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월 3일까지 특별방역
5인 이상 모임·식당 동반입장 금지
음식점 9시까지·해맞이 명소는 폐쇄

해남도 연말연시인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식당 예약도 5인 이상 동반 입장이 금지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 종교활동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한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연말과 연초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지낼 것을 당부하는 것.

전남도는 연말연시 시군, 경찰청, 교육청과 합동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 점검에 나서는 가운데 24일부터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추가로 시행키로 했다.

음식점은 당초 오후 10시까지 매장에서 손님을 받을 수 있었지만 24일부터 1월 3일까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숙박시설은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이 제한되고 객실내 정원을 초과해 숙박할 수 없다.

지역내 상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영업시간 등에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5인 이상 모임까지 금지되다보니 기대했던 연말연시 특수가 사라짐은 물론 손님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침체는 우려되지만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불편하더라도 모두 합심해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전남도는 숙박시설 예약 취소로 인한 위약금 면제 방안과 운영이 제한된 시설에 대한 지원방안을 정부에 건의해 적극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요양·정신병원, 요양시설 등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강화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다. 종사자 등에 대해 비수도권은 2주마다 진단검사가 의무화된다.

정부가 주요 해넘이·해맞이 명소에 대해서도 폐쇄토록 함에 따라 해남군은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땅끝관광지, 북일 오소재, 화원 오시아노를 일시 폐쇄한다. 북일 오소재와 화원 오시아노처럼 개방된 공간은 안내판 등을 곳곳에 설치할 계획이며, 땅끝마을은 땅끝전망대, 땅끝탑, 맴섬앞 무대, 선창장 등이 통제된다. 땅끝전망대 폐쇄로 땅끝모노레일도 운영이 중지된다.

해남군은 연말연시를 맞아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거리두기 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시설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점검은 전남도, 경찰,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하며 과태료 부과 등 엄격히 점검할 계획이다.

운영시간 제한, 출입자 명단 작성, 환기·소독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으면 시설 관리자 등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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