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이혼으로 결말
신생아 9.2%가 다문화

 
 

지난해 해남에서 결혼한 6쌍 중 1쌍은 다문화 가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호남·제주 다문화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해남의 다문화 혼인은 44건으로 전체 결혼의 16.5%를 차지했다. 전남에서 다문화 혼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구례로 23.3%를 기록했으며, 진도(22.8%), 장성(21.3%), 보성(19.8%) 등의 순이었다. 전남 평균은 11.8%에 달했다.

해남에서 지난해 이혼한 다문화 가정도 22건으로 결혼 건수와 비교하면 2쌍 중 1쌍이 갈라선 것이다. 전남 전체로 보면 다문화 혼인이 886건이고, 이혼도 이의 절반에 육박한 424건에 달했다.

해남의 다문화 가정은 682가구로 지난해 말 현재 주민등록 기준 3만4824가구의 2.0%, 가구원 수는 2411명으로 전체 인구 7만354명의 3.4%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다문화 가정 신생아는 45명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신생아 10명 중 1명이 다문화 가정 아이인 셈이다.

한편 전남의 결혼이민자 국적은 베트남이 절반에 육박한 41.3%를 차지했고, 이어서 중국(한국계 포함) 26.5%, 필리핀 12.7%, 캄보디아 5.8% 등의 순이었다. 혼인 연령은 남편이 45세 이상, 아내는 30대 초반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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