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비회원 합쳐 500명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즐겨

▲ 게이트볼을 노년생활의 낙으로 삼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 게이트볼을 노년생활의 낙으로 삼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적고 노인들이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단체 경기인 게이트볼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올해 초에 열리지 못한 대회가 최근 계속해서 열리며 많은 노인들이 게이트볼에 열중하고 있다. 전남 동호인들이 겨루는 전남연합회장기 대회부터 군수기 게이트볼대회, 3개군 6개면의 친선대회까지 다양한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해남군게이트볼연합회 박준상 회장은 "해남군에서 게이트볼을 즐기는 사람은 500여명이 된다"며 "연합회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회원이 300여명, 그 외의 인원이 200여명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활발한 외부활동을 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게이트볼을 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다"며 "게이트볼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극복에도 큰 효과를 나타내 노인들의 삶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남군에는 14개 읍·면에 총 18개의 게이트볼장이 있고 비오는 날에도 게이트볼을 즐길 수 있는 전천후경기장도 일부 마련되어 있다.

게이트볼을 하는 연령층이 높고 단순히 공을 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기 쉽지만 선수들간의 호흡과 다양한 전략이 펼쳐지는 긴장감 있는 경기다. 게이트볼은 각각 5명으로 이뤄진 두 팀이 스틱으로 각자의 공을 쳐 3개의 게이트를 통과시켜 골폴에 맞추는 것을 겨룬다.

이처럼 공을 따라 움직이고 허리를 숙여서 공을 치면서 운동을 할 수 있고 팀원 간의 협동과 다양한 전략 전술이 필요한 만큼 노인들의 치매나 중풍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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