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백승현 씨

▲ 농업기술센터 하우스에는 내년 국화향연을 준비하기 위해 백승현 씨와 인부들이 순자르기 작업을 하고 있다.
▲ 농업기술센터 하우스에는 내년 국화향연을 준비하기 위해 백승현 씨와 인부들이 순자르기 작업을 하고 있다.
매년 가을이 되면 군민광장은 국화로 가득 채워진다. 5회째를 맞은 국화향연은 유아부터 어르신들까지 군민광장으로 발길을 유혹한다.

국화향연에는 1만점이 넘는 국화 작품이 전시된다. 국화향연이 시작되면 이와 함께 내년 국화향연을 준비하기 위해 또 국화를 심는다. 국화향연에 쓰일 국화를 키우는 일은 농업기술센터 백승현 씨의 손에서 시작된다.

농업기술센터에서 6년전부터 국화향연을 담당하고 있는 백 씨는 "국화향연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1년이 꼬박 걸린다"며 "10월부터 국화를 심고 가꿔서 이듬해 10월에 국화향연에 전시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하우스에서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자라는 동안 계속 관리를 해줘야한다.. 꽃이 여러개 필 수 있도록 한달에 3번 이상 순자르기를 해줘야하고 분갈이도 성장단계에 맞춰 해줘야한다. 대국, 소국 등 5품종의 국화마다 관리방법이 다르고 적심, 분갈이 외에도 수분공급, 병충해 예방, 영양분 공급 등 손 가는 일이 너무 많다.

이렇게 애지중지하며 5월까지 키운 뒤 본격적인 국화향연 작품 준비에 들어간다. 곰, 토끼 등 조형물에 국화를 입히고, 다양한 화분에 맞춰 국화를 선별해 관리하면서 국화향연을 준비한다.

이때부터는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장마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으면 그해 국화향연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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