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마산 월곡마을에 공동생활의 집 경로당인 땅끝보듬자리 입소식이 열렸다. 월곡마을 땅끝보듬자리는 6명의 마을 노인들을 맞이했다. 26일에는 옥천 백호마을에 땅끝보듬자리 입소식이 열려 30여평의 경로당에서 노인 15명이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일곱 명의 경찰관이 면내를 수시로 순찰하면서 예방치안 행정을 펴서 강력사건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파출소가 있어 든든하다는 주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마산파출소(소장 류성종)를 찾았다.지난 11월 새벽에는 심장수술 후 복용하던 약제가 떨어져 위기에 처한 차모(84) 할머니가 미리 알려준 파출소 전화번호로 긴급 연락하여 박병주 경사가 8Km 떨어진 읍내 약국에서 약제가 구해다주어 생명을 구하기도 하였다. 또한 지난 11월 중순경에는 농협에서 돈을 찾기 위해 1시간이 넘는 시간을 걸어온 탓에 길가
우리지역 농산물 가격하락 여파로 택배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맘때면 쌀과 절임배추 택배물량이 넘쳐야 하는데 작년에 비해 20∼30% 가량 물량이 감소하여 업계는 울상이다.군내 농협 RPC가 의뢰하는 쌀 배송을 취급하는 H택배 조모(51) 점장은 "예년에 비해 쌀이나 절임배추 판매부진이 실감이 난다"며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물량감소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한다. 우체국 택배의 경우 예년 같으면 16만 박스의 절임배추를 배송하였으나, 올해는 그에 턱없이 부족한 30∼40% 줄어든 물량만
'북카페 일상판타지'에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뉴미디어아트 워크샵'이 열렸다.이날 워크샵을 진행한 최석영 서울 감성놀이터 대표는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박사과정, 한국콘텐츠진흥원 CT 전문가 및 자문위원, New Media Artist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모션그래픽 강사이다.최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준비한 찾아가는 뉴미디어아트 워크샵을 작년부터 운영하던 중 북카페 일상판타지 대표 민경 씨와의 인연으로 먼 땅끝마을 해남까지 오게 되었다. 워크샵은 아이들을 위한 강의가 이틀
매년 가을이 되면 군민광장은 국화로 가득 채워진다. 5회째를 맞은 국화향연은 유아부터 어르신들까지 군민광장으로 발길을 유혹한다.국화향연에는 1만점이 넘는 국화 작품이 전시된다. 국화향연이 시작되면 이와 함께 내년 국화향연을 준비하기 위해 또 국화를 심는다. 국화향연에 쓰일 국화를 키우는 일은 농업기술센터 백승현 씨의 손에서 시작된다.농업기술센터에서 6년전부터 국화향연을 담당하고 있는 백 씨는 "국화향연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1년이 꼬박 걸린다"며 "10월부터 국화를 심고 가꿔서 이듬해 10월에 국화향연에 전시된다"고 말했다.농
지난 2001년부터 현산 초등학교(교장 김영숙)는 예술꽃 씨앗학교(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원)를 운영해오고 있다. 여기서 내가 맡은 부분은 감수성 기초예술교육인 '땅끝상상체험부'다. 말 그대로 장르 교육 이전에 감수성을 일깨우는 교육이다. 우리는 해남의 작은 농가(꿈꾸는 다락방, 야호해남 콩콩집, 이공방, 토목고네 등)를 찾아가 그곳에 있는 재료를 예술 소재로 삼는다. 올해는 처음으로 해남 문화공간 탐방을 시도했다. 아이들에게 해남도 도시보다 더 양질의 즐길 문화가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다. 지난 21일 방문한 해남 유일의
얼마 전, 경기도 분당에 사는 젊은 부부에게 '카우치서핑'을 통해서 연락이 왔다. 여행자들을 위한 비영리 커뮤니티인 '카우치서핑'은 주로 외국여행자들이 숙소를 해결하고 현지인과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이용되는데, 한국인 여행자가 요청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메일을 읽고, 이 젊은 부부가 꼭 해남에 들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사실 '카우치서핑'에는 숙소를 제공해주는 사람인 '호스트'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고 그 정보를 보고 서로 연락을 하는 체계인데, 내가 소개를 입력할 때는 숙소 제공이 가능했
지난 2월 개장한 해남 모실장이 벌써 12월을 준비하고 있다. 매월 세 번째주 토요일 2시부터 5시, 서림공원은 웃음과 수다가 넘쳐난다. 친환경, 생산소비자의나눔터 해남 모실장의 그간 모습을 영상에 담아 보았다.
시작은 "동물도 자신한테 좋은 말을 해주면 알아듣는대. 너도 새싹이한테 예쁜 말 한번 해줘봐"라는 엄마의 말씀이었습니다.좋은 말이라? 무슨 뜻인지 잘 몰라 엄마에게 좋은 말이 뭐냐고 물어보니 엄마는 "예를 들면, 사랑한다고 말해준다던가…"라고 대답하셨죠. 쑥스러워서 평소에 부모님께도 말 못하던 사랑하단 말을 해보라니 저는 조금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말 해주면 새싹이가 더 건강하고 오래 살 수도 있을거란 말에 그렇게 해보기로 하고 새싹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습니다. 그리곤 작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지난 22~23일 양일간 가학산 자연휴양림에서 용전분교 '아빠와 함께 1박2일' 캠프라는 의미 있는 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전교생 28명의 작은학교인 용전분교의 학부모 아빠들의 모임인 '아빠모임'에서 주최를 하였다.아이들에겐 즐거운 추억을, 아이와 아빠 사이엔 소통과 친밀감의 기회를 그리고 아빠들끼리는 끈끈한 유대감의 형성이라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캠프에는 용전분교에 재직중인 선생님 한가족을 포함하여 모두 17가족 43명의 아빠와 아이들이 참석을 해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와 뜨거운 열기를 느끼게 했다.노랗고, 빨갛게
영화 명량이 인기를 끌면서 촬영지인 우수영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는 등 해남이 전국적인 각광을 받은데 이어 해남의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특히 최근 해남에서 촬영이 이뤄졌거나 이뤄질 예정인 영화와 드라마는 세트장 등의 건립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해남의 자연을 담고 있으며, 촬영지 섭외 과정에서 해남군이 해남의 농산물과 관광지 홍보를 요청하고 나서기도 해 전국에 해남을 알리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BC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내년 1월 방영을 앞두고 지
지지리도 못살던 우리네들이 소득이 높아지고 생활이 여유로워지면서 70년대부터 관광문화가 싹트기 시작했다. 고소득 시대를 맞으면서 그 시야가 높아져 명승지라고 알려진 곳이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관광객이 몰리고 주말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음이 현실이다. 우리 해남도 천년고찰 대흥사를 비롯해 유명관광지와 관광자원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지역이다. 두륜산 대흥사만 예를 들어 보자. 대흥사는 역사적으로 본다면 아도화상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는데 사실이라면 천년 고찰이다.그러나 대흥사가 처음부터 유명사찰로 명성이 높아 진게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복잡한 경로당 운영비의 회계절차와 기준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경로당 관계자들의 개선요구가 잇따르고 있다.해남군은 2014년도 노인회 읍면분회와 마을경로당에 23억5100만원의 운영비를 편성하여 냉·난방비지원 등 5개 사업 명목으로 570개 마을경로당에 지급하였다. 보조금 지급절차에 따라 목적에 맞는 사용과 철저한 증빙서류 구비를 강조하고 있으나, 회계경험이 없는 마을 노인회 임원들이 잘못 처리하여 운영비 이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또한 노인회 회장은 물론 총무로 선임되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노인 인구가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들 중 가장 흔하고 피하고 싶은 질환이 있다면 치매가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가벼운 기억력 저하로 시작하지만 차츰 예전 기억들이 사라지고 나중에는 자기 자신마저 잊어버리게 만드는 무서운 질환인 까닭에 진료실에서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흔히 최근 '깜빡 깜빡' 하는 문제가 치매로 진행 하지는 않을까 질문을 많이 해온다. 하지만 기억력저하가 모두 치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감별해야할 다른 정신과적 질환도 많이 있기 때문에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적고 노인들이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단체 경기인 게이트볼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세월호 참사로 올해 초에 열리지 못한 대회가 최근 계속해서 열리며 많은 노인들이 게이트볼에 열중하고 있다. 전남 동호인들이 겨루는 전남연합회장기 대회부터 군수기 게이트볼대회, 3개군 6개면의 친선대회까지 다양한 대회가 열리고 있다.해남군게이트볼연합회 박준상 회장은 "해남군에서 게이트볼을 즐기는 사람은 500여명이 된다"며 "연합회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회원이 300여명, 그 외의 인원이 200여명이 된다"고 말
옛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의 대통령역사교육관에 전시할 고 김대중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기록화가 완성을 앞두고 있다.해남에 사는 서양화가 김우성(43)씨는 청남대 대통령역사기록화 제작·설치 공모에 응모해 추첨을 통해서 당첨, 김대중 대통령 일대기를 그리게 되었다. 김 씨 이외에도 19명의 화가들이 역대 대통령의 기록화를 그리고 있다.지난 6월까지 김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청남대와 협의 과정을 거친 뒤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캔버스 500호(333.3cm × 248.5cm) 크기의 대형작품을 그리
사랑하는 딸!"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가을길은 비단길"너의 흥얼거림처럼 사방에 고운 단풍들로 눈이 부시구나. 마을 농부님들은 벼 추수를 끝내고 보리 갈기에 바쁘고 아짐들은 김장 담그기로 겨울준비들이 시작되었단다. 우리 텃밭에 배추들도 연두빛 속살들이 차오르며 만삭의 임산부 배처럼 둥그러니 예쁘다. 엄마도 슬슬 김장 준비도 해야겠고 겨울 난로에 구워먹을 은행도 주워놓고 또 하나 담벼락이며, 산에 널린 덩굴들을 거두워 놓는거란다.계요등, 댕댕이, 머루, 마, 인동, 칡덩굴 등 고운 단풍 못지않게
친한 후배가 있는데 외국인 친구들이 많았다. 독일, 미국, 호주 등 국적도, 직업도, 삶의 방식도 다른 외국인 친구들. 우연히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서툰 영어로 대화를 나눈 경험이 있다. 후배에게 어떻게 외국인 친구들이 생겼냐고 물었고,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있다. 그 후, 내게도 소식을 주고받는 외국인 친구가 생겼다. 과연 무엇일까?바로, '카우치서핑'이라는 여행자들을 위한 비영리 커뮤니티이다. '소파'를 뜻하는 '카우치(Couch)'와 '파도타기'를 뜻하는 '서핑(Surfin
베트남의 월남쌈, 중국의 완자, 필리핀의 푸토, 일본의 덴뿌라소바, 한국의 김밥 등 각 나라의 음식이 한 자리에서 선보이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진행됐다.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화성)가 지난 18일 해남군민광장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음식문화축제를 마련한 것. 이번 행사는 해남군과 다문화가정지원센터가 후원했다.이날 음식문화축제에는 베트남과 필리핀, 일본, 중국 등에서 해남으로 시집온 결혼 이주여성들이 각 국의 음식을 준비하고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에서 한국음식을 준비하는 등 총 5개국의 대표 음식이 선보였다.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