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해양 교육·전시로 문화소외 해소"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서 18년 동안 활동

 
 

"수준 높은 전시와 교육으로 도시 못지않은 질 높은 박물관 프로그램이 있음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수석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임하리(39·사진) 씨가 지난 9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전국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서 박물관 발전 유공 분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임하리 수석큐레이터는 지금까지 18년 동안 2만10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400회 이상의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문화와 교육 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또 해남과 완도, 진도는 물론 전국의 중학교를 대상으로 진로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박물관과 큐레이터라는 직업을 알리는 데도 힘써왔다.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토요꿈다락 문화학교, 박물관 노닐기 교육사업 등이 호응을 얻어 우수교육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020년에는 국제과학관 심포지엄에 초청 연사로 참여해 세계적 행사에서 국내 박물관 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특히 박물관 특별전시와 해양환경교육을 통해 해양환경 보호와 필요성을 알리는데 기여해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전시된 북극해양환경 사진전에는 3만2000명 이상이 관람했고 관내 중학교와 연계한 해양환경보호 캠페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임 수석큐레이터는 "다양한 교육과 전시를 통해 해남을 수준 높은 박물관과 큐레이터 도시로 발전시키고, 지역민들이 문화와 교육소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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