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서 24억여원 삭감 의결
거점육성 부지매입 전액 삭감

해남군의회가 해남군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17건에 24억7510만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해남군의 2021년도 본예산은 7869억7014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474억7489만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이다.

해남군의회(의장 김병덕)는 지난 16일 제308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해남군이 제출한 '2021년도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군의회는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석순)를 통해 예산안을 심의했으며 운영위원회는 1건에 1440만원, 총무위원회는 9건에 17억8624만원, 산업건설위원회는 7건에 6억7446만원을 삭감했다.

실과소별로 살펴보면 의회사무과는 3호 차량 유류대 예산 144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군의회가 내년도에 의회 3호차를 구입하는 가운데 전기차를 구입하는 만큼 유류비는 삭감했다. 혁신공동체과 예산은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민간위탁동의안이 지난 회기에서 부결됨에 따라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 설립운영비 3억원 중 1억5000만원이 삭감됐다.

또한 계곡면과 현산면의 기초거점 육성사업 부지매입비는 사전 행정절차 미이행으로 각각 6억8000만원과 5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주민복지과의 청소년지도사 배치지원 5424만원은 수탁자에게 직접 지급토록 하고 삭감됐다.

총무과의 마을교육공동체 전문인력 인건비(2080만원)와 사무실 운영비(320만원)는 조례 개정에 따른 항목이 삭제돼 예산도 삭감됐다. 

재무과의 사무용 가구 관리 1억2800만원은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구입을 최소화하라며 6400만원을 삭감했다. 문화예술과의 두륜산 대흥사 일원 주차장 확장(3억원) 예산은 주변 경관과 부합되도록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군민광장 성탄트리 설치는 해남군민광장 조성 후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전액 삭감했다.

안전도시과의 도시재생지원센터 임대료 예산은 4개월분을 감액해 12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수정 가결했다. 농정과의 객토지원(2억2500만원) 사업은 무분별한 사업을 지양해야 한다며 1억1250만원만 통과시켰다.

유통지원과의 수출용 고구마 가공품 생산장비 지원(5000만원), 환경교통과의 고천암 어린이놀이터 그늘막 설치(4억원), 농업기술센터의 농업인상담소 사무용품 구입(500만원)과 트렌드 맞춤 아이스고구마 가공식품 개발 시범(4200만원) 예산은 사업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전액 삭감했다.

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사업 상담 보조원 보수(2억1336만원)는 근무인력을 7명에서 5명으로 조정해 6096만원을 삭감하고 1억5240만원만 승인됐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