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사회복지협의회는 2016년 창립됐다. 사회복지라는 화려한 타이틀 뒤에 실질적으로는 3D 직종인 사회복지 전문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심정으로 사회복지협의회를 시작한 지 올해로 7년째이다.사회복지 영역의 스펙트럼은 생각보다 광범위하다. 일반적으로 사회복지관 같은 기관을 먼저 떠올리지만 노숙인과 장애인시설을 비롯해 정신요양, 자활센터, 다문화센터, 성폭력상담소, 아동보육시설, 노인시설, 재가장기요양, 지역아동시설, 어린이연합회 등 사회복지의 영역은 사회 전반적으로 관련이 있다. 시대가 변화할수록 복지 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
매년 9월 셋째 토요일은 청년의 발전 및 지원을 도모하고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제정된 '청년의 날'이다. 2020년 '청년기본법'의 제정과 함께 매년 9월 셋째 토요일을 '청년의 날'로 정하면서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는 법정기념일이다. 해남에서도 지난해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축제를 진행했으며 올해도 청년축제를 진행한다.'청년의 날'은 단순히 법정기념일만은 아니다. 청년발전 및 청년지원을 도모하고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날이기에
음력 8월 15일인 모레는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다. 한가위, 중추절(仲秋節), 가배(嘉俳), 중양가절(仲陽佳節) 등으로도 불리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추석이란 말은 8월 보름달의 월색(月色)이 가장 좋아 '예기(禮記)'에서 '춘조월 추석월(春朝月 秋夕月)'이라 한 데서 비롯됐다. 한가위라는 말은 가배가 '가위'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다.가배의 유래를 보면 신라 유리왕 당시 두 공주를 시켜 6부의 여자들을 반으로 나눠 7월 보름날부터 베를 짜고 8월 보름까지 성적을 매긴 후 진 편이
쌀값이 45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고 있는데도 쌀값 안정 예산은 편성하지 않으면서 40만8700톤의 쌀 수입을 위해 1222억 원의 예산 증액안만을 낸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체성이 궁금하다.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 '6월 물가안정 목표 운영상황 점검'을 보면 전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식량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등으로 국내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여기에 지금 물가 상승의 주원인은 달러 강세와 1400원대를 위협하는 한화 가치 하락이다.하지만 정부는 물가안정이라는 성과를 내기 위해 문재인 정부 마
해남종합병원은 지난 1981년 3월 전국 군 단위에서 최초 '민간 종합병원 1호'로 출발했습니다. 올해로 42년째 전남 서남권 거점병원으로서 해남을 비롯한 6개 군지역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로 소임을 다해오고 있습니다.해남종합병원은 현재 김동국 병원장의 선친인 행촌 김제현 박사가 지역에 수준 높은 의료시설이 필요하다는 소명감으로 출발했습니다. 주변의 대도시 설립 의견에도 굳이 해남에 개원한 이유도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소신에 따른 것입니다.설립 당시 해남을 비롯한 인근 군지역에서는 오토바이
'사회적경제'가 시대의 흐름이다. 사회적경제는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대안이자 공동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실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사회적경제기업의 범주에는 크게 네 가지이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이 그것이다.이 가운데 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ㆍ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라고 정의하고
해남군은 제321회 해남군의회 상반기 총무과 업무보고에서 '가정 내 스피커 설치 사업'을 밝혔다. 올해 20가구 미만의 41개 마을, 624가구에 우선 설치하고 오는 2030년까지 연차적으로 499개 마을, 3만4465가구에 총사업비 110억 원을 들여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마을방송시스템은 1세대 옥외 스피커 송출, 2세대 가정용 스피커 송출 시스템을 거쳐 최근 휴대전화와 집 전화로 송출할 수 있는 3세대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군이 계획하고 있는 방식이 아닌,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을 도입하면
지난 18일은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13주년 추모 일이다. 13년이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지만, 8월이 돌아오면 여전히 김대중 대통령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다.올해는 어느 해보다 여야간 정치 논쟁이 격렬해 김대중 대통령의 뛰어난 국정운영과 지도력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더구나 수그러들 줄 모르는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세계적인 극심한 경제난과 에너지난이 맞물려 정치적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여야 정치현실은 갈팡질팡하고 오락가락한다.그래서일
제9대 해남군의회 임시회가 한창인 지난달 말 한 농민이 의회를 찾았다. 이 분은 밭작물 재배를 위해 지난 6월 외국인 계절근로자 7명을 배정받았으나 모두 야반도주하는 바람에 농사일이 막막하다는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와 사이도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을 원망하기보다 필리핀 현지에서 관광업체 등을 통해 근로자를 모집하다 보니 입국 항공료 등의 빚을 지고, 필리핀 업자나 한국에 이미 입국한 다른 외국인 근로자 등을 통해 소개받은 브로커에게 갖은 명목으로 수수료를 떼이고 있어 안타깝다며 그들의 처지를 연민했다.올해 해남군에 입
건강보험제도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고액의 진료비가 가계에 과도한 부담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보장 제도다.그러나 여전히 많은 국민은 큰 병에 걸렸을 때 치료비용을 걱정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의 염려는 더욱 크다.안타까운 것은 막중한 의료비로 가정 파탄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가입자(피부양자 포함)가 부담한 연간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이 일정 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액을 공단에서 부담하는 본인부담금 상한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본인부담금
지난 14일 우리 학교 전교생은 해남군 생활자원처리시설로 출발했다. 생활자원처리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한 분이 우리를 맞아줬고 선별 작업장, 소각장, 매립장 순서로 이동하며 설명을 시작해 주었다.우리가 맨 처음으로 들른 선별 작업장에는 대여섯 명의 작업자들이 근무하고 있었다. 총 두 번의 절차를 걸쳐 선별하는데 1차는 차량이 가져온 쓰레기를 그 자리에서 간단하게 종류별로 분리를 하고, 2차는 2층에서 종류별로 하나하나 세심하게 선별을 한다고 한다.선별 작업장으로 들어오는 쓰레기는 공동 주택과 개인 주택에서 가져오는 것인데 공동
내 남편은 50대 초반에 들어선 지금까지 26년간 전기노동자로 일하고 있다.여름에는 섭씨 40~50도의 찌는 듯한 무더위와 고압에 목숨을 맡긴 채 공공(전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일 한다. 겨울에는 추위로 손과 발, 얼굴에 동상을 달고 살아간다.피부는 거북이 등껍질처럼 딱딱하고 가려움에 연고를 바르며 한해 한해를 지내면서 어느덧 베테랑 배전 노동자가 되었다.이런 남편이 최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첫째, 전국과 비교해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노동을 많이 하는데도 노동의 대가인 임금이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전국의 모든 협력회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재앙이 한동안 물러가는 듯싶다가 되돌아올 조짐이다. 우리는 인류가 종말이라도 맞이할 것 같은 불안과 공포의 나날을 보냈다. 이에 대한 1차적 반응은 평온했던 지난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단순하고 작은 소망뿐이었다.사람들은 한결같이 "그때가 좋았지, 돈 있으면 뭐해. 이제는 예전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면서 인생을 말했고 삶을 논했다.인류의 역사는 오래전부터 각종 바이러스와의 투쟁이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14세기 흑사병, 19세기 콜레라, 20세기에는 독감과 면역결핍증(에이즈
벽에 걸린 시계를 본다. 분명, 시계는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분침과 시침 모두가…. 바쁨이 일상이 되어버린 하루하루의 연속이다. 자정이 넘어서 잠자리에 드는 게 또 하나의 일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베갯머리에 누우면 바로 잠들 것만 같았으나 쉽게 오질 않았다. 동이 트면 또 바쁜 일과가 시작되기에 서둘러 머릿속을 정리하고 들려고 했던 잠은 그럴수록 더더욱 피곤한 몸을 뒤척이게 만든다.머리맡에 불을 다시 켜고 시계를 보니, 어느새 새벽 2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두 시간째 뒤척임이었다. 서둘러 전등을 끄고 잠을 청해보
제9대 해남군의회가 지난 1일 군민의 지대한 기대와 관심 속에 4년의 항해를 시작하는 닻을 올렸다.먼저 군민의 지지와 선택을 받은 의원들의 활동에 큰 기대와 성원을 보내고 축하를 드린다. 의원선서와 윤리강령에서 다짐한 대로 군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길 당부한다.지방자치 역사는 제헌국회의 시작과 함께 1949년 지방자치법이 처음 제정되었지만 현대사의 정치적 흑역사로 부침을 거듭하다 1991년 지방의회 선거와 1995년 자치단체장 선거로 본격적인 자치시대가 열리면서
지난 2월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21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보면 우리나라는 180개 조사대상국 중 32위(100점 만점 중 62점)로 나타났다고 한다.부패인식지수가 70점대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 50점대는 '절대 부패에서 벗어난 정도'로 해석된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국가임을 감안할 때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공직사회의 부패인식지수가 상승을 억제하지 않았나 반성해본다.공직자의 청렴도에 대한 국민의 기대 수준은 높아지고 일부 공직자의 부패사례와 일탈이 개인을
좀 엉뚱한 비유일까.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무릎과 무릎 사이'라는 조금은 야릇한(?) 멜로영화가 히트를 친 적이 있다. 집 나간 남편에 대한 경멸과 증오심을 성년의 딸을 향한 지나친 통제와 간섭으로 해소하려 하지만 자연스런 인간의 성장본능을 인위적으로 제어할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담았던 것 같다.무릇 '관계'로 이어지는 사이와 사이는 그만큼 진실되고 평등할 때 성숙되어지는 것일 게다.요즘 시대의 소명이랄까. 주민자치운동이 활발하다. 우리 군도 8개 면의 주민자치회가 출범하는 등 외형으로는 활발한 자치구
우리 군은 2035년 군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해남군 미래상의 실현계획인 '2030 군관리계획'을 수립하는 작업을 6월에 착수한다. 관리계획에는 군의 개발, 정비, 보전을 위하여 토지이용, 교통, 주택, 안전 및 방재 등 물리적 환경은 물론 인구, 도시재생, 산업, 복지 등 사회·경제적인 환경까지 도시 전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계획 성격을 지닌다.해남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도내 군 단위에서 최초로 수립하는 해남군 스마트도시계획과 접목하여 각종 계획안이 수립되면 SOC 사업과 연계해 보다 스마트한 농촌의 첨단도
세계는 지금 패권을 유지하려는 측과 현 질서 자체를 흩트리려는 측 간의 대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기후재난이라고 불리는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확산도 여전히 진행형이다.작금의 이런 상황은 원자재 공급망을 무너뜨리고 식량 생산과 공급망을 붕괴시키면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인플레이션과 굶주림을 인간에게 강요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부양책으로 돈이 많이 풀리면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급격한 금리 인상은 일반 국민에게 살아가는 것조차 버겁게 한다. 그럼에도 패권을 유
지난 9일과 10일 해남에서는 의미 있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해남 현산에 깃든 마한소국'이라는 주제로 전남도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이다.현산면 읍호리 선두골(선돌이 있는 골짜기)의 양쪽 산 사면에서 발견된 100여 기의 고분군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찾고,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행사이다. 전남도가 주관한 사실에서도 읍호리 고분군은 역사적 의미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술대회에 참가한 이정호 교수, 권오영 교수, 강봉룡 교수 그리고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다카다 칸타 교수 등 13명의 연구자들이 발표했다. 발표자의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