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복 양식업이 대부분 차지
5억 넘는 초고소득은 가공유통

해남에서 지난해 1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린 순수한 어가는 216어가이며, 수산물 가공유통 62어가를 포함하면 278어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와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어가소득 5000만원 이상을 거둔 어가와 법인을 조사한 결과 1억 원 이상을 고소득을 거둔 어가는 해남에서 278어가로 조사됐다.

전남 도내 전체로 보면 1억 원 이상 소득이 2501어가이며, 완도가 669어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흥 412어가, 진도 371어가, 영광 283어가(대부분 굴비 유통가공), 신안 282어가이며, 해남은 여섯 번째로 많았다.

해남의 1억 원 이상 고소득 어가를 업종별로 보면 김,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 양식이 109어가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대부분이 김 양식어가이다.

이어 전복양식 어가가 96어가로 뒤를 이었으며, 가공유통 62어가(법인 14곳 포함), 어류양식 6어가, 천일염 3어가, 내수면 양식 2어가 등이었다.

해남 어가의 소득 규모를 보면 1억~2억 미만이 179어가로 절반이 넘는 64.4%를 차지했으며, 2억~3억 미만 51어가, 3억~5억 미만 16어가, 5억~10억 미만 14어가, 10억 이상 18어가 등이었다. 5억이 넘는 초고소득 어가는 대부분 수산물 유통가공이 차지했다.

해남에서 수산물 가공유통업을 제외한 순수한 어가는 3383어가에 달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도내에서 참조기, 갈치 등 어획량 감소로 어선어업 분야의 고소득 어가는 다소 줄었으나 양식시설 현대화 등에 따른 고품질 수산물 생산으로 어패류 양식과 가공유통 분야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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