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면 창립총회 이어 곧 출범식
북평·북일·계곡면도 이달중 발족
마을의제 발굴 해결 '풀뿌리 시동'

 
 
 
 

삼산면주민자치회가 지난달 26일 창립총회를 갖고 해남에서 가장 먼저 주민자치회를 향한 돛을 올렸다.

삼산면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의 관심이 높음에 따라 주민자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1년여 간 준비과정을 밟고 곧바로 주민자치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어 조만간 사무국장 인선을 마무리 짓고 군수 등을 초청해 정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해남군은 주민 스스로 지역의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는 자치기능을 강화코자 지난해 '해남군 주민자치회 시범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황산면과 북평면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삼산과 계곡, 북일 등 3곳이 곧바로 주민자치회로 출범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시범형 자치회로의 지정도 완료했다.

주민과 상생하고 번영하는 삼산면주민자치회 창립총회는 이날 삼산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주민자치회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각계각층의 주민 54명으로 구성됐다. 총회에는 50명의 자치위원들이 참석해 주민자치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초대 위원장에는 박연호 삼산면주민자치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가 선출됐다. 이날 위원장 후보로 준비위 공동대표를 맡았던 박연호, 김혜영 씨 등 2명이 출마해 소견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50명의 자치위원 투표에서 박 공동대표가 초대 위원장에 선출됐다.

박 위원장은 소견발표에서 주민자치의 뿌리인 마을자치회 결성에 힘쓰고 이장단과 새마을 조직 등 기존의 여러 단체 구성원들과 함께 가는 주민자치회가 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민자치회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앞둔 만큼 새로운 임원진도 구성됐다. 이날 남성 부회장에 정효식 씨, 여성 부회장에 김혜영 씨, 감사에 백향자·김경태 씨가 선출됐다.

자치활동의 핵심이 될 6개 분과도 구성됐다. 평생교육분과장에 윤문희 씨, 지속가능농업분과장에 김순석 씨, 지역사회통합돌봄분과장에 한성엽 씨, 지역활성화분과장에 이성구 씨, 쾌적한마을만들기분과장에 유영후 씨가 선출됐다. 삼산면주민자치회 각 분과는 앞으로 매월 1회 정기모임을 통해 면내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삼산면주민자치회 창립에 이어 북평과 계곡, 북일 주민자치회도 이달 중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3곳은 지난달 26일까지 주민자치위원 공개모집을 마무리했으며 위원 위촉, 임원 선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산면주민자치회도 조만간 위원 공개모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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