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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에서] 완장의 추억
축구국가대표팀이나 프로축구 경기에서 주장 선수는 팔에 완장을 찬다. 감독이나 동료 선수에 의해 뽑힌 주장은 그라운드의 일선 지휘관이다.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도 주장이 하는 게 원칙이다. 완장을 찬 선수는 실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
양동원 편집국장   2021-01-22
[땅끝에서] 해남의 불청객 '혹한'
지구에서 가장 얼어붙은 곳을 찾으라면 단연 남극이 꼽힌다. 2010년 8월 위성으로 측정한 기온이 영하 94.7도이다. 땅 위에서 측정한 최저 기온 역시 남극 보스토크 기지로 영하 89.2도를 기록했다. 오로지 빙하로만 이뤄진 북극보다 땅덩어리인 남극
양동원 편집국장   2021-01-15
[땅끝에서] 인구 감소의 시대
새해 벽두 인구재앙을 알리는 두 건의 달갑지 않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나는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줄었고, 또 하나는 22년 후인 2043년이 되면 지금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고령인구 비율)인 일본마저 앞서게 된
양동원 편집국장   2021-01-08
[땅끝에서] 소의 해를 맞으며
시간을 되돌려 12년 전 소의 해(己丑年) 벽두인 2009년 1월 15일,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개봉됐다. 메가폰을 잡은 이충렬 감독은 영암에서 농사짓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영감을 얻었다. 워낭은 소나 말의 목에 달아놓은 방울.다큐멘터리
양동원 편집국장   2020-12-31
[땅끝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의 단상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주의 부모 앉아서 감사 기도 드릴 때/아기 잘도 잔다 아기 잘도 잔다///'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지구촌 곳곳에서 노래하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t Night, Holy N
양동원 편집국장   2020-12-24
[땅끝에서] 한파와 해남천 물고기
지구온난화의 역설이라는 게 있다. 온난화가 진행되는 데 겨울에는 오히려 더 추워지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지구 중위도를 한 바퀴 도는 편서풍(서쪽에서 동쪽으로 일정하게 부는 띠 모양의 바람)인 제트기류는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
양동원 편집국장   2020-12-18
[땅끝에서] 김장, 그리고 해남배추
'제3의 물결'에서 지식정보시대를 예견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1928-2016)는 또 다른 저서 '부의 미래'에서 미래 먹거리를 이렇게 내다봤다. "제1의 맛은 소금, 제2의 맛은 양념, 제3의 맛은 발효이며 세상은 서서
양동원 편집국장   2020-12-04
[땅끝에서] 추억의 송년회
나흘이 지나면 달력도 마지막 한 장만 덩그러니 남는다. 바야흐로 12월이다. 연말이면 여러 가지 일로 어려움이 많다는 의미에서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수식어가 으레 붙는다. 올 한해는 코로나19라는 역병이 모든 걸 집어삼켜버린 블랙
양동원 편집국장   2020-11-26
[땅끝에서] 회전교차로의 부활
산행이나 산책길, 비교적 넓은 보도에서 바삐 걸을 때 가끔 겪는 상황이다. 나는 우측보행을 하는데, 마주오는 사람이 좌측보행을 할 땐 누군가 피하지 않으면 충돌하게 된다. 서로 양보하다보면 또다시 충돌 직전에 맞닥뜨린다. 순간 우왕좌왕하다 간신히 부딪
양동원 편집국장   2020-11-20
[땅끝에서] 남파랑길은 걷는 자의 것
2200여 년 전인 기원전 3세기, 동서양을 대표하는 두 나라는 엇비슷한 시기에 통일의 시대를 연다.동양에서는 기원전 221년, 진나라가 550년간의 춘추전국시대를 끝내고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다. 서양에서는 이보다 1년 전인 기원전 222년, 고대 로
양동원 편집국장   2020-11-13
[땅끝에서] 해남과 중국의 인연
중국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하이난섬(海南島·해남도)과 황산(黃山)이 있다. 하이난은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관광지로 1988년 22번째 성(省)으로 승격됐다. 중국은 대만(타이완)도 23번째 성으로 간주하고 있으나, 대만은 국제적으로 중화민국
양동원 편집국장   2020-10-30
[땅끝에서] 남자, 가을, 그리고 단풍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햇볕이 따스하다고 느끼게 되는 계절이 오면 '가을 탄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이 때가 되면 이유 없이 무력감을 느끼고 불안해지기도 한다. '우울증이 이런 것인가'하는 고민도 든다. 이를 의학적으로
양동원 편집국장   2020-10-23
[땅끝에서] 기아와 세계식량계획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노벨상은 해마다 10월 첫째 월요일에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매일 6개 부문별로 수상자가 발표된다. 상금은 노벨 재단이 운용하는 기금의 이자 수입을 통해 마련되기 때문에 매년 약간씩 차이가 나는 데, 올해는 부문별로 13억 원 정도
양동원 편집국장   2020-10-16
[땅끝에서] 당나라 군대
여의도 정치판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카투사(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복무 당시 '특혜 휴가' 논쟁으로 뜨겁다. 무릎수술과 치료를 이유로 19일간의 1, 2차 병가에 이은 4일간의 정기휴가를 두고 절차대로 이뤄졌는지, 청탁이 개입했
양동원 편집국장   2020-09-26
[땅끝에서] 이번 추석엔 오지 말거라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언택트(비대면)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귀성(역귀성)을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고민이 깊어진다. 명절이 다가오면 여러 사정으로 으레 한 번쯤 해보는 고민거리지만, 코로
양동원 편집국장   2020-09-18
[땅끝에서] 지방의회와 말의 품격
풀뿌리 민주주의의 한 축은 지방의회이다. 우리나라 지방의회 역사는 오래된 듯싶지만 내용을 파고들면 허약하기 그지없다. 첫 지방의회 선거는 한국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던 1952년 4월 실시된다.시·읍·면 의원으로 구성된 당시 지방의회는 9년간 유지되다
양동원 편집국장   2020-09-11
[땅끝에서] 코로나19와 공동체
올해 초 신천지 대구교회를 거점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되자 발표된 지 70년이 넘은 한 소설이 주목 받았다.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1913~1960)의 '페스트'(1947년 발간)는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오랑이라는 중소도시를
양동원 편집국장   2020-08-28
[땅끝에서] 갈대처럼 흔들리는 민심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민심을 요동치게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에 역전됐다.새 부동산법은 다주택자나 최고가 아파트의 세금을 올리고, 임차인(세입자) 보호
양동원 편집국장   2020-08-21
[땅끝에서] 장마 끝자락에 서서
비는 안정감과 낭만의 요소이면서 칙칙함과 우울함도 던져주는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 비를 소재로 한 대중가요나 문학작품은 애수를 자극하고, 결말도 대개 비극으로 끝난다.비를 소재로 한 노래는 수 천곡에 이른다. 심금을 울리는 데 그만인 까닭이다.&
양동원 편집국장   2020-08-14
[땅끝에서] 코로나19와 여름휴가
프랑스어 바캉스(vacance·영어로는 vacation)는 한적한 곳에 가서 한 달 정도 푹 쉬는 휴가를 일컫는다. 우리에겐 여름바다의 낭만이 물씬 풍기는 뉘앙스로 다가온다.하루하루 먹고 살기에 바빴던 70년대, 산업화의 일선에 선 샐러리맨(봉급생활자
양동원 편집국장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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