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음악에 스텝이 예사롭지 않은데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 사랑이 가득하다. 해남노인종합복지관에서 스포츠댄스를 함께 배우고 있는 모문현(82)·김영순(75) 씨 부부.항상 손잡고 노인복지관에 함께 나오고 스포츠댄스는 물론 라인댄스, 합창, 노래교실 프로그램도 같이 즐기며 한시도 따로 있지 않는다. 부부가 함께하는 건강한 노후생활의 표본을 자랑하는 이 부부는 부러움의 대상이다.'아이고 집에서도 매일 같이 있는데 여기 나와서도 같이 있소'라고 주변에서 말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이고 부럽소'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부부는
이렇게 또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생각하니 지난 시간의 보람과 여유보다는 아쉬움이 더 커져가는 시간들이었습니다.쉼 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 해남신문에 애정어린 충고와 격려, 찬사와 박수를 보내주신 해남군민과 구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군민이 주인되는 정론직필 창간 정신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군민 주주를 모아 창간한 해남신문은 지역여론을 형성하고 비판, 견제, 감시를 통해 지역의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야 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하물며 어떤 구독자분께서는 해남신문이 군정홍보
(주요경력)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센터장,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 한국냉전학회 회장, 비판사회학회 회장, 한국사회사학회 회장 역임. 얼마 전까지 우리 집에서는 12월 중순에 김장을 했다. 재료는 해남 절임배추였다. 속이 꽉 차고 단단했기 때문에 어머니는 늘 이것을 선택했다. 배추를 잘 씻어 다진 양념을 넣고 손으로 잘 버무린 뒤 가운데 한 잎을 뚝 떼어 입에 넣어주고 간이 맞는가를 물었다. 맛있다고 하면 그때서야 허리를 쭈욱 펴고, 김치통에 담으면서 이제 겨울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어머
해남에도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이 해남등대원에만 최근 6년 동안 19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취업 등을 통해 사회에 잘 정착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거나 취업을 하지 못해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다. 때문에 해남의 또 다른 청년인 이들을 위해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남신문은 신년기획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실태와 대책을 알아본다.19세에 1000만원 쥐고 떠나야 해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보호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어 보호가 종료된 이들을 뜻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9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속속 대진표가 완성되고 있지만 선거구 획정 등 선거룰은 아직도 확정되지 않아 예비후보자와 출마 예정자, 유권자 모두 깜깜이 상태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김병구 법무법인 삼현 대표변호사, 장환석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등 4명이, 국민의힘에서 곽봉근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윤재갑 국회의원은 예비후보자 등록을 준비 중인 것으로
농업도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과제에 놓였다.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은 해남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과 전 세계적 과제다. 여기에 농업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9% 수준이며 지난 1990년 7.4%에서 계속해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농업 분야 메탄 배출량은 전체의 43%를 차지한다. 이중 축산이 22%, 벼 재배가 21%다. 우리나라가 동참하고 있는 국제 메탄 서약(GMP)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
대한측량설계사무소 최선호(43) 실장은 과거 경력이 화려(?)하다. 건설현장에서의 일을 비롯해 절임배추, 임업, 크레인 기사 등 6번의 이직 후 비로소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았다. 토목설계와 관련된 기술사 자격증도 땄고 경험을 쌓아 지난해에는 고급기술사가 됐다. 올해는 토목설계사사무소 대표가 되는 것을 목표로 계속해 도전 중이다.최 실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2007년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건설회사에 취직했다. 건축기사로 경기도 양평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1년여 일했지만 '해남-광주-양평'을 오가는데 지쳐 결국 퇴사를 결심했다. 과감
"여기 완도인데요. 우리 아이가 첫돌이라 여기까지 떡케이크 배달이 되나요""네, 물론이죠. 아들이면 꽃장식을 파란색으로 할께요."지난 2일 해남읍 고도리 해남볼링센터 인근에서 '꽃단지 시루'를 운영하고 있는 박미정(44) 씨. 떡케이크에 축하 글귀와 꽃장식을 새기고 한쪽에서는 떡을 찌느라 바쁘다. 완도에서 온 고객 전화에 상냥하게 답을 해주며 주문도 마무리했다.꽃단지 시루에서 판매하는 앙금플라워는 강낭콩으로 만든 '앙금'에 클로레라·치자·백년초·단호박·자색고구마 등 천연 식용색소를 활용해 형형색색 만든 꽃장식을 곁들인 떡케이크로 보
(편집자 주) 해남신문은 '2024 해남 마을 이야기'를 연중 기획으로 보도한다. 해남 515개 마을 곳곳을 찾아 각 마을의 유래와 역사,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주민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마을이어서 그 자체로 아름다운 해남 마을이야기, 첫 순서로 푸른 용 청룡의 해에 옥천면 청룡마을을 소개한다. 마을 입구 표지석을 따라 넓게 펼쳐진 저수지에 멀리로는 원경산과 주작산이 보인다. 여름에는 저수지에 백련이 내려앉는데 산과 저수지, 마을이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가 따로 없을 정도이다. 마을 이름은 청룡마을, 저수지도 청룡제.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저물어간다. 고향사랑기부금제 시행으로 출발한 올해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지나 어느 해보다 뜨거운 폭염의 한여름을 보냈다. 태양광발전시설을 두고 줄곧 논란이 이어졌지만, 출생아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소아과 야간진료가 시작되는 등 군민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많았다. 해남신문은 2023년을 되돌아보며 지역사회에 파장을 일으켰거나 이슈를 모아 10대 뉴스로 정리한다. 1 해남에 사랑 전한 '고향사랑기부제'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지역특산물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1월부터 시행됐
해남군은 새해부터 0.1~1㏊ 중소농을 대상으로 농가경영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농자재 반값 지원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청년어업인이 귀어해 실무연수로 근무시 보수의 일부를 지원하는 청년어업인 귀어인턴 지원과 허가어선을 구입해 청년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 임대하는 사업, 면접용 정장 대여 사업, 임신 전 건강관리 지원, 상하수도 요금 모바일 고지 등도 신규사업으로 실행된다. 군은 신규사업을 포함해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비롯해 변경되는 내용 등 56건을 확정하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시책과 제도를 알아본다
5회 해남미남축제가 지난 3~5일 삼산면 두륜산도립공원 잔디구장 일원에서 열렸다.올해 미남축제는 해남만의 차별화된 맛과 멋을 전하고 군민과 관광객이 주체가 되는 대동 한마당, 축제를 통한 실질적인 주민소득 확대 등에 주안점을 뒀다.푸드관, 주전부리관, 주제관, 플리마켓 등에서는 해남의 맛을 전하고 읍면 맛 퍼레이드는 지역 특산물과 대표 음식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515 김치 비빔, 미남해남 떡국나눔 등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해남의 따뜻한 정도 전했다. 축제장 곳곳에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려 추억도 선물
우리나라에는 '해양'의 이름을 가진 자연사박물관이 두 곳에 있다. 하나는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이고 또 하나는 해남 송지에 자리 잡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이다. 땅끝에 해양자연사박물관이 들어서게 된 데는 4000여 종, 100만 점 이상의 해양자연사 실물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임양수 관장과 해남군의 의지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이곳 박물관에 전시된 1500여 종, 5만 점이 넘는 표본은 복사본이 아닌 실물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고 최대규모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외지에서 찾는 관람객은 땅끝에 최고 수준의 해양자연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임양수(66) 관장은 40여 년간 해양생물을 수집하고 전시를 위한 박제작업을 하고 있다. 선장 출신으로 국내에서 유일한 박물관장이자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지난 5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지역사회공헌대상'에서 해양수산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상을 받았다. 임 관장을 만나 해양자연사박물관의 현안을 들어봤다.-박물관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면."재개관한 2019년 5월 이후 7개월 정도는 관람객이 많았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급격히 줄어들었다. 주요 수입원인 입장료가 줄면서 직원 급료나 공과금, 각종
① 악취로 주거환경권 침해받는 농촌② 악취 때문에 떠나는 농촌, 공동체 갈등 부른다③ 지역주민의 참여 보장과 상생으로 답을 찾다④ 악취 사업장 이전·폐쇄, 주민 우선하는 적극 행정⑤ 지역소멸 앞당기는 악취 어떻게 할 것인가악취 현안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화산면 호동마을 인근 퇴비공장과 관련한 악취 문제는 주민들이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할 예정으로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화산에 있는 42개 마을은 퇴비공장 때문에 수십 년 동안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지난 2021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퇴비공장 반대 운동에 나서고 있다.
① 악취로 주거환경권 침해받는 농촌② 악취 때문에 떠나는 농촌, 공동체 갈등 부른다③ 지역주민의 참여 보장과 상생으로 답을 찾다④ 악취 사업장 이전·폐쇄, 주민 우선하는 적극 행정⑤ 지역소멸 앞당기는 악취 어떻게 할 것인가30년 악취 돈사·퇴비공장 이전·철거 나서는 '괴산군'충북 괴산군 사리면 백마권역은 주민들이 찹쌀과 고추, 대학찰옥수수, 배추 농사를 짓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2001년 폐교된 보광초 백마분교에 백마 활성화센터를 만들어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인성교육, 도농교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겨울에는 눈썰매와 빙어 뜰
① 해남 주민자치 활성화 위한 방안은② 머리 맞댄 주민들 마을계획 수립도, 브랜드화도③ 마을자치연금으로 공동체 다지는 성당포구마을④ 주민자치 실행 위해 필요한 예산도 주민이 요구밭에 한 번 사용되고 나면 영농폐기물이 되지만 일손 부족과 주민들의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제대로 수거가 되지 않아 농경지와 농촌의 환경오염 주원인으로 꼽히는 폐비닐. 충청남도 홍성군 장곡면주민자치회는 바람에 날려 경관을 해치거나 소각되면서 2차 환경오염도 일으키는 영농폐기물 문제를 지역사회 의제로 뽑아냈을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수거·처리를 위해
해남군은 군민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추석 연휴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로 늘었다.이에 따라 해남군은 추석 연휴기간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불편사항에 즉각 대처하기 위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총괄반을 비롯해 재난·안전 및 교통대책, 가축질병, 산불, 청소, 보건, 급수공급 등 7개 분야로 편성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먼저 연휴기간 의료기관과 약국 등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
해남군의회가 예산을 비롯해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등을 승인하면서 해남군에 사업을 추진하도록 허가해 놓고 돌연 국비 매칭에 따른 군비 예산을 편성해주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인 우수영유스호스텔 리모델링 사업비 80억원(국비 40억, 군비 40억) 중 50억원은 이미 통과시켰음에도 나머지 30억원을 삭감하는 등 갑자기 사업에 제동을 건 것이다.청소년시설인 유스호스텔을 관광호텔로 리모델링하고자 여성가족부의 허가를 받아 용도변경을 마치고 설계까지 완료된 상황에서, 남은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사
① 악취로 주거환경권 침해받는 농촌② 악취 때문에 떠나는 농촌, 공동체 갈등 부른다③ 지역주민의 참여 보장과 상생으로 답을 찾다④ 악취 사업장 이전·폐쇄, 주민 우선하는 적극 행정⑤ 지역소멸 앞당기는 악취 어떻게 할 것인가 악취개선협의회로 민원 감소 '당진시' 축사만 1700개가 넘는 농촌이던 충남 당진시는 산업화, 도시화로 인구가 늘고 도농복합도시로 탈바꿈하면서 축산악취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8년 122건, 2019년 157건이던 악취 민원은 2020년에 220건까지 치솟았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진시는 악취 민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