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열(해남군 안전도시과장)

 
 

우리 군은 2035년 군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해남군 미래상의 실현계획인 '2030 군관리계획'을 수립하는 작업을 6월에 착수한다. 관리계획에는 군의 개발, 정비, 보전을 위하여 토지이용, 교통, 주택, 안전 및 방재 등 물리적 환경은 물론 인구, 도시재생, 산업, 복지 등 사회·경제적인 환경까지 도시 전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계획 성격을 지닌다.

해남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도내 군 단위에서 최초로 수립하는 해남군 스마트도시계획과 접목하여 각종 계획안이 수립되면 SOC 사업과 연계해 보다 스마트한 농촌의 첨단도시로 바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의 등장과 함께 외적으로는 현실과 가상의 공간이 인간을 중심으로 융합함으로써 모든 것이 연결되고 지능적인 사회로 진화한다는 제4차 산업혁명이 눈 앞에 펼쳐질 것이다. 내적으로 초고령화 사회와 1∼2인 가구의 증가 등 인구구조의 변화는 광주광역시와의 고속도로 확충에 따른 공동화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성숙해진 군민 의식에 따른 군민의 참여 확대 등 새로운 이슈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군의 도시 비전과 발전전략에 대한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최근 도시계획 방향과 변화하고 있는 도시 여건을 반영해서 해남군 도시관리 방향과 성장전략을 새롭게 구상하는 한편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빨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번 군관리 계획은 상위 계획을 실천하는 계획으로 우리 군 목표연도인 2035년 해남군 기본계획에 반영된 시가화 예정용지 4곳(고도리 장애인복지회관 일원의 복지 거점지역, 해리 보건소 일원 공공의료 중심지 육성지역, 동외리, 우항리 면사무소 일원 공공행정 및 복지 중심지)이 반영된다.

또한 삼산면 평활리 기후변화대응센터의 연구단지 조성,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 10년 지난 완충녹지 등으로 인하여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고도남외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계획 등으로 '2030년 해남군 군관리계획'을 새롭게 짜고 정립함으로써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방법으로 첫 단추를 꿸 수 있고, 적재적소에 도시계획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마련될 것이다.

이외에도 현안 사업을 적기에 지원할 수 있는 여건 마련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행히 우리 군은 역동적인 변화에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발전전략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2030년 해남군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앞으로 해남군의 미래 청사진인 군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데 군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수립 단계부터 다양한 참여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군 관리계획안이 마련되면 주민 설명회, 군의회와 전문가 의견 청취 등 다양하고 발전적인 의견을 수렴하여 군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물론 지금까지 지향해왔던 도시정책의 관성을 획기적이고, 단시간에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제4차 산업혁명의 흐름과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마냥 준비 없이 맞이할 수는 없다.

우리 군은 '2030년 해남군관리계획' 수립을 계기로 해남의 미래상과 발전전략을 구상하는 한편 다가올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더불어 이를 도시계획 행정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도시정책이 지향하는 가치를 군민 모두가 공유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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