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해남군 혁신공동체과 사회경제적팀장)

 
 

'사회적경제'가 시대의 흐름이다. 사회적경제는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대안이자 공동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실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사회적경제기업의 범주에는 크게 네 가지이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ㆍ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근래 또 하나의 대세인 'ESG'도 떠오르고 있다. 기존 기업들이 1차원적인 목표를 가지고 이익 창출이라는 단순 목표만을 위해 기업을 운영해왔다면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와 불평등 및 차별 등의 사회적 문제, 인권 및 윤리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바로 ESG다.

즉,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며 법과 윤리를 준수하여 지속 발전이 가능한 기업인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사회적 가치실현과 지역사회 공헌 등 측면에서 ESG 경영은 사회적기업이나 사회적경제기업과 매우 밀접하며 서로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고 돕는 제도 중 하나가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이다.

사회적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도는 물품이나 용역서비스를 구매할 때 의무적으로 사회적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함으로써 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자생력을 높여주기 위해 도입되었으며 우리 군에서도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판로 촉진과 소득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 지원과 공공구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 군에는 사회적기업 13개소, 마을기업 19개소, 협동조합 64개소, 자활기업 5개소 등 101개소가 있다. 이들 모두 제각기 기업 유형에 맞는 조건을 갖추고 나름의 기업 활동을 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고용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제고와 지역사회 공헌 등에 노력해 오고 있다.

기업의 사업 세부 유형으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공, 화훼류 판매 및 원예치료·교육, 어린이 놀이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문화예술 및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기업가 정신과 더불어 ESG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공구매제도의 활성화와 더불어 민간사회단체, 더 나아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운동에 많은 군민들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우리 주위에 있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와 적극 이용을 통해서 기업들이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훈훈한 명절 분위기, 더욱 따뜻하고 살맛나는 지역사회 공동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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