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까지 진료시간 확대
맞벌이·학부모 한숨 돌릴 듯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소아과 야간진료 시간이 밤 12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종합병원은 현재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 시간을 다음달 중순부터 밤 12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해남군이 야간진료 공백에 따른 주민 불편을 없애고 출산율 높이기 일환으로 야간진료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제도를 마련해 본격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인데 맞벌이 부부와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해남종합병원은 지난 4월부터 공중보건의사 1명이 충원돼 야간진료를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하루 평균 40여 명이 찾을 정도로 환자가 몰려 일부 진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또 해남군에서 전문의 1명과 간호인력 2명에 대한 지원예산이 확정돼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신규로 소아과 전문의를 채용하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야간진료 이용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며 "새 전문의를 충원해 소아과 전문의 3명 체제로 야간진료 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해남군은 소아청소년과의 야간진료 공백에 따른 주민 불편을 없애기 위해 '해남군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민간의료기관 지원 조례'를 만든 데 이어 지난 6월 야간진료를 운영할 기관으로 해남종합병원을 선정했다.

1년에 인건비 등으로 총 3억 원이 지원되는데 올해는 남은 개월 수에 맞춰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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