ 참석: 강상구(공간 건축사사무소 이사) 위원장, 김기리(환경활동가), 백훈(해남종합사회복지관 과장), 윤기현(해남군한우협회 사무국장), 이영자(전 해남학부모연합회 회장), 이정확(제6·8대 해남군의원) 이희진(전 전라남도학부모연합회 회장)해남신문 제18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강상구) 회의가 지난 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광 활성화 문제, 지방소멸대응기금 비효율성, 교육문화복합시설 활용 문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강진에 밀리는 관광정책 되돌아봐야 △윤
해남군이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 유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가 산적해 있고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으로 정부의 핵심 정책을 가장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임을 알렸다. 단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접근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각종 지원책 마련과 매력적인 정주여건 조성 등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꼽혔다.해남군과 박지원·안도걸·정진욱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주관한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및 RE100 산업단지 조
■ 탄소중립 해남 '에너지 자립' 마을부터1.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에너지 자립2. 마을에 필요한 전기 직접 만든다3. 가축분뇨 에너지화 축사·마을 상생4. 에너지 자립 넘어 주민 소득으로5. 유휴공간 활용 신재생에너지 확대 인천햇빛발전, 6곳 800㎾ 생산중학교, 주차장 등 공공부지 임대해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 가운데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주차장, 학교 등 공공부지에 직접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알리는 한편 수익도 창출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편집자주] 제9회 최범영 봉사상 시상식이 오는 26일 오후 2시 해남우체국 2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김지홍(51·해남군청), 이선우(53·해남우체국), 김승혁(47·해남지역자활센터) 씨 등이다. 수상자들은 각각 이동식 폐스티로폼 감용기 운용, 이웃을 돌보는 우편 배달, 자활 참여자 자립 등에 기여하며 행복 해남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최범영 봉사상은 해남 출신인 최재천 변호사가 평생 집배원으로 근무하며 봉사의 삶을 살았던 선친의 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시상 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들의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