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민·정주현 씨 1년여 전 오픈
태권도·줄넘기·한발 자전거 수업
실패 딛고 성공하는 아이들 대견

해남읍에 1년여 전 문을 연 현무태권도&점프스쿨. 이곳에선 태권도뿐만 아니라 줄넘기, 한발 자전거 등 다양한 수업이 진행된다. 현무태권도&점프스쿨을 운영하는 최종민·정주현 씨는 대한민국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통해 아이들이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고, 줄넘기·한발 자전거 등을 통해 실패를 이겨내고 성공해 얻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무태권도로 이름 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평소 존경하는 인물이 이순신 장군입니다. 가장 존경하는 위인이고 서울에서 오랫동안 사범 생활을 했던 태권도장 이름이 현무이기도 합니다. 도장 준비를 하면서 영화 ‘한산’을 봤는데 장면마다 나오는 이순신 장군의 기백과 용맹하게 싸우는 거북선을 보고 이름을 현무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거북선에 반한 거죠. 거북선 같이 멋지고 묵직하게 태권도장을 키우고 싶습니다. 도장 이름처럼 해남에서 멋진 태권도 선수가 나오길 바랍니다.”

1층과 2층 인테리어가 다르네요. 수업이 다른가요.

“1층은 줄넘기 전용 센터 점프스쿨 해남센터고, 2층은 태권도 수련관으로 이용 중입니다. 1층은 자유로운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농구클럽이나 클라이밍 인테리어 자료를 많이 참고했어요. 2층은 태권도 수련장이다 보니 격식 있고 샤프한 이미지로 꾸몄습니다. 그렇다고 딱딱한 무도 느낌은 싫어 전체적인 색상을 화이트 앤 블루로 조합했습니다.”

태권도장을 오픈하신 이유는요.

“고등학교 시절 각종 대회에 참가해 경험을 쌓았고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관장을 도와 교범으로 수련생들을 지도하면서 지도자의 길을 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서울에서 태권도 사범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태권도 사범의 꿈을 키우기 위해 태권도를 쭉 전공하게 됐습니다.”

아이를 가르치는 직업이 힘들진 않은가요?

“일단 아이들을 너무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태권도와 줄넘기, 한발 자전거를 배워가는 과정을 보면 처음에는 실패를 겪으면서 인내심을 배우게 되고, 결국에는 실패를 견디고 이겨내 성공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 스펀지 같단 생각을 합니다. 지켜보고 있으면 참 기특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부모보다는 못하겠지만 그에 버금가도록 아이들을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장에 상패와 상장, 명찰 등이 많은데요. 

“현재 대한태권도협회 품새 상임심판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겨루기, 품새, 격파 심판자격도 있습니다. 태권도 지도에 대한 열정으로 각종 교육과정을 수료한 수료증도 있습니다. 선수들을 발굴하고 또 그 선수들이 세계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도장을 운영하는 신념이 있을까요.

“태권도가 너무 좋은 나머지 이제 태권도가 제 인생입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평생 태권도와 함께 할 것입니다. 아이들을 계속 지도하고 우리 아이들이 태권도를 통해 신체와 정신 건강을 증진하며 멋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꿈이 무엇인가요.

“해남에서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것과 현무 도장이 태권도뿐만 아니라 줄넘기, 한발 자전거 등 여러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유아에서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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