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일 남았지만 선거구 획정은 아직
본선거 전 민주당 경선에 이목 집중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9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속속 대진표가 완성되고 있지만 선거구 획정 등 선거룰은 아직도 확정되지 않아 예비후보자와 출마 예정자, 유권자 모두 깜깜이 상태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김병구 법무법인 삼현 대표변호사, 장환석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등 4명이, 국민의힘에서 곽봉근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윤재갑 국회의원은 예비후보자 등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영호 전 국회의원은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은 상태다 보니 추이를 지켜보며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계획이다.

당초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던 정의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은 대학생 시절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된 논란 끝에 결국 총선 출마를 접고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특히 선거구획정위가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에 따르면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영암이 포함돼 혼선을 겪고 있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를 비롯해 호남은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보니 본 선거 전 치러지는 민주당 경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 신당 창당이 어느 정도의 파급효과를 낼 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구, 성장 잠재력 갖춘 유일 후보 

북일면 출신인 김병구 변호사는 22년간 검사로 재직하다 퇴직 후 현재 법무법인 삼현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으며 선거에 처음 뛰어든 정치신인이다. 현재 예비후보 중 가장 젊은 50대로 잠재력과 지역·나라 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변호사는 "나라와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정책들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저는 확고한 비전과 정책으로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유일한 50대 후보다"며 "누구보다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일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이자 지역인재를 넘어 미래의 국가리더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는 유일한 후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지역은 현재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할 것인지, 나라의 핵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인지 기로에 서 있으며, 저는 나라와 고향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고향과 함께 하며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왔기에 누구보다 도약과 발전을 위한 확고한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있다"며 국립기초과학연구단지 및 국립역사문화재단 등 기술강국과 문화강국의 토대 마련, 삶의 안정을 위한 평생복지제도 마련, 농수산물 통합공급단지 구축을 위한 공급시스템 정비, 가족테마파크 등 관광인프라 강화, KTX철도와 연륙교 문제 해결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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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지역발전 가장 확실한 카드

진도가 고향인 박지원 전 원장은 지난해 해남군으로 전입 후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출마를 본격화 하고 있다. 국회의원·대통령 비서실장·장관 등을 역임하며 정치 9단으로 불리지만 일부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박 전 원장의 막말 등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등 마찰도 빚었다. 박 전 원장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1위를 달리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 전 원장은 "해남·완도·진도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비 예산과 국책사업 확보가 가장 중요하며 저는 국회의원 활동기간에 약 6조4000억원의 국비 예산과 국책사업을 확보했었다"며 "그동안 쌓아 온 모든 인맥, 경륜, 경험을 쏟아 부어 가장 빠르게 가장 확실하게 고향 발전을 이룩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남·완도·진도의 획기적인 발전, 민주당을 통합해 강한 야당을 만드는 것,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 독주와 강력하게 투쟁해 총선 승리, 정권 교체를 이룩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며 "남도 정치 1번지, 해남·완도·진도 고향 주민 여러분과 함께 이 길의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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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국, 철저한 준비와 추진력 갖춰

윤광국 전 호남본부장은 지난 21대 총선을 비롯해 군수 선거 등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 재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현 윤재갑 의원과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었다가 고배를 마셨다.

윤 전 본부장은 "올해 해남은 한 단계 더 발전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사느냐를 결정지을 수 있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해남-제주간 고속철도의 기본계획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중요한 정부 정책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는 제가 10년 전에 준비했던 공약들로 기후 위기 때문에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한다니 반기지 않을 수 없으며 철저한 준비와 추진력이 뒤따라야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를 지역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하며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 권력이라 생각한다"며 "우리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붙이는데도 그 권력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치영역에 나서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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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갑, 중단 없는 발전 재선 필요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국회에 첫 입성했던 윤재갑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 공모사업 유치 등 지난 의정활동에서의 성과를 내세우며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 재선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성에 나서고 있다.

윤 의원은 "이번 총선은 단지 잘살고 못살고를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며 후보의 유명세를 대결하는 인기투표는 더더욱 아니다"며 "10년 후, 30년 후에도 우리 해남이 해남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선거다"고 말했다. 이어 "해남 발전에 필요한 적재적소가 무엇인지 고민했고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594억원), 수산양식 기자재 클러스터(425억원), 탄소중립 에듀센터(425억원), 북일지구 농업용수 수계연결(485억원), 김치원료 공급단지 구축(290억원), 만호해역 대체 김 양식장 확보 추진 등 해남에 부재했던 신산업은 키우고 기존 농수산업은 더 성장시키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초선 의원으로 각종 국도비 사업을 유치하면서 '사람이 모이고 더불어 잘사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졌다면 이제는 재선 의원으로 '중단 없는 해남·완도·진도 발전'의 허리를 완성해 50년 후, 100년 후에도 지속 발전하는 해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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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농수산 전문성 필요할 때

제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영호 전 의원은 완도 출신으로 옥천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경험, 15년간 최일선 지도직 공무원으로의 경험, 수산학박사와 해양기술사로 대학에서 강의 등의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경험 등 농수산 현장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비전문가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농수산과 농어촌이 가지고 있는 현안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해결방법도 모르기 때문에 임기응변식 흉내 내기로 허송세월했다"며 "우리 지역구는 농업과 수산업이 핵심산업으로 이제는 생명식량산업의 본고장답게 농어촌전문가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지역토호세력들에 의해 선거가 좌지우지 되서는 안되고 지역구 내에서 소지역주의가 팽배함으로써 매번 비전문가 국회의원이 배출돼 지역 유권자들에게 정치불신과 정치효능감은 절망적인 상태다"며 "국회의원은 반드시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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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환석, 청와대·시민사회 모두 경험

문내면 출신인 장환석 전 선임행정관은 청와대비서실, 국회, 행정부, 정당, 시민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모두 근무한 유일한 후보이자 정책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두루 겸비한 검증된 실력의 지역발전 전문가임을 내세우고 있다.

장 전 선임행정관은 "선출직 공직자는 기본적으로 최소한 도덕적 정당성과 유능함이라는 두 가지 자질과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군민들로 온전한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저는 그 두 가지 자질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쇠퇴해 가는 해남·완도·진도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야 하며 활력과 역동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비전과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문화·예술·관광 그리고 산업을 이어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발전전략이 필요하며 대통령비서실에서 대통령 지역공약 이행책임자로서 정권 출범 1년 만에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38% 이행률을 달성했다"며 "지역발전 정책에 정통하며 실제로 대통령 공약 이행 전 과정을 책임지고 맡아서 이행해본 경험 있는 저만이 해남·완도·진도 미래 10년, 20년의 비전과 전략을 제대로 만들고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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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곽봉근, 총선 4번째 도전장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곽봉근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곽 고문은 지난 11·14·16대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해 진도군수 선거에도 4차례 입후보했었다. 또한 한나라당 해남·진도 지구당위원장, 한나라당 16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장(해남·진도), 이명박 대통령후보 정책특별보좌역, 박근혜 대통령후보 새정치대책위 특보, 윤석열 대통령후보 직능본부 부본부장, 김기현 당대표후보 국민소통특별본부 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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