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광전(희망해남 21 대표)

 
 

공공의 자산은 여러 유무형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해남은 국토의 시작이라는 지리적자산을 비롯해서 대둔산 대흥사, 일지암. 달마산 미황사, 해남 YMCA, 해남성당, 시민단체 등은 정신세계 구원뿐만 아니라 해남사회의 건강성을 지킴으로서 평화로운 해남 실현에도 앞장선 사유와 성찰의 소중한 자산들입니다. 또한 불의에 저항하며 정의실현에 앞장선 여러 선배 문인들도 아주 소중한 사상적 자산입니다.

이런 공공의 소중한 유, 무형 자산들은 훌륭한 사상과 가치가 있기에 우리 모두가 나서서 지킴으로서 해남 공동체의 안정과 평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북일 오심재에서 주작산까지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괴석을 따라 등산객들이 한해 수만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남군 옥천면 도림에 위치한 주작산은 해남군청 산림녹지과 직원들이 고생 고생하며 오랜기간 잘 다듬고 보호한 좋은 사례의 지리적 자산입니다.

이곳 주작산은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 진달래가 축구장 수십배 크기로 군락을 이룬 해남의 대표적 경관입니다. 제가 15년전 주작산 진달래 집단서식지를 보면서 탄복하였던 것을 되돌아 보면,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그곳에는 사람 키정도 약 20년생 진달래들이 자연상태에서 빽빽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최근 이곳의 진달래들이 회복하기 어려울만큼 집단적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원인은, 고사리와 취나물등 봄나물을 채취하기위해 진달래를 쓰러트리고, 꺾고 고사시켜 황폐화 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현재 축구장 2배 크기의 진달래 군락지는 사리사욕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발에 짓밟혀 반질반질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대로 방치하면 당장 진달래 군락지는 회복 불가능하게 될것으로 판단됩니다.

이곳 진달래는 군락을 이루어 색상이 곱고 선명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는 사진작가들의 전언이고 우리 해남군이 자랑스럽게 보호할 소중한 자산임에 틀림없습니다. 민관이 협력하여 이곳을 지키고 보호하여 나갈수 있기를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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