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해남읍 온인리에서는 마을 부녀회원들의 메주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날 무쇠솥 8개를 활용해 마을에서 직접 농사지은 콩 40kg 12포대를 삶았다. (관련기사 13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해남고등학교에서 실시됐다.시험장 입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학교 후배들과 학부모, 교직원을 비롯해 해남교육지원청, 해남중고총동문회 등 기관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나와 ‘끝까지 자신있게 마음껏 화이팅’, ‘온 우주가 너를 응원해’ 등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11일 오후 해남읍에서 바라본 하늘에 양떼구름이 펼쳐졌다. 작은 구름덩어리가 양들이 뛰어노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 양떼구름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아이들과 학부모, 주민자치회와 마을공동체가 함께 어우러지는 최초 화합형 축제 ‘해남 아우름 한마당’이 6일 해남동초등학교 운동장과 해남꿈누리센터에서 열렸다.이날 해남의 공동체들은 한데 모여 다양한 체험·전시 부스를 즐기고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남군립합창단이 지난 4일 장성군에서 열린 ‘제33회 전라남도민합창경연 Festival’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음악협회 전라남도지회가 주관해 도내 각 지역의 합창단들이 참가했다.해남군립합창단은 올해 새로 부임한 장정훈 지휘자와 함께한 첫 공식 무대에서 풍부한 하모니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심사위원과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5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화산면 송평리의 한 고구마밭에서 막바지 꿀고구마 수확이 진행됐다. 올해는 여름철엔 비가 많이 오지 않고 가을철엔 잦은 비와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수확기가 평년보다 늦어지게 됐다. 특히 고구마의 경우 윤달이 끼게 되면 수확을 늦추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 윤달이 있어 막바지 수확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화산면 유경호 농가)
지난 24일 읍 연동리 길가의 감나무에 홍시감이 주렁주렁 열려 붉게 익어가고 있었다.푸른색 하늘 도화지에 붉은 홍시빛 물감을 뿌리며 정다운 가을 풍경을 만들어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홍시는 최근 글로벌 레스토랑 등에서 K-푸드의 인기 속에 한국식 디저트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군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땅끝해남 감성버스킹’ 공연이 지난 14일 일몰 무렵 군민광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이날 아띠클래식 팀과 아름드리공연단, 땅끝색소폰앙상블, 감성스토리 등이 성악과 장구, 색소폰 공연 등을 선보였으며 넌센스 퀴즈를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군민광장에 산책을 나왔던 군민들은 뜻밖의 공연에 즐거워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오는 19일 오후 4시에도 9팀이 공연을 준비해 군민광장을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며 이번 공연을 끝으로 올해 버스킹이 마무리 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저어새 무리가 지난 9일 황산면 갯벌에서 한 독자에 의해 발견됐다.그중 2019년에 K30 가락지를 부착한 저어새도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가락지란 저어새의 보전 및 개체식별과 이동경로 추적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부착한 식별용 밴드다.2024년 저어새 전국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해남에서는 이른 봄부터 초겨울까지 비번식 개체가 관찰되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최대 92마리까지 발견됐다. (사진=독자 제공)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북평 남창마을회관이 송편 만들기로 하나 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지난달 27일 북평 내 청소년들이 마을회관을 찾아 어르신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전통 명절의 의미를 되새겼다.이번 행사는 북평 청소년 문화의 집을 통해 마련된 자리로 이날 청소년 12명과 어르신 10여 명이 모여 함께 송편 반죽을 빚고 속을 채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조심스레 반죽을 빚는 아이들과 곁에서 웃으며 조언하고 함께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명절의 온기가 가득 느껴졌다.
추석을 앞둔 1일 읍 5일시장이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경기가 침제되고 지난해보다 전반적인 물가가 올랐지만 대목장과 함께 열린 수산물 환급행사로 군민들이 지갑을 열었다. 일부 상인들은 환급 가격에 맞춘 세트상품을 판매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박수진(46) 씨는 “환급행사도 있고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나오기도 해서 오랜만에 장을 찾았다”며 “확실히 어패류가 가격이 올랐다. 환급만 아니었으면 구매에 고민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장 10일에 가까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군내 곳곳에서 벌초 작업이 한창이다. 해남군은 성묘객을 맞이하기 위해 남도광역추모공원을 비롯한 공설묘지 등의 잡초가 우거진 묘지 주변을 정비하는 벌초를 실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전국 농촌지역에 메밀과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만개한 가족 나들이 및 주말 여행지 30여 개소를 담은 꽃동여지도를 공개, 산이면 대진리의 코스모스꽃밭이 여기에 선정됐다. 가을철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코스모스 조형물도 설치돼 있다.
추석을 앞두고 해남에서도 조생종 벼 수확이 진행되고 있다.지난 19일 옥천면 백호리 농가의 한진희(삼산면) 씨는 8400여 평의 논에서 봉황벼를 수확했다. 지난 5월 25일 모내기 후 4개월여 만에 수확이 이뤄진 것으로 이날 수확된 벼는 옥천농협과 계약재배를 통해 고품질 브랜드 쌀인 ‘한눈에 반한 쌀’의 원료곡으로 쓰이고 있다.
해남고등학교 미술동문회(회장 김경호)의 27번째 풋나락전이 지난 23일 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오픈행사로 시작됐다.이날 전시회 오픈 기념 커팅식을 마치고 김경호 회장과 미술동문회 회원들이 관람객에게 30여 점의 회원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풋나락전은 오는 28일까지 열리며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해남고등학교 창예갤러리에서 이어서 전시된다.
농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인력수급에 도움이 될 농업 근로자 기숙사 준공식이 지난 22일 열렸다. 사진은 내외귀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는 모습.
사계절 푸른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현산면 포레스트수목원에도 가을이 찾아왔다.남아메리카 원주민 말로 ‘초원’을 뜻하는 팜파스 1200여 주가 활짝 피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오는 25일부터는 핑크뮬리 개화와 맞춰 포레스트수목원에서 ‘2025 가을 꽃 축제’가 개최된다. 국화와 핑크뮬리, 팜파스그라스 등이 펼치는 동화 같은 가을 풍경은 11월까지 이어진다.
한차례 비가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듯하더니 다시 폭염이 시작된 지난 16일 오후 화산면 율동리의 한 밭에 녹두를 따러 어르신들이 나왔다. 추석을 앞두고 손자 손녀에게 용돈이라도 주고싶은 따뜻한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렸다.구수한 맛과 향을 내는 녹두는 죽과 전 등에 쓰이며 지방 함유량이 낮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소화가 잘되는 건강 식재료다.
계곡초등학교(교장 박은미)의 ‘별나루 타악기 앙상블팀’이 지난 9일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여성가족재단이 주관한 2025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식전공연에 참여해 작은 학교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별나루 타악기 앙상블팀은 계곡초 3~6학년 학생 12명으로 구성된 타악기팀으로 이번 공연에서 카르멘 피날레, 오블라디 오블라다, 헝가리안 댄스 등 다양한 곡을 연주하며 생동감 있는 리듬과 에너지를 전달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난 1일 마산면 금자리 인근 밭에서는 참깨 단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잎을 딴 참깨를 단으로 묶고 세워 말리면 참깨 털기가 수월해진다. 정성스레 세운 참깨단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오순도순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