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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에서] 시인 김지하와 해남
'땅끝에 서서/더는 갈 곳 없는 땅끝에 서서/돌아갈 수 없는 막바지/새 되어서 날거나/고기 되어서 숨거나/바람이거나 구름이거나 귀신이거나 간에/변하지 않고는 도리 없는 땅끝에/혼자 서서 부르는/불러/내 속에서 차츰 크게 열리어/저 바다만큼/저
양동원 편집국장   2022-05-13
[땅끝에서] 힘없는 농민은 단골 희생양
구시대의 부정적인 사회나 제도, 고난의 인생 역정을 끄집어낼 때 '쌍팔년도' '58년 개띠'라는 말이 예전엔 곧잘 쓰였다. '쌍팔년도'는 단군이 고조선을 세웠다는 해(기원전 2333년)를 기준으로 한 단기(檀
양동원 편집국장   2022-04-29
[땅끝에서] 서산대사와 표충사 제향
대흥사 경내에 자리한 표충사(表忠祠)는 서산대사를 기리는 사당이다. 사당(祠堂)은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곳으로 유교 문화와 밀접하다. 그래서 불교를 구현하는 사찰 중심에 유교가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는 점이 아주 독특하다.대흥사는 신라 말기에 창건되어
양동원 편집국장   2022-04-22
[땅끝에서] '한국식 나이'의 종언
'나잇값'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이에 어울리는 말과 행동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공자의 제자들이 쓴 논어에는 72년을 살다간 스승의 삶에서 매긴 나잇값이 나온다. 15세 지학(志學·배움에 뜻을 둠), 3
양동원 편집국장   2022-04-15
[땅끝에서] '싼 맛' 사라진 서민의 소주
흔히 주량의 기준을 소주로 삼는다. '맥주 ○병', '막걸리 ○병'이라고 하지 않는다. 가장 친숙하고, 그래서 국민주이자 서민주인 '소주 ○병'이라고 해야 주량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가끔 두주불사(斗酒不辭
양동원 편집국장   2022-04-08
[땅끝에서] '서민의 술' 소주
어느 지인의 부친은 해남읍에서 법무사로 일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됫병 소주를 비웠다고 한다. 몇 년 후 지인의 아버지는 작고했지만, 십수년 흐른 지금도 '낮술', '깡소주'(강소주)라는 말과 함께 기억에 남는다.'됫
양동원 편집국장   2022-03-24
[땅끝에서] 대선 패배와 '졌잘싸'
20대 대선이 100점을 나눠 갖는 경기라면 윤석열의 0.73점 차 신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이전만 하더라도 호남인 사이에는 '누굴 응원해야 하냐'며 서로의 생각을 끄집어내려는 탐색전이 활발했다. 마땅히 응원할 선수가 없어 고민이 깊
양동원 편집국장   2022-03-18
[땅끝에서] 민주주의와 선거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의 4대 원칙은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를 이른다. 그런데 보통선거와 평등선거의 차이는 지금도 뚜렷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특별'의 반대편인 '보통'은 결격 사유가 없으면 일정 나이에 이른 모든 국민에
양동원 편집국장   2022-03-11
[땅끝에서] 해남의 두 사건과 지구온난화
최근 해남에는 '지구온난화'가 용의선상에 오른 두 사건이 일어났다. 하나는 김 황백화 현상이고, 다른 하나가 꿀벌 실종 사건이다.김 황백화의 주범으로 온난화를 지목하는 데는 다툼이 별로 없어 보인다. 황백화는 해조류가 본래 검거나 붉은
양동원 편집국장   2022-03-04
[땅끝에서] 법정 스님의 '무소유와 친절'
"기독교와 불교의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면서 중학 시절 친구가 했던 말이 기억에 뚜렷이 남는다. "기독교에서는 내가 신이 될 수 없고, 불교는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일견 그럴듯해 보여 뇌리에 남은 것 같다.기독교와 불교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양동원 편집국장   2022-02-25
[땅끝에서] 대통령 선거와 킹메이커
영화 '킹메이커'는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선거 참모인 엄창록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DJ에 김운범(설경구), 엄창록에 서창대(이선균)가 재가공되어 등장한다. 이 영화는 20대 대선(3월 9일)을 40여 일 앞두고 개봉하면서
양동원 편집국장   2022-02-18
[땅끝에서] 농촌이 흘리는 '오늘의 눈물'
농촌의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는 일손 부족과 이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해마다 춤을 추는 농산물 가격에 울며 겨자 먹기로 장단을 맞춰야 하는 고충도 있다. 이도 문제이지만 농산물 생산과정에서 당장 필요한 일손을 못 구해 속이 시커멓게 타
양동원 편집국장   2022-01-28
[땅끝에서] 농촌의 어제와 오늘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50대 이상이라면 어릴 적 농번기 풍경이 아련하게 다가온다. 80, 90년대 이전까지 농번기는 주식인 보리와 벼를 심고 수확하는 논농사로 바쁜 시기이다. 고추나 배추 등 양념과 반찬류인 부식(副食)을 생산하는 밭농사 일은 주로
양동원 편집국장   2022-01-21
[땅끝에서] 해남 꿀벌 실종사건
오래전 어느 초등학교 시험 답안지가 유머로 인터넷에 올라온 적이 있다. '곤충을 세 부분으로 나누면'이란 문제에 '(죽) (는) (다)'라고 써냈다는 이야기이다. 곤충은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이뤄지고 가슴에 세
양동원 편집국장   2022-01-14
[땅끝에서] 여론조사 만능시대
새해 벽두 언론사들이 앞다퉈 쏟아내는 대선 여론조사 결과가 정치의 계절을 실감하게 한다.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앞서고 있다. 오차범위 안팎이지만 여론의 추이를 읽는데 어려움은 없는 듯하다. 광주지역
양동원 편집국장   2022-01-06
[땅끝에서] 임인년, 호랑이에 묻다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은 아주 먼 옛날, 옛적의 이야기를 꺼낼 때 단골로 끄집어내는 표현이다. 어릴 적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의아하게 여겼다. 담배는 임진왜란(1592년)을 계기로 전래했다는데, '까마득한 옛날'이 고작
양동원 편집국장   2021-12-31
[땅끝에서] 해남군민광장의 세모(歲暮)
해남군청사 앞 군민광장의 엊그제 모습은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시계열(時系列)의 현장이었다.가림막 너머에서 구청사의 막바지 철거작업을 알려주는 둔탁한 소리가 퍼져 나오고, 천막으로 만든 3개의 이동선별검사소 앞에는 몇몇 군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양동원 편집국장   2021-12-24
[땅끝에서] 정부 '마이동풍'에 애타는 농심
교수신문은 교수사회를 대변하기 위해 3개 교수 단체가 뜻을 모아 지난 92년 창간된 주간지이다. 교수신문은 매년 연말이면 전국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한다. 처음 시작한 2001년의 사자성어
양동원 편집국장   2021-12-17
[땅끝에서] 해남사랑상품권이 나아갈 길
'조개 패(貝)'가 들어간 한자는 대체로 재물이나 어떤 귀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재화(財貨)나 화폐(貨幣), 임대(賃貸) 등이 그렇고, 그걸 나누면 가난(貧)을 뜻한다. 이는 고대 중국(은나라)에서 상인이 조개를 화폐로 사용한 역사에서
양동원 편집국장   2021-12-03
[땅끝에서] 그냥 떠나버린 학살자 전두환
전두환은 더 오래 살다 갈 줄 알았다. 90살이면 천수를 누렸다고 할 수도 있지만 워낙 욕을 많이 먹은 탓에 덤으로 얹힌 목숨이 아주 끈질길 거라 여겼다. 하기야 한 살 아래의 노태우보다 2년 가까이 더 살았다. 두 사람은 바늘과 실의 관계이다. 전두
양동원 편집국장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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