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월남쌈, 중국의 완자, 필리핀의 푸토, 일본의 덴뿌라소바, 한국의 김밥 등 각 나라의 음식이 한 자리에서 선보이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화성)가 지난 18일 해남군민광장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음식문화축제를 마련한 것. 이번 행사는 해남군과 다문화가정지원센터가 후원했다.

이날 음식문화축제에는 베트남과 필리핀, 일본, 중국 등에서 해남으로 시집온 결혼 이주여성들이 각 국의 음식을 준비하고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에서 한국음식을 준비하는 등 총 5개국의 대표 음식이 선보였다.

중국은 완자와 찐빵을, 베트남은 월남쌈과 바게트빵을, 필리핀은 푸토와 룸피아사리와, 일본은 가쯔동과 덴뿌라소바, 한국은 오뎅과 김밥 등을 준비해 서로 나눔은 물론 군민들에게 판매했다. 특히 이날 판매된 수익금은 이주여성 가정을 돕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주여성들과 음식을 서로 나눔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주여성들이 해남에 잘 정착해 해남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는 음식문화축제와 함께 어려운 이웃돕기 기금 조성을 위한 바자회도 진행했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회원들은 목련클럽이 직접 만든 고추장과 전복장조림을 비롯해 여성단체협의회원들이 마련한 의류와 신발 등이 판매됐다. 또한 보리쌀과 건미역 등 지역특산품도 판매돼 이익금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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