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한 달도 남지 않게 다가온 2024년은 상서롭다는 푸른 용, 청룡의 해다. 백룡, 적룡, 황룡 등 많은 색의 용이 있지만 청룡은 우리가 가장 좋아한다.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벌써 78회째이며 청룡영화상은 44년째 이어지는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다. 프로야구도 초기에 청룡팀이 있었다. 그만큼 우리는 다가올 청룡의 해에는 상서로운 일만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매년 이맘때면 많은 사람의 필독서가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트렌드코리아 2024'라는 책을 들었다. 며칠 전 지인의 사무실에 갓 배달된 이 책을, 새 책을
▶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전도서 11:4)바람이 심하다고 멈추기를 기다리다가는 제때 씨를 뿌리지 못할 것이며, 구름이 끼었다고 비가 올까 염려되어 기다리다 보면 추수의 때를 놓칠 것입니다. 만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일도 사람으로는 다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자연의 변화와 인생의 많은 상황을 사람은 다 헤아릴 수 없는데도 상황을 살피거나 일일이 따져보다가 알맞은 때 할 일을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아무것도 하지 않고 머뭇거리면서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결과에 상관없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더니 이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라는 불청객이 전남을 비롯해 전국 농장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병원성 AI는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의 한 농장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일 고흥, 7일에는 무안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된 AI H5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올 겨울 들어 도내에서는 2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전남도는 이에 따라 김영록 도지사 주재로 긴급재난대책 회의를 갖고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AI는 바이러스이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나라가 조용한 날이 없다.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간발의 차로 당선된 탓에 지지층 간 '뒤끝 작렬'에다 국회마저 여소야대여서 정치권은 날마다 전쟁통이다. 국민의 스트레스도 그만큼 많다.윤 대통령 집권이 2년이 채 못 되었지만 국정 지지도는 30%대에 머물러 있다. 부정 여론은 60%를 넘나든다. 윤 대통령은 이미 집권 1년 차 2분기에 37%(한국 갤럽 조사)의 지지도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2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우 이례적이다.진보-보수 간 극심한 진영 대결을
돈은 인생 삶에 필수품이지만돈이 우리 인생에 전부는 아니다.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련만그러나세상을 돈의 노예로 살아가는 자는배려하는 마음이 없으며인색하고 야박한 인생으로평을 받을 것이며세인으로부터 지탄을 받는 인간으로씻을 수 없는 오명이 평생을 함께 하리라.교활한 놈이라고.
별빛 녹아내리는 하얀 겨울밤내 마음 찬바람 타고 그대 향하고그리움에 젖어 소복이 쌓인 눈길 걸으면저 멀리 언덕 아래 외딴집 등불 꺼지고함박눈 조각조각 달빛에 스며드네 달빛 흘러내리는 하얀 겨울밤내 사랑 눈길 따라 그대 곁에 머무르고기다림의 시간 빛난 별 세다 보면저 멀리 개 짖는 소리 내 마음 흔드네 별이 빛나는 밤 달빛은 눈 속에 묻히고그리움에 젖은 내 사랑 눈길 따라 헤맬 때새 찬 바람 나뭇가지 흔듬에 겨울밤 깊어가고내 마음 갈 곳 잃고 별빛 속에 젖어 드네
<이 만평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청렴한 조직이 되어야만 한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다산 정약용은 공직자의 덕목은 청렴이라고 했다. 청렴하지 않으면 도둑과 다름없고 뇌물은 당연히 받아선 안 되고 단호히 거절하는 것이 바람직한 공직자라고 말하고 있다. 어느 시대에나 공직자에게 청렴을 강조하지 않았던 시대는 없었으며, 오늘날 청렴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그럼에도 언론을 통하여 부정부패 사건들을 접하면서 아직도 청렴하지
계곡면과 옥천면의 특산품 밤호박이 이대로 가다간 공멸한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당초 해남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지면적과 농가 소득이 적은 계곡면과 옥천면에 밤호박 재배를 시범사업으로 권장했다.해남군에 따르면 해남의 밤호박 재배면적은 80여 ha로 이 중 계곡이 절반인 40여 ha에 달하며, 옥천에 30ha가 재배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북일은 부추, 마산은 콜라비 등 면마다 특화사업을 장려했다. 하지만 이젠 밤호박은 해남 전역 뿐 아니라 영암, 무안, 함평, 전북에서도 생산한다.이러다 보니 공급초과로 판매하기 너무 힘들다는
히키코모리라는 용어가 있다. 은둔형 외톨이를 뜻하는 일본어로 일본에서 히키코모리 현상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70년대였다. 1990년대 초 일본의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 급증하기 시작하여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다.이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장기간 외출도 하지 않고 가족과의 의사소통도 거의 없이 생활하며, 자신의 방 안에서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게임에 빠져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하기도 한다.일본 후생성은 스스로 자신을 사회와 격리시키는 이러한 증상을 6개월 이상 지속하는 사람을 히키코모리로 분류한다. 다양한 상담과 체험 프로그램, 정신과
▶川澤者 農利之所本 川澤之政 聖王重焉(천택자 농리지소본 천택지정 성왕중언)-목민심서 공전육조-직역하면 '내와 못은 농사이익의 근본이므로 옛날 훌륭한 임금은 천택에 대한 정사를 소중히 여겼다.'는 말이다. 그렇다. 예나 지금이나 농업정책 중에서 물 관리처럼 중요한 게 없다. 농사의 근본은 오직 물 관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조선조 세종 때 허만석이 연기현감이 됐을 때 일이다. 고을 북쪽 15리에 제방을 만들고 도랑을 뚫어 1000여 경의 논에 물을 대도록 하였는데, 그 제방이 청주의 경계에 있었다. 제방을 축조할 때 허 현감이
지난달 21일 산이농협 2층에서 '재생에너지와 해남미래발전 포럼' 행사가 열려 갈등 해결 방안과 이익공유 방안에 대한 발제와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하지만 1부 발제는 진행되었으나 2부 지정토론 등 토론회는 하지 못하고 참가자 몇몇의 개별 발언만 들었다. 나는 지정토론자로 2부 행사에 토론자로 발언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그때 못한 발언을 지면을 통해 대신하고자 한다.우선 준비과정의 미숙함은 행사를 주최한 해남군의 명백한 잘못이다. '보여주기식 아니냐, 준비되지도 않은 행사를 강행해 놓고 차후에 주민과의 소통을 노력한 자료로 활용하려는
해남군의회가 2회 추경안 심의에서 삭감했던 예산들을 3회 추경안 심의에선 결국 부활시켰다. 이로써 이미 승인했던 사업에 대한 잔여 예산을 삭감하면서 불거진 파장이 일단락됐다.해남군은 지난 9월 임시회 2회 추경안 심의에서 삭감됐던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우수영유스호스텔 리모델링), 김치원료 공급단지 구축사업 토지매입비, 군민광장 분수대 등의 잔여사업비를 3회 추경안에 다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으며 군의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삭감 당시 군의회가 내세웠던 낮은 경쟁력, 과다한 토지매입비, 국비 확
청정지역인 우리 화산면이 수십 년째 악취사업장(퇴비공장)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데 감독하는 관청은 이미 허가가 난 사항이라 어쩔 수 없다고 방관하는 실정이다. 우리도 살고 싶다. 청정지역인 내 고향 내 마을에 살고 싶다. 왜 우리에게 희생을 강요하는지 울분을 참을 수 없다.그런데, 지역주민을 또 죽이는 폐비닐 재활용시설이 화산면 가좌리(고천암)에 들어온다고 이미 건축허가까지 신청해 불안과 걱정을 만들고 있다. 밀폐된 시설이라고 눈가림하고, 지역 사람들을 이간질하고 있다. 폐비닐시설에서 나온 수은, 납, 나트륨은 중금속으로 토양오염과
"우리 마을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별이 탄생했으니 이보다 더 경사스러운 일이 어디 있겠어요. 마을의 영광이고 앞으로도 승승장구를 바랄 뿐입니다."지난 18일 송지면 금강마을 회관에서는 어르신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떡과 고기 등 음식이 차려진 조촐한 자리가 마련됐다. 금강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노준(52) 육군 준장(예정자)의 진급을 축하하려고 어르신들이 모인 것이다. 이 자리는 노 대령이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를 드리기 위해 마련했다.마을 어르신들은 노준 대령이 이달 초 발표된 후반기 장군 인사에서 준장으로 진급
공동체 중심의 돌봄문화로 자리 잡은 코아루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아이들을 위한 아나바다 장터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코아루 공동육아나눔터는 지난 16일 나눔터 이용 아이들과 학부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와글와글 시장잔치, 아나바다 장터'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과 의류, 신발, 가방, 인형, 생활용품 등이 장터에 펼쳐졌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재활용품을 구매해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활동에 동참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 됐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공동육
해남은 지리적으로 최남단에 있으면서도 문화예술이 발달한 고장이다. 문학을 비롯하여 음악·미술·연극·무용 등의 문화예술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이 활발하다.이번에는 문화예술분야에서도 해남을 대표하고 있는 문학의 산실 땅끝순례문학관과 미술부문 행촌문화재단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벌교에 태백산맥문학관이 있다면 해남에는 땅끝순례문학관이 있다. 태백산맥문학관은 조정래가 지은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문학적 성과를 기리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하여 설립되어 2008년 11월 21일 개관하였다. 땅끝순례문학관은 2017년 12월 27일 개관한 해
▶소중한 인연을 위한 자성인간 사이의 관계성은 만남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만남은 수 생을 거듭하면서 쌓아진 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이뤄진다고 믿습니다. 불교적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 만나는 부부의 인연, 부모의 인연, 자녀와의 인연은 과거로부터 계속되어 온 인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매우 단단하고 질기게 연결된 인연이며 지금도 다음 생을 연결하기 위해서 치열히 인과를 쌓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현대인들이 '나'를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스스로의 의식 안에서 내가 만들어지지 않고 익숙한 습관에 의
지난 10월 28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전국의 청소년 지도자들이 모여 '청소년 예산 삭감 철회 촉구 범청소년계 공동행동' 집회를 열었다. 좀처럼 단체행동을 하지 않았던 청소년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소년 활동 예산의 정상화를 위해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얼마 되지 않는 예산 상황에서도 헌신을 다해 청소년 활동을 전개해 왔던 청소년계는 여성가족부의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우리나라의 청소년활동 예산은 여성가족부가 관장하고 있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활동 장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부서이다. 그러나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