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띠 해'인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밝았다.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으로 힘들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희망이 가득 찬 새해를 소원한다. 듬직하고 우직한 소는 희망을 향해 느리지만 한 걸음씩 전진하라고 말해준다.
"어르신 저 왔어요.""이제 왔는가, 오늘도 고맙네."지난 22일 오전 해남읍 평남길. 익숙한 듯 집 대문을 열고 들어간 손단순(58) 씨가 홀로 사는 강병안(82) 할아버지에게 밑반찬을 전달하며 정겨운 인사를 주고받는다.20년째 홀로 사는 강 할아버지는 코로나19에다 천식을 앓고 있어 병원 가는 날을 빼고 거의 바깥에 나가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에게 일주일에 한 번 찾아오는 그녀의 방문은 또 다른 의미의 설렘이요, 반가움이다.강병안 할아버지는 "밖을 잘 안 나가니 오는 날이 기다려지고 또 이렇게 밑반찬을 가져다주니 얼마
'군민 희생 강요하는 군공항 해남 이전 결사 저지', '평화, 통일의 시대 군공항 이전사업 통폐합이 정답'. 해남지역내 시민단체, 정당 등이 광주 군공항의 해남이전 반대 목소리를 내며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광주 군공항 해남이전 저지 범군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 발대식이 지난 22일 해남YMCA에서 열렸다. 발대식에는 해남YMCA, 해남군농민회, 해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전교조 해남지회, 정의당 해남지역위원회, 진보당 해남지역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옥천면 출신 윤소하 전 국회의
해남도 연말연시인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식당 예약도 5인 이상 동반 입장이 금지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 종교활동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한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연말과 연초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지낼 것을 당부하는 것.전남도는 연말연시 시군, 경찰청, 교육청과 합동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 점검에 나서는 가운데 24일부터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추가로 시행키로 했다.음식점은 당초 오후 10시까지 매장에서 손님을 받을 수 있었지만 24일부터
판로 막히고 값도 떨어져 재배농가 한숨코로나19 여파로 김장수요 줄어든 요인생산자협 "수입 줄이고 농협계약 확대를" 전국적인 배추 재배면적 증가에 따라 공급량은 늘었지만 소비부진이 이어지면서 해남겨울배추를 계약하려는 상인들의 발길도 사실상 끊겼다.화원에서 배추를 재배하고 있는 A 씨는 "예년 같으면 벌써 상인들과 계약을 끝냈을 시기인데 상인들의 모습을 보기 어렵다"며 "배추 가격도 떨어져 어디다 팔아야할지 걱정이다"고 말했다.올해 긴 장마와 집중호우 등의 기상이변에 전국적으로 가을배추의 수확이 늦어졌고 배추 가격마저 하락
지난해 해남에서 결혼한 6쌍 중 1쌍은 다문화 가정인 것으로 나타났다.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호남·제주 다문화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해남의 다문화 혼인은 44건으로 전체 결혼의 16.5%를 차지했다. 전남에서 다문화 혼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구례로 23.3%를 기록했으며, 진도(22.8%), 장성(21.3%), 보성(19.8%) 등의 순이었다. 전남 평균은 11.8%에 달했다.해남에서 지난해 이혼한 다문화 가정도 22건으로 결혼 건수와 비교하면 2쌍 중 1쌍이 갈라선 것이다. 전남 전체로
해남군의회가 해남군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17건에 24억7510만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해남군의 2021년도 본예산은 7869억7014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474억7489만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이다.해남군의회(의장 김병덕)는 지난 16일 제308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해남군이 제출한 '2021년도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군의회는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석순)를 통해 예산안을 심의했으며 운영위원회는 1건에 1440만원, 총무위원회는 9건에 17억8
지난 7일 마산면 대상리 밭에서 가을무 수확이 한창이다.이날 수확한 무와 시래기를 분류해 포대에 담아 화물차에 싣는 작업이 이뤄졌다. 외국인노동자 등 30여명이 작업에 투입됐다.절임배추로 유명한 해남에는 가을무 농가도 조금씩 늘고 있는데 마산면을 중심으로 81ha에서 6000톤 정도의 가을무가 12월 초에 수확되고 있다.
60대 A 씨는 최근 두달 동안 집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아들 부부가 고향으로 내려오기로 하면서 가게 달린 집을 내주고 본인이 살기 위해 아파트 전세나 임대를 구하고 있는데 물량 자체가 없다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부동산중개업소 10여 군데를 찾아도 나온 물량이 없는데다,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을 방문해 사정을 얘기해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입주대기자로 이름만 올려놓고 있는 상황이다.A 씨는 "12월까지 집을 구하려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면 내년 2월까지도 기다려야 할 상황이어서 아들 부부도 짐을 옮기지 못하
해남군내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수축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나볼 수 있는 농수산물 쇼핑몰인 '해남미소'가 올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인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2배 가까이 성장하며 또 다시 역대 최고 매출기록을 갈아치운 것.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해남미소 매출액은 106억98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 증가했다. 지난 9월 56억1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매출액을 넘어섰으며, 최근 주력상품인 절임배추가 본격 판매되면서 지난달 말 100억5
매년 개최되던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올해는 취소됐다.땅끝해넘이·해맞이축제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땅끝에서 매년 개최되는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취소키로 결정했다.또한 북일 오소재 공원에서 해맞이 기원을 하는 오소재 해맞이 행사와 작년에 처음 열린 오시아노 해넘이축제도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취소키로 했다.일몰과 일출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해남 땅끝은 연말 인파가 몰리는 명소로 관광객 편의 및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 교통·주차·방역인력은 운영할 계획이다.
해남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광주와 전남 타 지역 확진자의 방문도 잇따르면서 감염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마스크 상시 착용과 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해남군에 따르면 전남대병원과 관련한 접촉자로 분류돼 해남읍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80대 A 씨(전남 397번)가 지난달 27일 2차 검사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A 씨는 담석 시술 후 입원·치료 중이던 전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강제 퇴원했다. A 씨는 광주 55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1차 검사에서 음성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해남군의 국비 확보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4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남군은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명현관 군수와 강상구 부군수, 실과소장 등이 국회를 잇따라 방문하며 막바지 국비 추가 확보에 나서 미반영됐던 8건 139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당초 정부안에 없었던 예산을 국회 차원에서 증액시킨 것으로, 국회예산 심사과정에서 윤재갑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회 예결위원,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결과로 풀이된다.추가 반영된 주
황산면 이목마을 과수원 인근에 추진돼 오던 레미콘 공장 설립이 무산됐다.해남군은 지난달 25일 군계획위원회 심의를 열고 레미콘 공장 개발행위 허가와 관련해 부결을 의결했다.이날 심의위원들은 공장 설립과 관련해 주민 반대 등 민원발생 소지가 많고 진출입로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았으며 사업장 예정지가 국도 18호선과 맞닿아있지만 경관 보전이나 개선 대책이 미흡하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산이면에 있는 동국레미콘은 기업도시 예정지에 공장 부지가 수용되면서 이목마을에 새로운 공장 부지를 마련해 개발행위허가 등 절차를 진행해 왔다. 새 공장부지
해남군민광장에 설치된 성탄트리가 지난 2일 환하게 불을 밝혔다.해남군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날 점등식에서 연합예배를 올리며 온 누리에 평화와 안식을 기원했다. 성탄트리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노인들이 마을을 떠나지 않고 고향에서 생활하며 마을공동체와 함께 평안하게 노년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복지농촌 모델이 산이면 황조마을에 조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21일 황조마을에서는 실버하우스인 '평안재' 준공식이 열렸다.'평안재'는 이름 그대로 평안한 집으로 기존의 수용시설이나 노인 요양시설이 아닌 실버빌리지 사업으로 노인들이 자신의 공간을 갖고 공동생활하며 자신이 살던 곳에서 행복한 죽음까지 맞이하게 되는 삶의 질에 중점을 두고 있다.골조와 지붕 등이 나무로 이뤄져 환경과 건
쾌청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24일 오전 11시께, 현산면 조산리 양도암 대웅전에서 바라본 100㎞ 거리의 제주도 한라산이 손에 잡힐 듯하다. 달마산(땅끝기맥)에 이어 완도 횡간도, 노화도, 보길도, 당사도를 품은 다도해가 펼쳐지고, 그 너머에 한라산이 우뚝 솟아있다. 양도암에서는 1년에 30차례 정도 한라산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지난 주 해남주민들을 대상으로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한 찬반 여론조사가 실시되면서 군 공항 문제가 지역사회에서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확정되지 않은 지원정책을 나열하며 찬반 의견을 물어, 주민여론을 호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며 거센 반발도 일고 있다.이번 조사는 의뢰자에 대한 명확한 정보도 제시되지 않으며 서울지역 단체에서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것으로만 알려지면서 투명한 과정 속에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다수의 군민들에 따르면 지난주 KF텔이라 밝힌 여론조사기관에서 군 공항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나주시에 거주하는 A 씨가 지난 22~23일 이틀간 해남에 거주하는 부모 집을 비롯 읍과 삼산면에 위치한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또 다시 비상에 걸렸다.해남군보건소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해남에 거주하는 형에게 확진 사실을 알렸으며, 형이 군보건소로 연락해 접촉자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고 확진자의 동선파악 등에 나서고 있다.A 씨는 지난 22일 12~14시 삼산면 매화정, 23일 11~14시 해남읍 정성한우촌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보건소 관
문내농협이 문내면 동외리의 현 청사와 하나로마트 등을 짓기 위해 지난 2013년 토지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개인에게 샀던 토지에 대해 7년 넘게 소유권 이전을 하지 않았다가 과징금 7300만원을 물어낼 처지에 놓였다.지난 2013년 1월 문내농협은 A 씨에게 3511㎡(1062평)를 3억5000여 만원(평당 33만원)에 매수했지만 소유권 이전이 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밝혀내고, 7년이 흐른 이달 초 뒤늦게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쳤다.관련법에 따라 매수자인 문내농협은 잔금을 모두 치른 뒤 60일 이내에 소유권 이전을 마쳐야 했지만 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