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의뢰로 업적·생 담아

 
 
옛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의 대통령역사교육관에 전시할 고 김대중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기록화가 완성을 앞두고 있다.

해남에 사는 서양화가 김우성(43)씨는 청남대 대통령역사기록화 제작·설치 공모에 응모해 추첨을 통해서 당첨, 김대중 대통령 일대기를 그리게 되었다. 김 씨 이외에도 19명의 화가들이 역대 대통령의 기록화를 그리고 있다.

지난 6월까지 김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청남대와 협의 과정을 거친 뒤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캔버스 500호(333.3cm × 248.5cm) 크기의 대형작품을 그리다 보니 집중해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씨는 "하나의 화면에 김 대통령의 수많은 이야기를 담아야하기 때문에 스토리를 배치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며 "그림 안에는 김 대통령의 업적과 친분을 맺었던 국내외의인물 30여명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그리면서 김 대통령에 대해 다시 공부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현재 70% 이상을 완성해 12월 초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씨의 작품에는 독제정권 속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모습과 IMF극복, 남북정상회담 등 김 대통령의 생애가 함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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