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사전적 풀이는 나고 자란 곳이요. 향우는 고향 친구라 했다.지난 5월 22일 일요일, 서울 성동구 행당중학교 운동장에서 재경 해남군 향우회 제39회 총회 겸 체육대회가 열렸다.계절의 여왕답게 황사나 미세먼지가 전혀 없는 화창한 5월 날씨에 1000여명의 재경 항우가 모였다. 같은 서울 아래 살지만 각자의 생업에 바빠서 오랜만에 만난 향우들은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그간의 안부를 주고받는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특히 수원시에서 2선 국회의원에 당선된 박광온 향우와 고향 해남, 완도, 진도 지역구에서 당선자가 된 윤영일 향우
안녕하십니까? 해남군 송지면 산정리에 사는 문경화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의 또 다른 이름은 다둥맘이지요.작년 11월 3일 38세의 나이로 셋째아를 출산하며, 대한민국에서 출산율 1위인 해남 지역에 당당히 한몫을 한 1인이라고 우스갯 소리를 하곤 한답니다. 개인적으로 해남은 아이 낳기 참 좋은 곳이라고 생각을 해요. 작년부터 전라남도에서 지정, 해남공공산후 조리원의 개원으로 셋째아 출산, 조리원비가 70% 감면 혜택이 시작 되었고요. 또 보건소에서 지원되는 출산장려금, 임산부교실, 각종 프로그램도 출산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결
'어떤 사람은 팔자 좋아 부귀영화를 누리는디~ 내 팔자는 어이하야 길 품 팔러 나서는가~' 오늘도 어김없이 96세 어르신께서 부르시는 춘향가의 한 대목으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저는 마산면 신기교회에서 운영하는 노인주간보호시설인 '새날을 여는 집'에서 만 4년 째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는 요양보호사입니다.저희 새날을 여는 집은 매일 아침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매일 보는 얼굴이지만 처음 만나는 친구들처럼 반가워하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생활 나눔 시간이 끝나면 간편한 복장으로
농식품부는 올해 4월20일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 지원조례를 제정하였거나 앞으로 제정할 전국 50여개 지자체 농정담당 책임자들을 불러모아 자신들이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맞춰 조례를 개정하지 않으면 향후 농림사업 배제 및 교부금 지원에서 패널티를 주겠다는 협박을 진행하였다.농식품부는 조례가 과잉생산 유발과 가격하락으로 타지역 농가 피해를 초래하고 정부의 수급정책에 위배되며 농가소득보전 보조금은 WTO 감축보조 대상이므로 지자체 조례제정 및 지원은 불가하다는 논리를 펴면서 패널티 등을 운운하고 지자체 농정담당 책임자들을 겁박하였다고 한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1일은 근로자의 날, 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스승의 날, 그리고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모두 가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날이다.그런데 21일을 부부의 날로 제정하게 된 사연이 두(2) 몸이 한(1)몸이 된다는 뜻이라니 재미있는 발상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이런 심오한 부부의 뜻은 잊은 채 요즘 황혼이혼율이 27%, 신혼이혼율이 25%나 되며 졸혼, 해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으니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할진대 왜 이혼이 급증할까?이는 한마디로 인
공공의 자산은 여러 유무형이 있습니다.우리가 살아가는 해남은 국토의 시작이라는 지리적자산을 비롯해서 대둔산 대흥사, 일지암. 달마산 미황사, 해남 YMCA, 해남성당, 시민단체 등은 정신세계 구원뿐만 아니라 해남사회의 건강성을 지킴으로서 평화로운 해남 실현에도 앞장선 사유와 성찰의 소중한 자산들입니다. 또한 불의에 저항하며 정의실현에 앞장선 여러 선배 문인들도 아주 소중한 사상적 자산입니다.이런 공공의 소중한 유, 무형 자산들은 훌륭한 사상과 가치가 있기에 우리 모두가 나서서 지킴으로서 해남 공동체의 안정과 평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금지와 평등이라는 UN의 뜻에 따라 정부가 정한 장애인의 날이 어느덧 36회째를 맞이했다. 2016년 올해 우리 전남은 지난달 25일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약 5000여명의 장애인들이 모여 성대히 행사를 가졌다.장애인들의 인권보장과 행복권을 추구하고 편견과 차별없는 세상을 열어가고자 모든 장애계에서 목소리를 내보는 날이며 자립과 재활에 힘써온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날이기도 하다.현재 우리나라 전체 장애인수는 약 500만명 전남은 18만여명이며 우리 해남군은 약 7000여명이다. 약 10%의 군민이 장애
민심을 알 수 없었던, 제20대 총선이 드디어 끝났다.그러나 총선을 지켜보면서, 각 당의 정책이나 후보자들의 공약이 무엇인지도 모르게 오직 상대방 후보만 이기면 된다는 식으로 가장 후진적인 방법으로, 비방과 흑색선전 등 편가르기식의 소지역주의에 빠진선거를 보면서 분노와 서글픔 마저도 들었다.그러나 한편으로, 우리 국민들은 야권분열에도 불구하고, 혁명적이라 할 만큼 어느 한 쪽도 치우치지 않게 원내구성이 가능한 3당 구도를 약속이나 한 것처럼 힘의 균형을 맞추어 놓은것 같다.그동안의 공천갈등과 계파, 각종 법안통과와 당파 싸움에 혐오
4월 20일은 36회째 맞이하는 장애인의 날이다. UN에서 1981년을 '세계장애인의 해'로 선포하면서, 우리나라도 4월 20일마다 민간단체에서 기념하던 '재활의 날'을 이어받아 장애인의 날을 제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매년 4월 20일이 되면 보건복지부가 주축이 되어 많은 장애인관련기관 및 단체들이 다양한 기념행사와 장애인식개선 행사들을 실시한다. 물론 내가 몸담고 있는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도 예외는 아니다.언론에서도 4월 20일을 전후하여 장애를 극복한 장애인과 관련된 아름다운
"장애인 아픔, 멋대로 재단말라" "지적장애 성폭행자 엄벌해야" "미성년 장애인 성폭행해 임신시킨 가해자 구속" 이 문장들은 해남신문에 보도된 장애인 관련 기사의 제목들이다.한번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지나치던 기사들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다시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은 함께 예배하던 한 장애인 자매의 아픈 소식으로 인하여 아직도 내 안에 그 아픔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인 생각을 품어 보려 다시 사전적 의미를 확인해 보니 '장애인(障碍人) 또는 장애자(障碍者)는 신체장애와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박노자 교수는 러시아인으로 한국에 귀화하여 우리나라 사람이 되었다.그는 지난해 그의 저서 < 비굴의 시대>에서 오늘의 우리 사회를 '비굴의 시대' 라고 규정지었다. 뿐만 아니라 부끄럼 없는 권력에 공감을 모르는 사회라고 질타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생각은 박노자 교수가 이방인이기 때문에 그만이 갖는 느낌이라고 말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오는 4월 13일 총선을 앞두고 여 야 정치인이 보여주는 모습에서 나 역시 동감하며 자괴감과 수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사람들은 자칭 만물의 영장이라고 으
4.13 총선 공천과정에서 여야 정당 모두 한심한 추태를 국민들에게 보여주었다. 민주주의 원칙이나 정책 이념은 고사하고 상식적으로는 이해 못할 촌극이 연이어 벌어졌다.대한민국 정치가 한심한 수준에 머무는 이유는 정치적 "진입장벽" 때문이다. 시장경제 용어인 진입장벽은 특정 산업이나 사업 분야에 새로운 경쟁자가 진입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이다. 진입장벽이 높으면 경쟁이 제한되어 독과점 시장이 형성되고, 신상품 개발이나 기술혁신이 지체된다. 소비자들은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선택의 여지가 줄어든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에서 대부분의
우수영은 내가 자라고 태어난 곳이다. 사람들은 고향을 꿈에서라도 잊지 못할 곳이라 한다. 하지만 지금 내 고향처럼 젊은이들이 떠나고 고령자만 남겨진 것이 시골마을의 현주소다. 나이를 들어 동네 분들이 한 분 한 분 돌아가시면서 빈집들만 덩그러니 남겨져 흉가가 되어 가고있다.우수영마을이 어떻게 하면 다시 살아나 활기찬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스런 상황에서 마중물처럼 찾아온 우수영마을미술프로젝트는 빈집흉가를 고치고 살리는 명의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마을미술프로젝트는 지리, 역사, 생태, 문화적 가치가 잠재되어 있는 마을로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모든 방송에서 이 바둑 소식을 전하니 만나는 사람마다 바둑 이야기다. 교육열이 높은 어떤 학부모는 알파고가 어디에 있는 학교인지 묻고 다닌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들린다.세계적인 인터넷 회사 '구글'의 뛰어난 인재와 천문학적 자금력으로 알파고가 탄생한 것이다. 알파고를 보면서 인간의 기술 발달이 어디까지이며, 앞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귀 기울여 보면 좋겠다. 알파고를 만든 사람들이나 열광하는 사람들 모두가 '밥'을 먹고 있다
지난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3박 4일의 글로벌 역사문화 탐방 캠프는 교과서와 방송매체 그리고 사진으로만 보던 중국의 전통문화와 현재의 경제 발전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문화공연 등을 실제로 보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첫날과 마지막날 보았던 상해의 랜드마크라는 동방명주(높이 263m)와 외탄의 높은 빌딩과 유유히 흐르는 강 그리고 화려한 불빛들로 중국의 경제 성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정부의 지원을 받아 매일 저녁 4시간동안 불을 켬으로써 화려한 야경을 만들어 상해를 관광명소로 만들어가는 중국의 노
"뭘 마이 멕여야지"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마을 사람들을 평안하게 하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촌장의 대답이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도전은 말한다. "정치란 실은 단순한 것이요. 정치란 나눔이요 분배요. 결국, 누구에게 거둬서 누구에게 주는가의 문제요" 정치의 계절을 맞아 되새겨 보는 말이다.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는 무한경쟁의 사회가 되었고, 소득의 불균형으로 모두가 잘살기보다는 경쟁에 앞선 몇몇 사람들만 살아가기 좋은 세상이 된 지 오래다. 청년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
우리는 지금 전례 없는 정치의 난세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그 원인이 무엇일까? 나는 이에 대한 답으로 대략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생각한다. 하나는 지난 시대의 양김 대통령과 같은 강력한 리더십의 부재요, 또 하나는 뚜렷한 명분이 없다는 점이다.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이해관계가 다른 각계각층의 의견을 조율할 때 정쟁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그렇지만 요즘처럼 가닥을 잡을 수 없고 앞날을 예측할 수 없으리 만큼 혼란스럽지는 않았다.특히 야당의 정치 행태는 목불인견이다. 이른바 양김 시대에도 첨예한 정쟁과 대립은 많았지만 오늘처럼 불투명하
나는 1월 3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봉사활동을 함께 했는데 한국에서 했던 봉사와 외국에서 하는 봉사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과 날씨, 언어가 다르다 보니 봉사를 하는데 많이 어려웠었고, 실수도 많이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봉사를 하는게 즐거웠던 이유는 그곳의 사람들이 내가 봉사하는 것으로 인해 행복해 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며, 더 열심히 봉사에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형식적인 봉사활동을 했었지만, 필리핀에서 봉사를 하고나니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특히 기억나는 경험은 톤도 지역을 방문했던 것이
선거의 계절이 다가왔다. 크게 보면 4월 국회의원 선거가 있고 작게 보면 농협감사 선출이 있다. 국회의원 선거는 국민 모두가 유권자이지만 농협감사 선거는 마을대의원이 유권자다. 두 선거 모두 오늘을 사는 우리 농업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농업개방의 파고에서 농업, 농촌, 농민을 지키기 위하여 머리싸매줄 국회의원을 뽑아야 하고, 수입 농산물에 의한 농산물 가격이 널뛰기를 하면서 조합원들의 농협 의존도가 높아지게 돼 1000억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농협의 감사를 잘 뽑아 내 자산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농협 임원이나 감사선
해남경찰서(서장 고범석)는 교통사고 피해자들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원스톱(ONE-STOP) 교통조사 제도를 시행 중이다.원스톱 교통조사는 교통사고 발생 후 사고 피해자가 경찰서로 출석해 조사받을시, 교통사고사실확인원발급 신청서를 작성하면 사건 종결과 동시에 담당 조사관이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을 발급해 신청인 주소지에 등기로 보내주는 제도이다.교통사고 당사자들이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경찰서 교통조사가 마무리 되어야만 받을 수 있는데, 당사자들이 직접 종결 여부를 확인한다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지난해 4월 해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