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안 체험관 300평 부지
학생·자치위원들 함께 건립

▲계곡초 학생들이 새로 조성된 마을생태놀이터에서 놀이를 즐기고 있다.
▲계곡초 학생들이 새로 조성된 마을생태놀이터에서 놀이를 즐기고 있다.

계곡면 마을생태놀이터 준공식이 지난달 21일 비슬안 농촌체험관 부지에서 계곡초등학교 학부모, 주민자치위원,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마을생태놀이터는 지난 2022년 계곡면주민자치회가 공모사업을 신청해 선정된 사업으로 계곡초등학교 학생들과 어른들이 함께 건립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지난해 3월 순천 기적의놀이터 방문 등 두 차례에 걸친 선진지 견학은 물론 초등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한 워크숍, 설문조사,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설계가 이뤄졌다.

마을생태놀이터는 총사업비 2200만원이 투입돼 300평 부지 위에 부직포와 코코아매트를 깐 후 친환경 모래를 시공했다. 모래 위에는 친환경 나무의자, 매트 등을 설치했다.

진수열 계곡면주민자치회장은 "행정에 의존하지 않고 주민 스스로 마을생태놀이터를 건립하게 되었다"며 "계곡면 31개 마을 중 10여 개 마을에 어린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디자인한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많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며 밝게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도 "경기도에서 계곡면으로 전입 와서 아이의 건전한 놀이문화가 염려되었는데 주민자치회에서 생태놀이터를 건립해 주어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마을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계곡면주민자치회는 마을마다 쓸모없이 버려진 유휴 부지에 마을생태놀이터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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