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고미 대란을 겪었던 농협들이 올해는 이와 반대로 원료곡(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상당수 농협은 지난해 쌀값 폭락으로 전년에 매입한 벼를 처리하지 못해 창고마다 재고미가 산더미처럼 쌓였고 일부는 다른 지역 창고를 빌려 보관하기도 했다.그러나 정부에서 네 차례에 걸쳐 시장격리에 나선데다 재고미를 보관하던 농협들도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미곡종합처리장이 있는 농협이나 정미소 등에 서둘러 재고미는 물론 지난해 수매한 햅쌀도 판매에 나서면서 지금은 농협 창고가 텅텅 빈 상태이다.문내농협과 화원농협, 산이농협 등은 그동안 창고에
태양광 발전사업이 지역 내 화두가 되며 갈등이 유발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토론하는 사회적 논의를 통해 대안을 모색해 나가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해남군농민회가 주최하고 해남신문·해남우리신문·해남군민신문이 후원하는 '신재생에너지 갈등, 어떻게 풀 것인가' 신재생에너지 1차 토론회가 오는 22일 오후 2시 해남군의회 1층 주민소통실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관련해 지역개발 또는 수익 창출을 이유로 찬성하는 입장과 공동체와 환경을 훼손한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는 입장이 산재돼
다음달 1일부터 두달 동안 개최되는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관련해 해남에서도 특별전이 마련된다.올해 수묵비엔날레는 목포와 진도 일원을 주전시관으로 19개국 19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물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전통수묵과 현대수묵의 조화를 선보인다.같은 기간 해남에서는 대흥사 호국대전에서 '산처럼 당당하게 물처럼 부드럽게'를 주제로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특별전이 펼쳐진다.금강경에 나오는 글씨를 넉달에 걸쳐 세로·가로 3.5m×22m 크기의 대형작품으로 선보인 강미선 작가의 '금강경 지혜
삼산에 위치한 영농조합법인 '해남에다녀왔습니다'에서 2명의 금발 여성이 머물며 해남의 농촌을 체험하고 전통 요리를 배우는 재미에 푹 빠졌다.미국인 셀린더 렘지(61·Selinda Ramsey) 씨와 핀란드에서 온 헬싱키대 재학생인 이리스(21·Iris) 씨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4-H 본부의 국제교류 일환으로 한국에 와 땅끝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한국의 속내를 알아가고 있다.지난 7일 찾아간 '해남에다녀왔습니다' 세미나실에서 이들 외국 여성은 궁중요리로 잡채 나물의 일종인 월과채와 오이를 익힌 요리인 오이선, 깻잎자반 등 전통음식
해남읍 남천리 야산에 읍 최대 규모인 한우 축사 신축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해남군에 따르면, 축산업자 A 씨가 남천리 산 57-3번지 2만9218㎡(8853평) 부지에 소 700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축사 신축과 관련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개발행위를 신청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재해영향평가를 완료했고 지난 6월 군계획 및 경관 공동위원회에서 인근 마을과의 원만한 협의를 조건으로 조건부 의결돼 사실상 개발행위허가가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앞으로 산지전용허가, 건축허가 등을
황산면에서 논콩을 재배하는 박광은(61) 씨. 파종을 마치고 한숨 돌리나 했더니 긴 장마에 햇볕을 전혀 보지 못한데다 지난 주말에 내린 비로 논콩 전체가 물에 잠기면서 수확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물에 잠겨 휩쓸리고 남아있는 것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고사하는 데다 병해충 피해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지난 24일 찾아간 박 씨의 논콩 농경지는 비가 그치고 하루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물에 잠겨있고 일부만 물이 조금 빠진 상황이었다.박 씨는 "예전처럼 벼를 심었으면 그나마 피해가 덜했겠지만 정부 정책에 따라 벼 대신 논콩을 심었다가
해남에서 지난해 1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린 순수한 어가는 216어가이며, 수산물 가공유통 62어가를 포함하면 278어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전남도와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어가소득 5000만원 이상을 거둔 어가와 법인을 조사한 결과 1억 원 이상을 고소득을 거둔 어가는 해남에서 278어가로 조사됐다.전남 도내 전체로 보면 1억 원 이상 소득이 2501어가이며, 완도가 669어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흥 412어가, 진도 371어가, 영광 283어가(대부분 굴비 유통가공), 신안 282어가이며, 해남은 여섯 번째로 많았다.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소아과 야간진료 시간이 밤 12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해남종합병원은 현재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 시간을 다음달 중순부터 밤 12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해남군이 야간진료 공백에 따른 주민 불편을 없애고 출산율 높이기 일환으로 야간진료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제도를 마련해 본격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인데 맞벌이 부부와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해남종합병원은 지난 4월부터 공중보건의사 1명이 충원돼 야간진료를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하루 평균 40여 명이 찾을 정
수백 억원을 들여 만든 방조제 수문이 갯벌에 파묻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올해도 인근 마을 농경지가 물바다가 되는 피해가 발생해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 15일부터 내린 폭우로 화원 제2방조제 인근 신용, 궁항, 산촌, 온수, 공영, 용정, 증도리 등 화원과 문내 10여 개 마을에서 농경지 200ha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다.논 곳곳은 흙탕물로 변했고 마을 앞 도로까지 물에 잠겨 차가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주민들은 "해마다 이게 뭔 일인지 모르겠다"며 "홍수 피해 예방한다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들
해남군의회 청사가 준공된 지 2년도 되지 않아 수억 원을 들여 주민소통실을 리모델링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1층에 위치한 주민소통실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한다며 설계 용역에 나선 것. 이를 위해 의회사무과는 지난 1회 추경에서 주민소통실 대형 스크린 설치에 따른 부대시설 정비 실시설계 용역비 2000만원을 확보했다.주민소통실은 해남군의회와 각종 단체 간의 간담회를 비롯해 타 의회에서 견학을 왔을 때 맞이하는 장소, 의회 자체 행사 공간, 학교 견학 시 의회 설명 장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해남군의회 의장자문위원회 회의,
여름철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코자 해남군이 21일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실시한다.사랑의 헌혈 행사는 해남군민광장과 로컬푸드 직매장, 조오련 수영장에서 열린다. 대한적십자사 헌혈차량이 상주해 있으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군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과 협력해 매분기 셋째주 금요일을 헌혈의 날로 지정해 군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군은 해남형 ESG 실천을 위한 헌혈증 기부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기부를 통해 모아진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될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이번
해남농협(조합장 장승영)이 농협경제지주 호남자재유통센터(센터장 박종곤)가 선정하는 시설자재 이용 우수농협에 선정됐다.지난 14일 해남농협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박종곤 센터장과 장승영 조합장, 박종탁 농협전남본부장, 정재헌 영업본부장이 참석했다.해남농협은 전남지역본부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벼수매통과 농업용 급유기를 대량 구매하는 등 2억7200만원의 자재를 호남자재유통센터를 통해 구매해 우수농협에 선정됐다.호남자재유통센터는 2021년부터 매월 시설자재 계통구매 상위 3개소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박종곤 센터장은 "대량 구매로 농자재 가격
산림조합 장례식장에서 불거진 납품 과정에서의 불법 수수료 문제가 해남 전체 장례식장에서도 만연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화환 꽃대를 장례식장 측에 수수료를 주고 가져가 재사용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상황이다.취재 결과 해남에 있는 대부분의 장례식장이 한 곳 또는 많게는 세 곳과 주거래 꽃집으로 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부는 보증금 또는 시설을 개선하는 데 필요하다며 찬조금을 받는 조건으로 독점계약을 하고 있는데 그 액수가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수천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해남군이 21억원을 들여 울돌목거북배를 해상 거치 후 내·외부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경남도에서는 16억원을 들여 복원한 거북선을 154만5380원에 공매하고 지난 11일부터 해체되는 작업이 시작돼 해남의 울돌목거북배도 결국 경남도의 거북선과 같은 수순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경남도는 지난 2011년 이순신 장군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등 16억원을 들여 길이 25.6m. 너비 6.87m, 무게 120톤의 거북선을 건조했다. 승선 체험 등 관광용으로 건조됐지만 물이 새고
해남군수협은 13일 우슬체육관 일원에서 해남지역 수산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수산인 한마음대회·수산물축제'를 열고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해남에서 여의도까지 도보행진을 벌인 이세민, 신재성 씨가 참여한 가운데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바다도 죽고 어업인도 죽는다' 등의 문구가 담긴 파란색 천을 들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궐기대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해남군의회가 9대 의회 들어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시기구로 전환했지만 지난 1년 동안 한 차례도 회의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최근 폭행, 수의계약 관여 혐의, 국유지 무단 점유, 외국인 계절근로자 불법 파견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군의원들의 도덕성과 자질 논란이 일고 있음에도 윤리위원회는 묵묵부답의 모습만을 보이고 있어 무용론과 함께 자리 만들기를 위한 상시기구 전환이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제9대 해남군의회는 의회운영위원회, 총무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등 4개 위원회로
해남읍 도심에서 마산 방면의 4차로가 만나는 길목에 들어서는 학동 회전교차로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말 착수한 학동교차로 조성사업은 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이곳 평면교차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발해 회전교차로로 변경하는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옥천농협(조합장 윤치영)이 생산하고 있는 '한눈에반한쌀'이 올해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선정에서 탈락했다.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선정됐지만 이번에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해남군과 옥천농협은 충격에 빠졌다. 해남은 벼 재배면적 전국 1~2위를 차지하고 있고 최대 농군을 자부하고 있지만 전남 고품질 10대 브랜드쌀 선정에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안게 됐다.전남도는 한국식품연구원, 농업기술원,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6개 기관에 의뢰해 품종 혼입률, 중금속 및 잔류농약 검사, 식미 평가 등을 거쳐 1
"어민들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국민의 건강과 생명,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지키기 위해 용기 내어 나서게 됐습니다."송지면 내장마을과 어불도에서 각각 김 양식업과 전복 양식업을 하는 20대 청년 두 명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지난 26일부터 도보 행진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이세민(25) 씨와 신재성(22) 씨는 26일 아침 수협을 출발해 15일 일정으로 다음달 10일 서울 여의도에 도착하는 도보 행진에 들어갔다.26일 저녁 목포에 도착한 이후 함평, 영광, 고흥, 부안, 군산, 서천, 보령, 홍성, 서
민주당 소속 해남군의원과 해남이 지역구인 전남도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단식농성에 나섰다.김석순 군의장을 비롯해 서해근·박상정·김영환·민홍일·민찬혁·이기우·이상미 군의원과 김성일·박성재 도의원 등 10명은 해남군민광장 시계탑 앞에 천막을 치고 지난 24일 오후부터 2인 1조로 릴레이 단식에 들어갔다.단식농성은 지난 28일까지 진행됐다. 단식과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와 일본 수산물 수입에 반대하는 서명운동도 진행했다.27일 단식농성장에서 만난 박상정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