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백승현 씨
국화향연에는 1만점이 넘는 국화 작품이 전시된다. 국화향연이 시작되면 이와 함께 내년 국화향연을 준비하기 위해 또 국화를 심는다. 국화향연에 쓰일 국화를 키우는 일은 농업기술센터 백승현 씨의 손에서 시작된다.
농업기술센터에서 6년전부터 국화향연을 담당하고 있는 백 씨는 "국화향연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1년이 꼬박 걸린다"며 "10월부터 국화를 심고 가꿔서 이듬해 10월에 국화향연에 전시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하우스에서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자라는 동안 계속 관리를 해줘야한다.. 꽃이 여러개 필 수 있도록 한달에 3번 이상 순자르기를 해줘야하고 분갈이도 성장단계에 맞춰 해줘야한다. 대국, 소국 등 5품종의 국화마다 관리방법이 다르고 적심, 분갈이 외에도 수분공급, 병충해 예방, 영양분 공급 등 손 가는 일이 너무 많다.
이렇게 애지중지하며 5월까지 키운 뒤 본격적인 국화향연 작품 준비에 들어간다. 곰, 토끼 등 조형물에 국화를 입히고, 다양한 화분에 맞춰 국화를 선별해 관리하면서 국화향연을 준비한다.
이때부터는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장마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으면 그해 국화향연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