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남의 합계출산율이 1.67명을 기록해 전국 시군구에서 4위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해남의 합계출산율은 1.67명으로 영광(2.46명), 장흥과 전북 임실(1.77명)에 이어 전국에서 상위 4번째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해남의 합계출산율은 2015년 2.46명, 2016년 2.42명, 2017년 2.1명, 2018년과 2019년 1.89명 등으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전국 순위에서도 7년 연속 1위를 기록하다가 2019년 영광(2.54명)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았으며 지난해에는 4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전남의 평균 출산율은 전국 평균치(0.84명)보다 높은 1.15명을 기록했다. 22개 시군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목포(0.80명)로 나타났으며, 곡성(0.81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전년도보다 3만명 넘게 줄어든 27만2400명을 기록한 반면 사망자는 30만5100명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데드크로스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한편 통계청은 출생 통계 확정치를 오는 8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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