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로 34주년을 맞은 해남신문은 독자와 군민, 향우들에게 보다 한 발짝 다가갑니다.군민기자를 확대해 군민의 시각에서 보는 지역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독자제보도 활성화해 생활 속 불편한 삶의 현장을 함께 들여다보고, '보도 후' 이야기를 담은 후속기사까지 놓치지 않겠습니다.독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독자기고'도 보다 활성화하고 해남의 풍경, 삶의 현장 등 주민들의 모습을 '독자사진'으로 담아나가겠습니다.새해부터 해남신문은 '2024년 해남 마을 이야기'를 연중 기획으로 보도합니다. 해남 515개 마을 곳곳을 찾아
이렇게 또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생각하니 지난 시간의 보람과 여유보다는 아쉬움이 더 커져가는 시간들이었습니다.쉼 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 해남신문에 애정어린 충고와 격려, 찬사와 박수를 보내주신 해남군민과 구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군민이 주인되는 정론직필 창간 정신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군민 주주를 모아 창간한 해남신문은 지역여론을 형성하고 비판, 견제, 감시를 통해 지역의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야 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하물며 어떤 구독자분께서는 해남신문이 군정홍보
(주요경력)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센터장,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 한국냉전학회 회장, 비판사회학회 회장, 한국사회사학회 회장 역임. 얼마 전까지 우리 집에서는 12월 중순에 김장을 했다. 재료는 해남 절임배추였다. 속이 꽉 차고 단단했기 때문에 어머니는 늘 이것을 선택했다. 배추를 잘 씻어 다진 양념을 넣고 손으로 잘 버무린 뒤 가운데 한 잎을 뚝 떼어 입에 넣어주고 간이 맞는가를 물었다. 맛있다고 하면 그때서야 허리를 쭈욱 펴고, 김치통에 담으면서 이제 겨울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어머
해남신문 해남광장 필진이 새해부터 새롭게 독자를 찾아갑니다.해남광장 필진을 맡아 주실 분은 박명성 뮤지컬 감독, 박성근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남지회장, 박자원 해남등대원 원장, 정주아 해남자원순환연구회 총무입니다.또한 류미례 독립영화 감독, 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해남군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해남광장 필진에 참여합니다.6명의 필진은 1년간 지역사회의 담론을 이끌면서 다양한 삶의 현장을 글로 엮어 독자와 만납니다.그동안 수고해주신 필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의원면직. 양동원 편집국장명. 노영수 편집국 국장명. 이창섭 편집국 부국장명. 송아연 해남방송 기자
계곡면 마을생태놀이터 준공식이 지난달 21일 비슬안 농촌체험관 부지에서 계곡초등학교 학부모, 주민자치위원,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마을생태놀이터는 지난 2022년 계곡면주민자치회가 공모사업을 신청해 선정된 사업으로 계곡초등학교 학생들과 어른들이 함께 건립했다는데 의의가 있다.지난해 3월 순천 기적의놀이터 방문 등 두 차례에 걸친 선진지 견학은 물론 초등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한 워크숍, 설문조사,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설계가 이뤄졌다.마을생태놀이터는 총사업비 2200만원이 투입돼 30
본지는 이번 호를 시작으로 한 달에 한 번 '꼬꼬영수'(꼬리에 꼬리를 무든 영어·수학 이야기)를 주제로 김두환(사진) 맨체스터학원 원장의 칼럼을 게재한다. 김두환 원장은 해남 출신으로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수학과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고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해남청년연합회 회장도 맡고 있다. 이 칼럼에서 김 원장은 고향 후배들과 학부모들에게 교육봉사의 마음을 담아 자신의 전문지식을 살려 다양한 교육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요즘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과 그것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답변을 대화 형식으로 옮기려 한다.
'전국체전=전국예전'지난해 초 연출진이 전국체전 개·폐회식을 기획하며 목표로 삼았던 말이다.지금까지의 체전이 '체육인'들을 위한 축제였다면 이번 체전만큼은 예술인들도 하나가 되어 함께 참여하는 '예전'을 만들자는 것이 취지였다. '예체능'이라는 말이 그러하듯 예(藝)와 체(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이며,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를 보유한 전남만큼 '전국예전'이 어울리는 지역은 없었기 때문이다.체전을 예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방법들을 구체화시켰다.첫째가 바로 수조 무대의 설치다. 체전 무대에서 '물'은 금기 사항이었
△해남 출신/한신대 문예창작학과/아주대 국어국문학과/원광대 박사학위/방송드라마 극본 '행려자' 작가/산문집 '위에서 마주치다' '흔들려도, 당신은 꽃'/시집 ''낯선 곳에서 하루' '남 가는 길'/ 장편소설 '그림자 밟기' '인동초'/시나리오 '엄마의 등대'/고산문학상, 이육사문학상, 전태일문학상, 공무원문학상, 이동주문학상,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한국영화인상/ 현 해남문화관광재단 이사 및 인송문학촌 토문재 촌장 살얼음 에이는 마음을곁에 두기 위해가난한 사람들 보라 밤은 별을 만들고,생의 바닥을 훔치는 사람들 재생하는 얼굴은,차가운
2024년 갑진년 새해가 시작됐다. 땅끝 해남은 대한민국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해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대한민국을 순례하는 국토종단의 단골 장소다. 대한민국의 시작점이기도 한 해남은 새해 새로운 각오와 목표를 세우며 힘차게 내딛는 출발점이자 터닝 포인트이기도 하다.주민들은 금연부터 시작해 취업·결혼·출산·저축 등 올 한 해 계획을 수립한다. 해남군도 올해 지속가능한 해남을 위한 장기성장동력을 육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핵심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기업도시 및 화원산단의 기회발전 특구 지
-땅끝마을 등 해맞이 인파 북적, 2024 힘찬 출발!-해남 곳곳에 펼쳐진 설경-미래 농업 이끌 '농업인대상' 선정-우리 마을 문화예술자원 선보인다, 花페스타 개최-"정책에서 길을 찾는다", 정책페스티벌 열려-해남군 금빛여정 문해교육 졸업식 열려-고향사랑의 밤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저물어간다. 고향사랑기부금제 시행으로 출발한 올해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지나 어느 해보다 뜨거운 폭염의 한여름을 보냈다. 태양광발전시설을 두고 줄곧 논란이 이어졌지만, 출생아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소아과 야간진료가 시작되는 등 군민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많았다. 해남신문은 2023년을 되돌아보며 지역사회에 파장을 일으켰거나 이슈를 모아 10대 뉴스로 정리한다. 1 해남에 사랑 전한 '고향사랑기부제'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지역특산물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1월부터 시행됐
△5급 승진의결대상자 김건희(화산면장 직무대리) 김향선(북평면장 직무대리) 나성군(산이면장 직무대리) 신화균(송지면장 직무대리) 남권희(스포츠사업단장 직무대리) 박영미(보건소 보건정책과장 직무대리) △6급 윤경(안전교통과) 남경식(총무과) 정정희(유통지원과) 박선형(공룡박물관) 최미순(가족행복과) 김평화(삼산면) 박정아(농정과) 최은희(농정과) 박영현(해양수산과) 김세정(보건소) 한진우(건설도시과) 정영삼(농업기술센터) △7급 박보영(민원토지과) 김원석(총무과) 정유미(총무과) 이지선(재무과) 김나리(기후변화대응지원
두경건설 이병두 대표, 100만원 성금 기탁현산면 (주)두경건설 이병두 대표가 지난 27일 현산면을 찾아 희망2024 나눔캠페인 이웃돕기 성금으로 현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 대표는 "현산면 주민 한 사람으로서 내 지역, 내 이웃의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이웃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된 기부금은 현산면 취약계층세대 지원에 사용된다. 현산면이장단 , 이웃돕기 210만원 기탁현산면이장단(단장 추윤석)이 지난 20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희망2024 나눔캠페인 이웃돕기
해남향교 삼호학당(학당장 정광수)이 운영하는 노래교실이 지난 27일 강의실에서 수강생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수연 강사가 진행하는 종강식을 겸한 송년 잔치를 열었다.회원 자작시(노래가 최고다) 낭송을 필두로 경쾌한 리듬에 맞춘 합창, 연분홍 드레스를 입은 노 선녀들의 합창(사진), 개인 장기로 펼쳐진 독창 등이 펼쳐져 큰 박수를 받았고 수강생 전원이 함께 트위스트 춤으로 마무리됐다.삼호학당은 1999년 9월에 창립해 24년간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이바지해왔다. 매월 2회 정기교육 외에 고사성어, 명심보감, 삼국지, 디지털,
예전에는 연말이면 전국이 보도블록 교체 공사장이었다. 예산 낭비라는 오해를 산 보도블록 교체 공사는 많이 사라졌지만 지금도 연말엔 '공사 중'인 곳이 많다. 해남도 그렇다. 왜 이렇게 유독 연말이면 공사를 많이 할까? 공사만이 아니고 연말이 가까워지면 학교 등등의 기관에도 강습이 많아 강사들이 눈코 뜰 새 없다며 비명을 지른다. 목적세로 하는 사업인가 보다.교육세, 유류세, 농어촌특별세, 지방세 중 지역자원 시설세와 지방교육세 등의 목적세는 다른 목적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배정받은 예산을 다 쓰지 못하면 다음 해는 배정액이 줄어들
▶殺人以與刀 有以異乎 曰 無以異也(살인이정여도 유이이호 왈 무이이야) -맹자 왕혜왕장구직역하면 사람을 죽임에 있어 몽둥이로 죽이는 것과 칼로 죽이는 것이 차이가 있느냐고 묻자 왕은 차이가 없다고 대답했다. 임금의 푸줏간에는 살찐 고기가 있고 마구간에는 살찐 말이 있다.그런데 백성은 굶주린 얼굴빛이고 들판에는 굶어 죽은 시체가 널려있다. 이는 짐승들을 몰고 와서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것과 같다. 백성의 부모가 되어 그런 정치를 행한다면 어떻게 백성의 부모라 할 수 있겠는가.이는 수천 년 전 얘기지만 근대사나 현대사에도 유사한 사
얼마 전 워크숍에서 변상욱 CBS 대기자 강의를 듣던 중 '뉴스 사막화'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 들어본 단어라 도무지 뜻을 짐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 단어는 신문에 글을 쓰고 있는 나에게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하였다.'뉴스 사막화'란 미국 인구 중 4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지역언론이 없는 곳에서 살고 있다는 개념으로 2016년 미국에서 첫 보고서가 나오면서 알려졌다. 이후 NYT, WSJ 등 메이저 언론에서 매년 사막화와 관련된 기사를 쓰며 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있다.2008년 대침체기에 많은 지역신문사가 파산하였
겨울은 건조한 날씨와 심한 일교차 등으로 독감, 감기,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심뇌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무엇보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특히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질병관리청 발표에 의하면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10개 중 4개(2위 심장, 5위 뇌혈관, 8위 당뇨, 9위 고혈압)에 해당한다.'2023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중 20%는 고혈압, 9%는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이 중 90%는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특성화고와 특성화계열 신입생 미달사태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도 해남공고는 정원의 70%를 채우는데 그쳤고 송지고 경영정보과는 38%의 지원율에 그쳐 전남도교육청의 고등학교 학급 편성 최소 인원인 11명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특성화고와 특성화계열 미달사태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특히 농어촌에 위치한 학교들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 학생들이 취업보다는 대학 진학을 위해 일반고를 선호하고 있고 그래서 학생 외지 유출도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전통적인 학과만 고집하며 갈만한 학과가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