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 행복한 가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념일이 많지만 가정폭력사건 발생률이 증가하는 달이기도하다. 가정은 공동생활이 이뤄지는 최소단위이자, 사회생활의 출발점 역할을 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며,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곳이고 마음을 터놓는 곳이기에 더욱 벽이 없고 소중한 곳이다.하지만 이러한 소중한 가정을 깨뜨리는 가정폭력은 상습적 주기적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정도가 심해지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대물림 되는 경향이 있어서 가정폭력 행위자의 상당수가 성장과정에서 가정폭력을 경험한 피해자라고 한
내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공점엽 할머니를 만난 것은 2013년 여름 해남신문에 게재된 '지역 무관심 속 해남에도 위안부 할머니'라는 기사를 통해 병원에 입원 중인 할머니의 소식을 접하고 부터이다. 계속해서 해남신문은 해남에 거주하는 일본인 여성들이 할머니를 찾아와 위로와 위문품을 전달했다는 소식과 한 정육점 사장이 수익금의 일부를 공 할머니 입원비로 기탁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막연하게 위안부 할머니와 가족들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꺼려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던 중 용기 있는
부혜생아모혜국아(父兮生我·母兮鞠我)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일컬어 생국지은(生鞠之恩)이라고 한다. 시경(詩經)에 전쟁터에 신역의 의무를 바치고 집에 돌아왔지만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셔서 자식으로서 부모님 봉양을 다하지 못한 아들의 죄책감과 쓰라린 한을 표현하고 있는 시에서 유래되었다.부모님의 7가지 은혜, 즉 어루만지고, 사랑하고, 가르치고, 길러주시고, 보살펴 주며, 감싸고, 품에 안아주신 그 은혜를 갚고자 하나 하늘 같아 끝이 없다(욕보지덕호천망극 欲報之德昊天罔極)고 말하고 있다. 또한 아버님이 안계시니 누구를 믿고
21세기 첨단시대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혹세무민의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짜 뉴스가 범람하고 있는 탓이다. 사실이 아닌 허위가 뉴스로 포장되어 유통되면서 국민들 사이에 분열과 혼란과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사실 가짜 뉴스는 전에도 많았다. 소위 유언비어, 속칭 "카더라" 통신 모두 가짜 뉴스의 일종이었다. 권력의 보복이 두려워 진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진실과 허위가 뒤섞여 시중에 돌아다녔다.그러나 언론자유가 보장되는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유통되는 가짜 뉴스는 권위주의 시절의 유언비어나 카더라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미관상 문제와 유해성 등에 대한 범군민적 관심사항이 높다. 지난해 말까지 해남군의 태양광 발전사업은 969건에 용량 34만1819㎾, 521만7290㎡의 면적이 허가 되었다. 또한 금년 들어 접수된 사업도 3월 28일 현재 315건에 약 200만여㎡가 신청 되었고 문내혈도 간척지 594만여㎡(180만평)를 비롯하여 대단위 부지들도 추가로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해남이 일조량이 풍부하여 태양광 시설의 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그 추세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우리군과 같이 도로와 주거 밀집지역
최근 헌재의 대통령 파면 심판으로 우리는 중대한 대선을 치르게 됐다. 각 정당마다 예비후보들이 난립하고 대선 관련 행정기관마다 바쁜 업무에 돌입한 실태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별로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고 또한 정당별 후보가 결정되면 선거운동도 매우 치열해지리라고 본다.그래서 이번 19대 대선을 앞두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면서 금품 살포 등 불법선거를 차단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각 시·군별로 공정선거지원단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의 경우 각 시·군별 평균 3명씩 모집하여 총 69명을 공
오는 22일은 '세계물의 날'(world day for water)이다. 수질이 오염되고 먹는 물이 부족해 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92년 11월 제47차 국제연합총회에서 물의 날을 제정 선포하였고, 우리나라는 1994년부터 기념행사를 시작했는데 우리 해남은 그 해 물이 가장 맑다는 대흥사에서 각급기관·단체 임직원 등이 플래카드·피켓 등을 들고 나와 성대하게 첫 행사를 열었었다.필자는 당시 물을 관리하는 농어촌공사에 몸담고 있었기에 똑똑히 기억하고 관심 또한 남다르다. 사람은 물로 산다는 말이 있다. 맞는
고향의 소식 해남신문을 보면서 해남의 문화행사나 갖가지 정이 넘치는 선행기사를 읽을 때마다 동백꽃 우거진 정든 내 고장의 정취를 느끼며 잔잔한 미소와 함께 고향의 그리움이 솟는다.그러나 1면 톱기사로 군정을 책임지던 군수의 구속과 실형선고 기사가 첫눈에 들어오고 땅끝마을의 신축문화관이 부실공사로 인하여 개관이 지연된다는 언짢은 기사를 접하고는 항상 고향을 아끼는 향우들 마음에 큰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걱정이 된다.해남이 튼튼한 중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행정기법과 제도를 도입, 개발하여 군민들의 수요에 맞춰가는 행정이 필요
5천년 유사 이래 유례가 없는 국정농단 사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박근혜 대통령의 능력과 자질이 부족함에 있다. 내 유년시절에는 면장 딸이나 손녀만 되어도 아무하고나 어울리지 않았다. 이는 본인의 선택이 아니라 어른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그녀만의 교만이나 자기중심의 독특한 성격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하물며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의 딸로 태어났으며 친구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과 자연스런 소통이 불가능했다. 더구나 18년이라는 아버지의 오랜 통치 기간 중에 형성된 보수 기득권과 언론은 과대 포장까지 했
다가오는 3월 2일 10시 30분부터 해남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순국열사 및 애국지사 358분의 제11회 해남 항일운동합동추모제 행사가 엄숙하게 거행됩니다.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전사 68위,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전사 35위,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전사 14위, 1894년에 자행된 동학농민혁명 당시의 일본군 참살 67위, 1909년 대흥사 심적암에서 일본군 참살 66위, 기미 3.1운동 가담자 옥사 및 투옥 75위, 1929년 광주학생운동 및 1934년 전남운동협의회 가담자 투옥 35위 등의 처참한 역사적 단면을 살펴
2017년 1월 16일부터 1월 26일까지 10일간 새롬교회에서 주최하는 미국 비전캠프를 다녀왔다.떠나기 전에는 큰 나라에 여행 하러 가서인지 무섭기도 하고 잘하고 올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였다. 하지만 떠난 후 떠나기 전에 들었던 걱정과 무서움은 모두 사라져버리고 10일간 미국이라는 나라에 흠뻑 빠져버리게 되었다. 오랫동안 비행기를 탄다는 것도 많이 힘들고 피곤했지만 그만큼 좋은 풍경, 우리가 배워야 할 많은 것을 보고 온 것 같아 비행기에서 힘들게 머물렀던 시간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미국이 잘 살고 좋은 나라라는 것
2015년도 건강보험공단은 7400만건의 보험료 관련 민원을 처리했다. 이처럼 많은 보험료 관련 민원이 발생하게 된 이유는 보험료 부과체계가 복잡할 뿐만 아니라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간 부과체계의 상이로 인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014년 생활고로 자살한 송파 세모녀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소득중심의 보험료 부과체계로의 개편안을 발표했다.현 보험료 부과체계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직장가입자냐 지역가입자냐에 따라 부과 기준이 서로 다르고, 직장가입자는 급여 외 소득 유무에 따라 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복지시설에서 근무하면서 클라이언트(client) 다음으로 많이 만나는 사람이 자원봉사자였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봉사를 마치고 가실 때 하시는 말씀들이 항상 기억에 남았습니다. 건강한 몸이 있어서 좋은 분들과 함께 봉사를 하고 나면 봉사하는 우리가 더 즐겁고 행복하고 기쁘답니다. '다음에 또 시간을 내서 봉사하러 오겠습니다. 저희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오히려 다음에 시간을 내서 꼭 올 테니 연락을 해 주라는 말씀을 하고 밝은 모습으로 봉사를 마치고 가셨습니다.그런데 사회
일본은 들어라.부산에 소녀상 철거란 말이 웬말이냐.꽃다운 나이에 열매도 맺지 못하고 시들어가는 할머니들을 보면서 애처롭지도 않더냐. 명예회복과 보상을 하루 속히 추진하라.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과 관련해 일본에서 철거를 요구하는가하면 경기도의회에서 독도에 소녀상을 설치하겠다고 하자 일본 고위관료들이 독도는 자기들 땅이라며 설치에 반대한다고 밝히는 등 최근 상황을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특히 이같은 문제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를 계속 이행하겠다고 나서는 우리 외교부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 나라
대한민국이 고속성장국가에서 저성장국가로 바뀌면서 한국인의 생활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현실도 어렵지만, 미래가 암울해지면서 삶의 기준과 목표가 달라지고 있다. 청년들은 결혼이나 출산을 포기하거나 미루고 있고, 장년층은 노후준비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 삶의 필수조건으로 간주되던 결혼이 선택사항으로 바뀌었고,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하는 부모들은 무모한 사람으로 간주되었다.그런데 아직도 한국인들이 세상변화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하나있다. 이주의 시대가 끝났다는 사실이다. 현재 한국사회를 주도하고
헌법 1조 2항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기'에 정치권은 국민들에게 떠밀려 이미 국민들이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린 박근혜 정권에 마지못해 '탄핵가결'이라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보수언론 매체와 일부 식자층들은 일제히 광장정치, 아니 직접민주주의의 현장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광장의 요구를 헌법재판소에 묶어 두고 그들은 개헌이니 대선운운 하며 제도 정치권의 쇼박스에 중독될 것을 강요하고 있다.그러나 탄핵은 시작일 뿐이다. 역사의 교훈을 보자! 1789년 프
토지수용을 비롯한 도시계획실무에 있어 제반여건 검토는 항상 고뇌를 안기는 난제이다. 공익과 사익의 절묘한 조화를 찾아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장기미집행 군계획시설 문제 역시 민감한 사안이라 할 수 있다. 건전한 도시발전과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도시계획에 따라 결정한 기반시설을 군계획시설이라고 한다. 그 중 장기미집행 시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도로, 광장, 공원, 녹지, 학교 등 53여 종의 공공적 시설 건설을 위해 고시한 도시계획시설 중 10년 이상 사업이 집행되지 않은 시설을 말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토지의 경우 사용이 제한된
한국과 미국은 대통령중심제를 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다. OECD 국가 중에는 미국과 프랑스, 멕시코, 한국 등만이 대통령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가들은 1인에 권력이 집중되는 대통령제보다는 다수에게 권력이 분산되는 의원내각제를 선호하고 있다.그런데 한국과 미국 모두 현재 대통령 때문에 격변을 겪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트럼프가 대통령의 권좌에 올라, 많은 미국인들을 그야말로 '멘붕' 상태로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추종자들의 권력남용과 부정부패가 믿기 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꼴과 체면이 말이 아니다. 성난 100만 인파가 광화문 일대에서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전국 지방도시에서의 참여 데모 인파까지 합친다면 그 숫자는 훨씬 더 상회할 것이다.또한 국정을 농단해 온 집단의 행태에 분노하지만 침묵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까지 헤아린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박근혜 정부를 신뢰하지 않으며 박근혜 정부는 국가 운영의 동력을 상실하였다고 판단하고 있음이 틀림없다.국제적으로도 외국의 언론이 대한민국을 표현하는 것을 볼 때에 재외 국민들의 심정은 또한 어떠할 것인가는 물어보지 않아도 짐작이 가고도 남
나는 지난 11월 12일 광화문 광장의 백만명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그날 집 근처의 찻집에서 신문과 방송에서 매일 특종이라고 떠드는 '국가권력의 농단과 사유화가 가능했던 구조적 원인이 어디에 있었을까'에 대해 나는 지인 몇 사람과 토론 중에 있었다. 그리고 이런 한심한 상황과 비교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정부 시절에는 수많은 특별법이 국무회의에서 치열한 정책 토론의 결과를 탄생했다는 이야기도 나누었다.특히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지행합일, 즉 아는 것은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