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배 훌쩍 넘어 역대 최고
김치 등 가공식품이 32% 차지

 
 

해남군내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수축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나볼 수 있는 농수산물 쇼핑몰인 '해남미소'가 올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인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2배 가까이 성장하며 또 다시 역대 최고 매출기록을 갈아치운 것.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해남미소 매출액은 106억98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 증가했다. 지난 9월 56억1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매출액을 넘어섰으며, 최근 주력상품인 절임배추가 본격 판매되면서 지난달 말 100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00억원 매출의 주요 품목은 김치, 고구마말랭이 등 가공식품이 32억4200만원(32.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고구마가 18억4900만원(18.4%), 절임배추 17억4100원(17.3%), 쌀·잡곡 16억7,400원(16.7%)으로 뒤를 이었다.

수산물은 5억7800원, 과일과채 2억2600만원 등을 기록했으며 해풍쑥떡과 명절 꾸러미 선물세트 등도 히트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해남미소는 올해 코로나 사태로 직접 찾아가는 대도시 직판행사 등은 열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위기를 기회로, 언택트 소비시장 확대에 발맞춰 온라인 쇼핑몰 판매채널을 확대했다. 손쉽게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는 한편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카카오커머스와 업무협약을 하는 등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해 판로를 확대했다.

카카오톡스토어, 옥션, G마켓, K쇼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해남 농수산물을 접할 기회가 없던 젊은층의 관심까지 이끌어내며 새로운 판로가 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 자치단체도 앞다퉈 농수산물 쇼핑몰을 운영 중이지만 해남미소는 9년 전 직접운영으로 전환하며 내실을 다져왔다. 해남미소 전담팀에서 상담과 주문, 고객 맞춤형 꾸러미 제작 등 쇼핑몰 운영의 모든 과정을 철저한 관리 하에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이 직접 운영하면서 절감된 위탁 운영비용은 입점 수수료를 낮추는데 환원하고 있다. 해남미소는 올해 코로나 여파로 학교급식 등이 중단되면서 판로가 막힌 농어가를 돕기 위해 입점 수수료를 6%에서 4%까지 낮췄다.

해남미소는 100억 달성을 기념해 지난 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특별이벤트도 진행한다. 입점 농수특산물에 대한 할인행사와 함께 구매고객 중 100명을 선정해 경품이 주어진다. 해남 농수산물 구매와 경품이벤트 참여는 홈페이지(www.hnmiso.com)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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