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꽃으로 세상은 아름답게 변해간다. 진달래, 개나리, 벚꽃, 목련 등 어느 곳을 가도 꽃 세상이다. 이처럼 자연이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꽃 세상도 있지만,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도 많다. 육체의 병을 치료하는 의사, 정의를 지켜주는 경찰관, 문화를 꽃피우는 예술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뛰는 소방관, 교사, 공무원, 사업가, 회사원, 농업인 등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함으로 이 세상은 조화롭게 움직이고 있다. 거기에 우리 지역은 이웃과 함께 하며 행복을 만드는 사회복지 사람들이 많아 더욱 아름다운 것
"태초에 땅이 생성되었고 인류가 발생하였으며, 한겨레를 이루어 국토를 그은 다음, 국가를 세웠으니 맨 위가 백두이며 맨 아래가 이 사자봉이다. 우리 조상들이 이름하여 땅끝 또는 토말이라고 하였고 북위 34도 17분 38초이며 대한민국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이다. 동포여, 여기 서서 저 넓은 대자연을 굽이 보며 조국의 무궁을 노래하자"우록 선생이 쓰신 토말비다. 땅끝의 역사와 가치를 제대로 담은 시대의 명품이다. 고맙게도 나는 선생이 직접 써주신 토말비문을 둘이나 가지고 있다.선생의 몸이 불편해지시기 전, 학동 댁에서 선생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2018년 우리나라 국민 행복지수가 세계 156개국 중 57위라고 합니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전 세계 156개국을 대상으로 국민행복도 조사를 실시하여 2018년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5.875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2016년 한국행정연구원의 우리나라 국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11점 만점에 5.9점으로 47.3%의 국민이 삶에 만족을 느낀다는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행복! 누구나 꿈꾸는 인
6월 선거를 앞두고 군의원, 도의원, 군수 등에 입후보자들이 나왔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분들의 면면을 보고 어떤 생각, 어떤 느낌이 드는지요? 저는 사실은 답답하고 두렵습니다. 해남에 희망이 생길 수 있을까 하는 좀 극단적인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성실한 일꾼이 되어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던 분들이 길을 벗어나서 힘을 잘못 쓰고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을 봐왔습니다. 퇴보를 거듭하고 있다는 느낌은 저만의 것일까요?군민들의 인내심이 참 많은 건지, 대안이 없으니 모르겠다 고개를 돌리고 있는 건지요? 이번 분들은 다를 거야
가난한 나무꾼의 자녀인 틸틸과 미틸 남매는 병든 딸을 위해 파랑새를 찾아달라는 마법사 할머니의 부탁을 받고 개·고양이·빛·물·빵·설탕 등의 요정과 함께 추억의 나라, 밤의 궁전, 숲속, 행복의 정원, 미래의 나라 등을 찾아 밤새 헤맨다. 어디에서도 파랑새는 찾지 못한 채 꿈을 깨고 보니 파랑새는 바로 머리맡 새장 속에 있었다. 동화 '파랑새'의 이야기다. 사람이 추구하는 가장 궁극적인 것이 바로 '행복'이고, 그 진정한 행복이란 가까이 있음을 일깨워 주는 동화다.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하냐고 질문하면'
"겨울을 이기고 사랑은/봄을 기다릴 줄 안다"(김남주) 기다림의 끝, 땅끝은 봄이다.언제부터 1월 1일이 한 해의 시작이었을까? 우리네 달력이 서양에 기원을 둔 것이라서 쉽게 기독교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새해의 시작이 1월 1일이 된 것은 기독교와는 상관이 없다.역사적으로 BC 154년 로마 원로회 칙령에 기원을 둔다. 하지만 당시의 시공간개념은 지금과는 달랐기에 칙령이 지켜지기는 어려웠다. 각자 자기 편한 대로 한 해의 시작을 정해놓고 살았다. 어쩌면 한 해라는 개념조차도 빈곤했다.기독교가 서양을 지배하게 되면서 기독교 기
2018년 새해가 밝은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두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민족의 명절 설을 쇠고 일상으로 돌아간 우리에게 고향·가족·친구는 꿈과 희망을 이루는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올해는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의 해라고 합니다. 황금 개의 기운을 받아서 모든 사람들이 복 받기를 비는 소박한 바람이 아름답습니다.그러나 모든 것이 황금으로 대변되는 세상인 것 같아서 한편으론 불편하기도 합니다. '황금 개띠의 의미를 생각하고 한 해를 위안 받으며 살겠다는데 그것까지 타박하는가?' 라고 하면 뭐라 더 할 말은 없지
설마 '표가 아니니까 신경 쓸 필요 없어. 그건 우리가 챙겨야 하는 것이 아냐' 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그동안의 지방선거에서 아동·청소년정책을 내놓는 후보가 있었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지원금이나 수당을 주겠다는 것이 아닌 해남의 아동·청소년 전체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만들어진 정책은 있었는지 정말 기억이 없습니다. 어려운 개인이나 가족에게 지원금이나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하지만 대부분의 군민과 아동·청소년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지역사회환경이나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예산이 투자돼야 한다고 생
사람은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 가족들 또한 희망을 가지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해남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먼저 '결혼이민여성들이 어떻게 국제결혼을 선택하여 먼 타국까지 오게 되었을까'라는 가장 근본적인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아주 순수하고 정직한 답을 찾았다.결혼이민여성들은 국제결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잘
3분의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시계를 보지 않고 마음속으로 추정해보자. 어느 정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을까? 미국의 신경학자 맹건(Mangan)은 피실험자들을 세 집단 (19~24세, 45~50세, 60~70세)으로 나눈 다음 3분의 길이를 추정해보라고 했다.가장 어린 집단은 3분 46초를 3분으로 추정했다. 중년 집단의 오차는 63초, 노인 집단의 오차는 무려 106초였다. 노인들은 4분 46초가 되어서야 비로소 3분이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나이 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느리게 가는 시계와 유사하다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1월 1일 새해를 시작하며 달마고도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예전에 달마산을 몇 번 등산했던 적이 있었지만 달마고도 둘레길은 처음이었습니다. 그 날 둘레길은 한산했습니다. 잘 단장된 둘레길을 처음 걸어본 기분, 그것은 새해를 여는 큰 기쁨과 행복이었습니다.새해 첫 날에 새로운 길을 걸으며 마음을 새롭게 하고 한 해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 구간을 걷지는 못했지만 잠시 걸었던 그 길은 누구나 걷기에 좋은 길이었습니다.자연을 벗 삼아 혼자 걸어도 좋고 가족이나 친구, 연인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집행하지 않은 해남군의 예산이 많다고 합니다. 수십, 수백억을 쏟아 부은 시설이 무용지물이 되어 텅텅 비어있고 운영이 멈추었다고 합니다. 이용자가 적어 겨우 문만 열어놓은 곳들도 있습니다. 해남군의 자연과 역사 문화 환경과는 전혀 동떨어진 엉뚱한 조형물이 우리를 놀라게 하기도 합니다.군민들의 생활과는 거리가 멉니다. 주로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시설들인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 분석과 운영계획이 주먹구구로 진행된 것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까닭은 다른 환경과 문화를 만나기 위한 것인데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2018년은 사회복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설렘으로 기대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해 본다.지역사회의 소외된 곳을 찾아 어루만지고, 힘들고 지친 사람들과 함께하며 사회복지 현장맨으로 복지사업을 만들어가던 나의 사회복지 인생에 큰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5년 전, 바로 이곳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와서 가족복지라는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을 접하면서부터이다.물질문명의 풍요로움 이면에 늘어가는 이혼으로 인한 가정의 해체, 자녀들의 방임과 가족들의 아픔, 새로운 삶의 가족 형태, 사랑했
겨울은 심혈관질환자에겐 더 혹독한 계절이다. 전세계 사망원인 가운데 심혈관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은 30%로 가장 높다. 언제 찾아올지도 모르는 죽음의 어두운 그림자, 심혈관질환은 왜 발생하며, 또 어떻게 예방하면 좋을까? 심혈관질환 중 가장 위험한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과 협착된 혈관'에 의해 막혀 심장 세포가 죽는 병이다.심장은 우리 몸의 구석구석으로 피를 보내는 기관이다. 모든 세포는 심장이 보낸 피로부터 산소와 양분을 공급받아야 살 수 있다. 온 몸에 피를 보내는 심
넓은 의미에서 '학습'은 살아가면서 만나는 우리의 모든 경험을 말합니다. '학습',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배우는 것은 안전하고 번영하는 행복한 공존을 위해서입니다.'공부'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친다면 어떻게 살아가는 모습을 경험하도록 할 것인가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나'와 '우리'와의 접촉은 아이들에게 '학습'입니다.특히 자신을
이번달 들어 첫째 주말에 갑자기 계곡면 김영철 이장님의 방문요청으로 황죽리를 가게 되었다. 이일시에서 들어가다 보면 좌측에 옥천북국민학교와 계곡남국민학교 터가 인구감소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당시 뛰놀던 학생들은 지금 어디에 가 있을까? 웅장한 서기산은 변함없이 나를 반겨주었고, 황죽저수지의 빛나는 수면은 무엇이 하늘빛이고 무엇이 물빛인지 분간하기 어려울정도로 맑은 기운을 담고 있었다. 저수지 위에서는 강진1터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임성-보성간 철도가 건설 중인데 머지않아 우리 계곡면에 해남철도역이 들어선다는 사실을 실감하
1월을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이다. 새삼스럽지만 2017년 한 해를 돌아보며 정리를 해야 할 것만 같은 시기가 다가오니, 잘 살아왔었는지 살펴보느라 마음 한켠이 후회와 아쉬움으로 무겁기도 하다.세상은 3차 혁명의 종말과 함께 4차 혁명의 도래를 이야기 하고, 왠지 번쩍 번쩍한 도회지하고나 어울릴 것 같은 4차 혁명은 우리랑은 거리가 먼 담론일 것 같은 편견이 부지불식간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올 한 해를 돌아보다보니 뜻하지 않게 내가 살고 있는 우리 주변에 4차 혁명의 고갱이가 이미 충만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4차
찬바람 불고 추워지면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겨울이다. 삶에 지치고 곤궁한 사람에게는 더 우울한 계절일 수 있다. 우울함이 깊어지면 극단적인 자살충동에 빠져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아 큰 문제다.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한국 성인의 우울증상 경험' 보고서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12.9%가 최근 1년 안에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8명 중 1명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셈인데 여성의 우울증 경험은 16.5%로 남성 9.1%에 비해 1.8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1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용실을 운영하는 1388청소년지원단 단원 중 한 분이 뉴스를 보다가 "책임을 질 줄 아는 것이 민주시민인데…" 라고 말씀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지 않고 회피하고 떠넘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많고 화가 나서 이틀 동안 TV를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떠오릅니다. 법원의 상담수강명령을 이행해야 할 아이가 정해진 기한이 다가오자 상담선생님에게 몇 시간 안 나온 것은 나왔다고 대충 처리하고 시간을 다 채웠다고 보고해 달라고 떼를 쓰다가 화를 냈다고 합니다. 충분한 기간 동안 약속을 지키
최근 국방부는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우리 해남군을 비롯해 무안과 신안, 영암군 등 4개 군을 선정하여 금년 11월말 또는 12월에 이전후보지를 발표할 예정(해남신문 2017년 10월 13일자 보도 내용)이라고 하니 이 문제는 우리 지역의 당면과제가 되고 있다. 필자가 장안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수원 군공항을 화성호 근처로 이전하려는 국방부의 이전 계획을 반대하는 화성시의 대응논리 연구(서해안권 환경변화 대비 대응방안 모색, 2015년 10월) 결과를 근거로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중요사항을 제시하고 우리 군의 대응 방향을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