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과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지난달 29일 한반도를 덮치면서 해남도 최악의 황사에 휩싸였다.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30일 오후 4시까지 황사 경보가 발령된 해남의 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984㎍/㎥에 달해 누렇게 변한 하늘이 이틀간 이어졌다.황사 경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기상청은 이번 황사의 원인을 지난달 26~28일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된 때문으로 파악했다.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공개된 지난
해남군은 생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폐지 수거노인들에 대해 최근 실태조사를 실시해 해남군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조사 결과 해남군내 폐지수거 노인수는 41명으로 이들 중 기초생활수급자가 22명, 기초연금수급자가 19명으로 모두 복지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수급자 중에는 생계를 위해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보다는 소일거리로 하시는 어르신이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연령별로는 65~75세 16명, 76~89세 23명, 90세 이상도 2명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24명, 남성이 17명으로 남성보다 여
삼산면주민자치회가 지난달 26일 창립총회를 갖고 해남에서 가장 먼저 주민자치회를 향한 돛을 올렸다.삼산면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의 관심이 높음에 따라 주민자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1년여 간 준비과정을 밟고 곧바로 주민자치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어 조만간 사무국장 인선을 마무리 짓고 군수 등을 초청해 정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해남군은 주민 스스로 지역의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는 자치기능을 강화코자 지난해 '해남군 주민자치회 시범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황산면과 북평면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최근 중국의 비위생적인 배추 절임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배추 주산지인 해남 김치는 안전하다는 '청정 김치' 홍보화는 물론 일부 식당에서 사용되고 있는 중국산 김치에 대한 대안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번에 문제가 된 중국산 배추 절임 영상은 흙탕물 투성이인 컨테이너에서 녹슨 포크레인을 동원해 알몸의 남성이 배추 절임작업을 하고 있는 영상으로,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중에 판매되는 김치는 물론 식당을 찾는 손님들도 김치 원산지부터 확인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그러나 해남에서 판매되
공직자 재산공개… 작년보다 18억 늘어윤재갑 국회의원 3800만원으로 1억 감소김병덕 의장은 5억원 늘어난 21억원 신고민경매 의원 44억으로 군의원 중 가장 많아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 등의 재산이 25일 관보에 게재된 가운데 명현관 해남군수가 78억여원을 신고해 1년 전보다 18억6661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 군수의 재산신고액은 전남 22개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서 가장 많았으며 전국에서는 3번째로 많았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2021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
"우리 어머니가 저를 어떻게 키우셨는데…. 어머니 묘도 지켜드리지 못한 불효자가 돼버렸습니다."황산면 징의마을에 사는 A 씨는 지난달 설 때 마을 야산에 있는 어머니 묘소에 성묘를 하러 갔다 기절초풍할 일을 당했다. 멀쩡했던 어머니 묘가 파헤쳐져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기 때문이다.인근 주민들에게 수소문해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부산에 사는 B 씨가 아들과 동행해 지난해 6월 포크레인을 동원해 묘를 파헤치고 유골도 가루로 만들어 주변에 뿌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부산에 사는 B 씨는 그동안 해남에 있는 조카를 통해 어머니 묘를
따뜻해진 날씨에 꽃과 나무를 심고자 해남군산림조합(조합장 박삼영)이 운영하고 있는 조경수유통센터 나무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산림조합은 지난 16일 식목철을 맞아 나무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천리향과 돈나무를 한그루씩 무료로 나눠졌다. 이날 천리향 1500그루와 돈나무 500그루 등 2000그루를 준비해 나무시장과 산림조합 본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마스크와 함께 전달했다. 산림조합은 매년 식목철이면 나무 나눠주기를 갖고 산림보호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옥천면 용정마을에서 온 안연자(72) 씨는 "매년 봄이면 집과 산에
해남군이 845억4200여만원 규모의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해남군의회에 제출했다. 군의회는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군이 제출한 제2회 추경안을 심의·의결하게 된다.2회 추경안에 편성된 농업 관련 주요 사업은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조성 90억원, 농식품바우처 사업 21억2200만원, 식품소재 및 반가공육성(2개소) 12억8000만원, 배추 무사마귀병 예방약제 지원 6억5000만원, 아열대과수 재배단지조성(레드향) 3억2000만원 등이다.해양수산 관련해서는 친환경 부표 보급 19억6100
문내농협에서 해남사랑상품권 1200만원 어치가 증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농협 측이 제대로 된 이유를 밝혀내지 못하고 고발이나 수사 의뢰도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문내농협은 지난해 11월쯤 업무분장을 새로 하면서 인수인계와 재고조사 과정에서 해남사랑상품권이 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라진 상품권은 1200만원 어치로 경제사업소에서 비료와 농약, 농자재를 팔면서 받은 것이다.사건이 불거지자 농협 측은 자체 감사에 들어가 일별 수입지출 내역을 제대로 본점으로 넘기지 않은 사실을 적발하고 경제사업소 직원 4명에 대해 주의나
해남읍사무소는 바쁜 농번기철과 하루 일과가 일찍 시작되는 지난 2일부터 주민들의 빨라진 생활리듬에 발맞추어 '1시간 빠른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1시간 먼저 출근해 아침 8시부터 인감, 주민등록등초본 등 즉시 처리가능한 제증명 서류를 발급하고 즉시 처리가 불가능한 민원(타기관 연계민원 등)은 접수 후 원하는 시간에 증명서를 찾아갈 수 있도록 휴대폰 알림 문자 안내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빠른 민원실을 이용한 맞벌이 부부는 "근무 시간내에 시간을 낼 수가 없어 민원서류 발급에 어려움이 있었는
현산농협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을 자체 구입해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해남군청과 각 읍·면, 해남교육지원청, 지역농협 등도 화훼농가를 위한 꽃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치고 있다.
마을을 대표하는 이장을 선출하는 방식과 임기, 자격 등의 명확한 규정이 없거나 바뀐 사회상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마을주민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이 '해남군 이장임명에 관한 규칙' 전부를 개정하는 작업에 나섰다.군은 이달 중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를 거쳐 4월 중 시행한다는 방침이다.최근 해남에서는 이장선거 방식을 두고 두 후보가 합의를 하지 못하고 각각 투표를 진행하면서 갈등을 빚은데 이어 보조금을 횡령한 마을이장이 또다시 이장직을 맡아 문제로 지적됐다.
해남읍에 위치한 미래엔스위트아파트 입구에 아기천사의 탄생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출산율 저하로 해남지역도 인구감소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이 아파트에서는 최근 아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 아파트 측에 따르면 최근 두달 사이 6명(쌍둥이 포함)의 아이가 출생했다고 한다.오영동 자치회장은 "미래엔스위트아파트는 51세대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가임기 여성은 24~25가구 정도 될 것 같다"며 "인구감소가 해남도 심각한 상황에서 입주민들과 함께 아기천사 탄생을 축하하고자 현수막을 내걸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졸업식과 입학식이 비대면으로 치러지고 결혼식도 줄어드는 등 각종 축하 행사가 취소되면서 화훼농가는 고난의 1년을 보냈다. 줄어든 소비에 가격도 바닥을 맴돌다 지난달 그나마 다소 올라 한숨 돌렸지만 앞으로 가격이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어 화훼농가의 시름을 그치지 않고 있다.현산면 고현리에서 꽃 농사를 하는 임웅열(52) 씨는 스타티스와 스토크, 아스트로메리아 등을 재배하고 있다. 2000평(6610㎡)의 시설하우스에는 출하를 기다리는 꽃들이 자라고 있다.임 씨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는 졸업과 입학 시즌이지만 코로나19
올해 해남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은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전체 학생 수는 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본지가 새 학기 시작과 함께 20개 초등학교와 1개 분교장을 대상으로 학생 수를 조사한 결과 올해 신입생은 373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6명이 늘어 큰 변동이 없었다.신입생 수는 지난 2015년 516명이었지만 이후 400명대로 떨어지더니 지난해 367명, 올해373명으로 300명대로 떨어졌다.그러나 해남읍으로의 쏠림현상은 여전해 전체 신입생 가운데 해남동초가 189명(51%), 해남서초가 52명(14%)으로
지난해 해남의 합계출산율이 1.67명을 기록해 전국 시군구에서 4위로 떨어졌다.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해남의 합계출산율은 1.67명으로 영광(2.46명), 장흥과 전북 임실(1.77명)에 이어 전국에서 상위 4번째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해남의 합계출산율은 2015년 2.46명, 2016년 2.42명, 2017년 2.1명, 2018년과 2019년 1.89명 등으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전국 순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전국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해남군내 1차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13개소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763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95%인 728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동의해 26일 첫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해남군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지침에 따라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역협의체를 구성했다. 지난 17일에는 의사회, 약사회,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건강보험공단 해남·진도지사 등 10개 단체 25명이
문화예술회관이 지난해 리모델링 후 새로운 모습으로 공간 활용이 이뤄지고 있지만 전시실 공간은 줄어들고 도서관에 어울리는 시설들이 확충되며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 도서관 같은 문화예술회관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해남군은 낡은 공간을 재배치하고 리모델링을 통한 이용 편의성 확대와 군민들의 문화예술 활동 공간 제공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이에 따라 1층 왼쪽에서 2층까지 이어지는 책 읽는 공간인 계단식 리딩데크와 책장 모양의 거대한 모형이 설치됐고 어린이, 청소년들의 휴식
해남에서 지난 1월 2일 7번째 확진자(해외유입 포함)가 발생한 이후 55일만에 해남에 거주 중이거나 직장에 다니는 4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추가되면서 지역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산이면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아내와 자녀, 자녀의 직장 동료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하루 동안 전남 840·841·842·845번 등 4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명현관 군수는 이날 저녁 긴급 브리핑을 갖고 "설 연휴 이후 전남지역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절기상 우수(雨水)인 18일, 산이의 보해매실농원 매화가 자태를 드러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눈 속에 피어난 '설중매'(雪中梅)가 봄이 머지않았음을 알려준다. 해남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이날 오전 4.5cm의 적설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19일 낮 최고기온이 영상 11도까지 오르고 20일부터 아침 기온도 영상을 회복해 당분간 포근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