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지(해남고등학교 3학년)

 
 

2017년 1월 16일부터 1월 26일까지 10일간 새롬교회에서 주최하는 미국 비전캠프를 다녀왔다.

떠나기 전에는 큰 나라에 여행 하러 가서인지 무섭기도 하고 잘하고 올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였다. 하지만 떠난 후 떠나기 전에 들었던 걱정과 무서움은 모두 사라져버리고 10일간 미국이라는 나라에 흠뻑 빠져버리게 되었다. 오랫동안 비행기를 탄다는 것도 많이 힘들고 피곤했지만 그만큼 좋은 풍경, 우리가 배워야 할 많은 것을 보고 온 것 같아 비행기에서 힘들게 머물렀던 시간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

미국이 잘 살고 좋은 나라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직접 가서 보고 오니 그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다.

떠나기 전 가장 기대한 디즈니랜드는 겉보기에 우리나라 에버랜드와 별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가장 다른 점 하나는 미국 사람들이 줄을 기다리거나 밥을 먹을 때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마음 속으로 많은 것을 느꼈다. 또 기억에 남는 곳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이다. 한국에서는 절대 느껴볼 수 없고 한국 사람들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많은 것들을 체험하고 경험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의 경험으로 너무 놀란 나는 어떻게 이런 것을 생각하고 만들 수가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한국과 미국의 교육의 차이가 아닐까라는 싶다. 주입식으로 공부시키지 않고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교육하기 때문에 미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과 달리 더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은 유니버셜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UCLA대, 스탠포드대, UC버클리대 3개의 대학교를 탐방하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급하게 나의 꿈에 대해 결정 내리려고 했었던 것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내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건 당연한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직업을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 성급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지금 이 시기에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그 중 나에게 맞고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 천천히 발전시키고 나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세상이 넓은 만큼 내가 꿈을 펼치고 나아갈 수 있는 길도 그만큼 많이 있으니 더 큰 꿈을 안고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우리나라 모든 고등학생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펼쳐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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