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면 소재지에서 남쪽에 위치한 부흥마을. 부흥이라는 지명이 제법 있어 보이는 이 마을은 이름 그대로 부흥하라는 의미에서 불리어지게 됐다고 한다. 마을 주변에 큰 산이 없어 구릉지 형태이지만 드넓은 들판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마을회관이 있는 큰 마을과 교회가 있는 새주막, 작은 마을로 구분돼 있는데 큰 마을과 작은 마을 쪽에 마을 표지석이 각각 한 개씩 모두 두 개가 있어 이채롭다. 작은 마을 입구에는 열부비가 자리하고 있다. 열부비에는 ‘유인 열부 함평이씨 기적비’라고 쓰여 있는데 남편이 일찍 죽어 자녀들을 키우느라 고생한 어머니
[편집자주] 전라남도와 해남군은 간척농지에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솔라시도기업도시 구성지구 RE100 전용산업단지내 공급함으로써 데이터센터와 RE100 실천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은 영농형으로 추진 중이다. 영농형 태양광은 태양광 발전 설비를 농작물 위에 설치해 전력도 생산하고 작물도 재배하는 형태를 뜻한다. 본지는 태양광 집적화단지와 영농형 태양광에 대해 점검함으로써 해남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코자 한다. 1. 태양광 집적화단지 추진 나선 해남군‘영농형 태양광’이 지역사회 화두가 되고
해남읍 교육청길에 지난 2021년 8월 문을 연 육류천왕. 정육점하면 연상되는 붉은색 조명과 어두운 분위기가 아닌 젊은 감성을 활용해 산뜻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곳이다. 육류천왕을 운영하는 정훈기(37·사진) 대표는 17살 때부터 식육 식당에서 일을 시작해 현재는 18년차 고기 전문가가 됐다. 고기를 좋아해 매일 고기를 먹고 싶어 하던 어린 소년이 이제는 어엿한 사장이 된 것이다. 고기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차츰 얻어 자리 잡게 됐다. 지난 2016년도부터 지역 어린이들과 복지소외계층을
문내면소재지 서북쪽에 위치한 예락마을은 축복받은 마을이다. 74가구 140여 명의 주민이 모여살고 있는 이 마을은 마을 끝에서 끝까지 4㎞로 드넓은 들판이 장관을 이루고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갯벌과 바닷가 경치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1650년경 형성된 이곳은 마을 지형이 그물질하는 모습처럼 생겼다고 해 끌 예(曳)와 물 사정이 좋지 않아 빗물을 받아먹을 정도였다고 해 떨어질 락(落) 자를 합쳐 예락마을이 됐다. 지금은 세발나물과 토판염, 예락공소로 전국에 유명세를 타고 있고 천혜의 자연경관에 풍부한 농어업자원으로 복 터진 마을
해남교육지원청 앞에 문을 연 도깨비식당. 조그마한 컨테이너에서 출발해 이젠 어엿한 식당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해남에는 없는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자 김제현(30) 대표가 창업한 식당으로 도깨비라멘, 규동, 믹스가츠동, 연어장덮밥, 어니언카레 등을 판매하고 있다. 13년 째 요리를 배우며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가는 김 대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대접하는 마음으로 식당을 운영 중이다. 식당의 역사가 궁금합니다. “도깨비식당은 읍 구교리의 작은 컨테이너에서 시작해 군청 뒤의 가게로, 현재는 교육청 앞으로 옮겨왔습니다. 횟수로 6년이 됐네
달마산 등이 마을을 넓게 감싸고 마을 앞으로는 구산천 지류가 흐르며 그 주변으로 넓은 들판이 펼쳐진 현산면 분토마을. 30여 가구 45명이 오순도순 정을 나누고 주민 80%가 나홀로 생활하는 작고 아담한 마을이지만 언제나 마을회관은 왁자지껄 활기가 넘친다. 지난 11일 마을회관에서는 주민 20여 명이 함께 모여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분토마을은 매주 월, 수, 금 3일에 걸쳐 주민 세 명씩을 당번으로 정해 마을회관 화장실을 청소하고 회관에 자주 나오는 주민들을 위해 점심 식사를 준비해 함께 나누고 있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 많은
해남읍에 1년여 전 문을 연 현무태권도&점프스쿨. 이곳에선 태권도뿐만 아니라 줄넘기, 한발 자전거 등 다양한 수업이 진행된다. 현무태권도&점프스쿨을 운영하는 최종민·정주현 씨는 대한민국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통해 아이들이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고, 줄넘기·한발 자전거 등을 통해 실패를 이겨내고 성공해 얻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현무태권도로 이름 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평소 존경하는 인물이 이순신 장군입니다. 가장 존경하는 위인이고 서울에서 오랫동안 사범 생활을 했던 태권도장 이름이 현무이기도 합니다. 도장 준비를 하
전국 자치단체 중 해남만의 자원군내 관광지 중 여전히 방문 1위북위 34도 17분 21초에 위치한 국토의 가장 마지막 지점.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해 이름 붙여진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 대한민국 국토의 끝이자 시작인 땅끝마을은 이러한 지리학적 특성 덕분에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해남군만이 가진 특별한 관광 자원이 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모르더라도 해남 땅끝마을은 전 국민들이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강하게 인식돼 있다.이 같은 ‘땅끝’은 반대로 ‘시작’이라는 의미도 담겨 출발과 재출발, 휴식과 쉼, 희망 등의 무형적 가치를
마을 뒤에는 두륜산이 펼쳐져 있고, 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천을 이뤄 마을 사이를 흐르고, 앞에는 넓은 들이 장관을 이루는 북일면 삼성마을. 산 아랫 마을로 산에서 내려온 돌들이 많아서인지 곳곳에 돌담길이 자리해 정겨움을 준다. 마을 입구에 ‘늘푸른 삼성마을’이라는 표지석이 눈길을 끈다. 삼성마을은 만흥마을과 어은동 2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돼 1954년 흥촌리에서 분리됐다. 삼성이라는 이름은 우리가 아는 기업과는 상관없이 공자의 제자 중에 증자가 말한 ‘일일삼성(一日三省·하루에 세 번씩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에서 따왔다.여기에는
최근 광고나 브랜드 이미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소비를 통해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등 본인의 가치 판단을 토대로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 소비가 뜨고 있다. 해남읍 구교리 해남제일중학교 뒤편에 있는 천연 수제비누 전문 매장인 ‘초효’도 환경과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가치 소비를 지향한다. 이수연 대표는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음료와 비누를 만들어 판매하는 한편 제품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위해 용기를 가져오면 내용물만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숍도 운영 중이다. 관련 자격증도 취득해 ‘초효’란 브랜드를 단 화장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해남군은 군민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공백 최소화 등을 위해 9일부터 12일까지인 설 연휴기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불편사항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비롯해 총괄반을 비롯 재난·안전, 교통, 산불, 청소, 보건, 급수 등 7개 대책반을 편성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먼저 명절기간 의료기관과 약국 등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코자 지역응급의료기관인 해남종합병원과 해남우리종합병원은 상시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토록 24시간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한다. 병의원
설날 아침을 앞두고 읊어 보는 김남주 시인의 ‘설날 아침에’라는 시이다. 설맞이 시지만 그 안에는 평생 유신과 독재에 맞서 싸우다 고향으로 돌아온 시인의 상처와 암울하기만 한 농촌 현실이 담겨있다. ‘허물어진 장독대’, ‘소 잃고 주저앉은 외양간’ 게다가 마을에는 ‘때때옷’도 ‘색동저고리’도 없다. 어려운 현실에도 그는 동생을 챙긴다. 나이 마흔에 장가 못 간 아우가 얼른 장가를 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까치가 사랑의 노래를 남겨주길 바랐다. 그것은 아우뿐만 아니라 농촌, 나아가 나라 전체에 대한 그의 희망이요, 바람이었을 것이다.
지난 2일 마산면 금자마을. 마을이장의 비닐하우스에서 마을 주민 20여 명이 모여 고추 모종을 이식하는 작업이 펼쳐졌다. 한겨울이어도 비닐하우스 안이라 금방 땀이 나고, 앉아서 하는 일이라 힘들지만 얼굴에는 힘든 내색 없이 웃음만 가득하다. 이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김정순(96) 할머니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내가 해주고 싶어서 하는 일이제. 같이 얼굴 보고 시간 보내고 좋아.” 방성순(70) 할머니가 옆에서 거든다. “우리 마을은 뭐든지 같이해. 고추 다듬고 마늘 까기도 같이 하고. 누가 무슨 일 있다고 하면 주민들이 오라
송지면 월강마을을 지나다보면 빨간색 컨테이너하우스가 눈에 띤다. 안에선 물레를 돌리는 오슬미(32) 작가의 손이 분주하다. 오 작가의 손을 거쳐 그릇, 컵, 접시, 도자기 등이 탄생하는 ‘바리기 도예작업실’. 바로 옆에 위치한 ‘천강에 비춘 달(전시·판매장)’에서는 다양한 도예품을 감상하고 구입도 할 수 있다. 해남신문 독자들과 인사 나누세요.“안녕하세요. 송지면 월강마을에서 그릇 등을 빚고 있는 바리기 도예작업실 대표 오슬미입니다. 이곳은 누구나 쉽게 와 그릇을 만들어보거나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에요.”이름이 특이하네요. 뜻이
삼산초등학교 옆길로 쭉 가다 보면 조금 지나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하늘에 마치 병풍을 던져놓은 듯한 병풍산(315m)이 눈에 들어온다. 산 아래 위치한 마을은 그래서 평화로움과 넉넉함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병풍산 아래 자리 잡은 충리마을은 충의공 이유길 장군이 살았다고 해 충신터라 부르다가 충리가 됐다. 마을회관 옆에는 이유길 유허비와 비각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유길 장군은 17세에 임진왜란을 겪으며 이순신 장군의 군대에 들어가 명량대첩에서 공을 세웠다. 이후 명나라가 후금 토벌을 위해 조선에 출병을 요청하자 도원수 강
수출물류비 폐지 경쟁력 우려신속한 직접 지원책 필요 요구생산량과 해외수입,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수급이 불안정한 농수산물. 이에 따른 가격 폭락과 폭등이 반복되는 농수산물의 시장안정을 위해 국내 유통량을 조절할 수 있는 수출시장 확대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K-푸드’ 열풍으로 라면·김치·떡볶이·김밥 등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고 쌀과 신선채소, 가공식품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농군 해남에 맞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때문에 국가별 해외시장 맞춤 마케팅을 비롯해 농군 해남만
해남읍 매일시장 2층에 청년창업으로 ‘오늘하루’ 빵집을 오픈한 오은별(31)씨는 해남특산물인 김과 고구마, 코끼리마늘 등을 재료로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구워낸다. 하루에도 몇 번씩 빵을 구워내느라 바쁘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손님들과 스몰토크를 즐기는 그녀를 만나봤다.해남신문 독자들과 인사 나누세요.“안녕하세요. 해남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베이킹을 추구하는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오늘 하루의 오은별입니다. 해남에 내려온 지는 약 2년 정도 됐습니다. 해남이 본가고 해남이 고향이에요.”빵집을 오픈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해외에서 생활
해남군이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천코자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해 나가는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풍·홍수·가뭄·폭염 등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는 우리가 맞닿은 현실로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원인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 중이다.군은 최근 ‘해남군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으며 전라남도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데로 이를 반영해 해남군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오메닷컴(오메.com)은 해남신문과 해남방송에서 젊은 구독자들을 위해 만든 뉴스레터다. 핸드폰 앱인 안드로이드 구글스토어와 애플스토어에서 오메닷컴을 검색해 다운받아 설치하면 구독을 통해 해남신문 기사, 생활정보 등 다양한 해남 소식을 핸드폰으로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해남신문과 해남방송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해남에 자리 잡고 꿈을 펼쳐나가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오메닷컴이 만난 사람들’을 영상으로 제작했으며 올해 해남신문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영상은 ‘오메.com’에서 시청할 수 있다. “나
"첫 사회생활이라 설레고 떨리지만 잘해 낼 자신 있습니다."졸업과 동시에 다음달부터 반도체를 만드는 외국계 회사인 '온세미컨덕터코리아'에서 첫 사회생활을 앞두고 있는 해남공고 3학년 민혜원 양은 이렇게 말하며 밝게 웃었다. 취업을 일찍 하기 위해 공고에 들어갔고 열심히 준비해 첫 도전 만에 결실을 맺었다. 회사에 출근하면 방진복을 입고 반도체를 만드는 산업일꾼이 되는 셈이다.문서실무사 2급, 바리스타자격증 2급, 전자캐드기능사, 전자부품장착기능사, 전자계산기기능사 등 자격증만 5개가 있고, 컴퓨터활용능력 2급과 3D프린터 운용기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