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주지 성해 법상스님)는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을 이끌고 나라와 백성을 구한 서산대사의 호국애민정신을 기리고 표충사 향례 전통복원을 바라는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춘계제향'을 오는 29일 대흥사 표충사 경내에서 봉행한다.서산대사(1520~1604) 탄신 503돌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산대사 위패를 표충사로 봉송하는 예제관 행렬, 춘계제향, 서산대사 행장 소개와 헌화 헌다, 법어 등으로 진행하는 법요식, 호국의승 추모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북평면 이진마을을 둘러싸며 해남의 관광명소로 꼽히는 이진성지 성벽에서 성곽 출입문인 서문지가 발견됐다.해남군은 지난 11일 이진성지 발굴조사 자문위원회의 및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이진성지 발굴조사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재)고대문화재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북평면 이진리에 자리한 이진성지는 1588년 신설돼 1895년 폐진시까지 300여 년간 군사적 요충지로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잠시 거처하며 병을 치료했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제주도 출입통제소로서 제주의 말
현산면 일평리에서 마한-삼국시대에 이르는 집자리와 경작지, 성곽 등이 확인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해남군은 지난 11일 현산면 일평리에서 현장자문회를 열고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후 7세기에 이르는 유적을 발굴 공개했다.시발굴조사는 (재)전남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6개월간 진행하고 있다.현산면 일평리는 옛 해남의 치소(과거, 지방 고급 관리의 관공서가 있던 곳)로서 해남 마한사의 중심지로 추정되는 곳 중 하나이다.이번 조사를 통해 집자리 등 취락과 패총(해안·강변 등에 살던 선사시대인이 버린 조개·굴 등의 껍데기가 쌓
해남군은 5월 어린이날을 기념해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해남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자 제4회 녹우당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오는 5월 13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1차 예선과 본선 방식으로 열린다. 먼저 1차 예선은 공모를 통해 100명을 선정하고, 2차 본선은 예선에서 선발된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5월 13일 고산유적지 녹우당 일원에서 진행된다.1차 공모기간은 5월 2일까지로 전국 유치원 및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작품 주제는 향교나 고택과 같은 전통문화유산 풍경 그리기, 본인 또는 윤
해남군은 5월 5~7일 열리는 2023년 해남어린이 공룡대축제에서 전국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생대회는 '쿵!쿵!쿵! 고향으로 돌아온 공룡'을 주제로 공룡대축제 현장인 공룡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열리며, 참가 대상은 유치원 및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전국의 13세 이하 어린이로 오는 30일까지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아래 QR코드를 휴대폰 카메라로 찍으면 온라인 신청서 링크가 나타나고 링크를 눌러 온라인 신청서 양식을 확인한 후 필요한 정보를 작성해 제출하면 신청이 완료된다.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을 한
3선 연임 제한 규정이나 용퇴로 현직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아 무주공산 상태에서 선거가 치러진 4곳에서는 새 인물이 조합장으로 탄생했다.계곡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박희재 후보가 유효투표수 1017표 가운데 427표(41.98%)를 얻어 당선됐다.박희재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 있었던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농업인의 화합과 통합을 이뤄내겠다"며 "선거공약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조합원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며 조합원 피부에 와닿는 실익증진과 복지향상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땅끝농협 선거도 첫 도전한 송영석 후보가 1224표
경향신문이 창간 76주년을 맞아 내놓은 기획기사 중 '기렉시트'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기렉시트는 기자를 비하하는 용어인 '기레기'와 출구를 뜻하는 '엑시트'의 합성어로, 기자들의 전직을 뜻한다.경향신문은 그 원인을 언론사가 미디어 환경 변화 대응에 실패했고, 독자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하지 못한 점을 첫 번째로 지적했다. 두 번째로 언론이 고소·고발 당사자가 된 상황을 되짚었다.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파문에 따른 MBC 검찰 고발, 국회의원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기자에 대한 법적 대응
뉴욕타임스의 유명 칼럼니스트들이 '내가 틀렸다'(I Was Wrong About…)라는 주제로, 과거 칼럼에 스스로 잘못된 점을 밝히는 기획에 참여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코너에 8명의 '정정' 칼럼을 게재했다.이 코너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시대에 언론이 먼저 모범을 보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한다.뉴욕타임스는 "양극화의 시대, 확증 편향을 확대하는 소셜 미디어 속에 점점 빠져들어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자신이 틀렸을 때 그것을 인정하는 일이
김과 전복 등의 가공·유통기지인 '해남군수협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준공식이 지난달 28일 마산에 위치한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내 현장에서 열렸다.이날 준공식에는 명현관 해남군수,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김성주 해남군수협 조합장, 어촌계장, 전국 지구별 수협장 등...
제1회 해남땅끝배 전남 장애인·비장애인 파크골프 어울림대회가 지난 20일 삼산 파크골프장에서 전남 21개 시군에서 22개 팀, 122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에 해남은 2개 팀, 9명의 선수가 참가했다.전남지체장애인협회 해남군지회(회장 이재옥)와 전남장애인골프협회 해남군지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단체부, 개인 남녀부 등 3개 부문에 걸쳐 펼쳐졌다. 경기는 전남장애인골프협회 주관으로 대한장애인골프규정에 따라 진행됐다. 동반 라운딩한 비장애인에게는 4타의 페널티가 주어졌다.공 한 개로 4명이 번갈아 치며 18홀을 도
2009년 5월 23일, 토요일이고 날씨는 맑았다. 오전 10시 무렵 TV를 켰을 때 충격으로 할 말을 잃었던 그 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접하던 그 순간을 기억한다.아니나 다를까 선배 PD한테 호출이 왔고, 부랴부랴 촬영 장비를 들고 경남 봉하로 향했다. 가까운 정치인들을 정신없이 인터뷰했고, 월요일에 올라와 영상을 편집해 방송을 내보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영정 앞에 놓여 있던 그 담배를 피웠다.사람이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을 때의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을 '섬광기억'이라고 한단
지인과의 술자리. 오랜만에 만난 형이 묻는다. 코로나 백신 효과가 하나도 없다는 얘기가 사실이냐는 것. 일찍이 부스터 샷까지 맞은 나지만 속 시원한 답변이 나오지 않는다.지난 일요일 KBS에서 방송됐던 '그들이 백신을 맞지 않는 이유'라는 다큐멘터리가 눈에 들어왔다. 방송에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유를 들어보고 그 생활을 따라간다. 독일의 한 여성은 매일 아침 검사소에 들러 음성판정서를 받고 직장에 출근하지만, 식당이나 카페 입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기저질환이 있어 백신을 맞지 않았
지난 12일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해남이 하얗게 뒤덮였다. 13일 현재 적설량은 해남읍 2.6cm, 산이면 1.3cm, 북일면 1cm를 기록했으며 기온도 영하 7.9도까지 내려갔다. 주말에는 구름이 많거나 흐린 날씨가 이어지다 다음 주에 점차 갤 것으로 예보됐다.(화산 들녘 드론촬영=해남방송 조효기 PD)
사람이 지치지 않고 계속 살아가려면 어떤 에너지가 필요할까. 한 심리학자는 그 에너지가 작은 행복이라고 말한다. 요즘 말로 '소확행(小確幸)'이라고 하는데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실현 가능한 행복을 뜻한다. 행복은 보통 사람들이 인생의 목표로 두고 지금의 상황을 참고 견디며 살아가는데, 그는 행복이 목표가 아닌 도구, 즉 에너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누구나 살다가 갑자기 다가오는 절망감에 맞닥뜨렸을 때 이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흔히 복권 당첨자들이 나중에 경제적으로 파산에 이르는 경우를 본다. 이 같
요즘 가장 핫한 드라마가 있다. 넷플릭스에서도 전 세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역사에 남을 작품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신드롬을 낳고 있는 한국산 K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다. 지난 17일 시리즈가 공개되자마자 한국과 미국에서 1위를 기록하더니 열흘 만에 전 세계 76개국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드라마 줄거리는 의외로 단순하다. 456억 원의 상금을 걸고 참가자들이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며 최후까지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할리우드 인기 영화 장르 중 하나인 데스게임 서사를 따르면서도 외국인
■ 일시 : 2021년 6월 21일(월)■ 장소 : 본사 회의실■ 참석 : 정우선(기아오토큐 신해남점 대표)·성명진(테마여행사 대표)·김계화(해남군시각장애인협회 사무국장)·김병승(화산면주민자치위원장)·정광선(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장)·정미숙(해남YMCA 청소년지도사)·한채철(한국생활음악협회 해남지부장)해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정우선) 회의가 지난 21일 7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청소년과 청년이 머물 수 있는 해남을 위한 정책 제안 등을 주문하고 보도 후 변화에 대해 점검하는
최근 지방대학의 정원 미달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방소멸 위기가 가시화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신입생 미달이 500명이 넘는 대학이 수두룩했고, 그 안에는 지방 국공립대도 포함됐다. 전북 원광대학교의 경우 전년 대비 700명이 감소해 200억 원의 재정 감소가 나타났고, 경주 동국대학교는 학과 폐지와 캠퍼스 이전까지 검토 중이라고 한다.평소 대학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방 사립대가 폐교되면 그로 인해 인근 지역의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작은 도시일 경우 지역경제 전체가 얼어붙을 수도 있다. 대학이 사라지면서 수도권과
지난 주 문재인 대통령이 생산 공장을 찾으면서까지 공을 높이 샀던 주사기에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K-주사기로 불리는 이것은 LDS(Low Dead Space·최소잔여형) 주사기로 말 그대로 주사기 사용 후 주사기 내부에 남아있는 약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주사기다.흔히 백신을 접종할 때 쓰이는 최소잔여형 주사기는 기존에도 존재했지만, 우리나라 기업이 잔여량을 더 줄여 K-주사기가 탄생한 것이다.실제로 화이자 백신의 경우 원래 식염수와 섞어서 쓰게 되는데 총량 2.2cc를 1회 접종 용량 0.3cc로 나눌 때 잔여량을 압도적으로 줄이는
마음이 아련하다. 얼마 전 아끼던 후배의 죽음 뒤 대학 동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옛 사진들을 보니 마음이 더 시리다. 그 시절로 절대 되돌아갈 수 없겠지만 단 몇 분이라도 그때 그 당시를 느껴볼 수는 없을까.우연히 한 방송 예고편을 봤다. 사별한 아내의 그림자라도 보고 싶다는 남편의 사연. 애들에게 엄마를 보여주고 싶고, 아내의 손을 잡고 춤도 추고 팔베개를 해주고 싶단다. 그런데 그의 말이 현실이 됐다. 한 방송사에서 준비한 VR 휴먼다큐멘터리 이야기다.먼저 VR이란 Virtual Reality의 약자로 가상 현실이란 뜻이다. 커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 속에서 궁금해지는 게 있다. 인간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세상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전망할 수 있을까. 하루하루 팬데믹이 끝나기만을 기도하고 바라지만 각자의 삶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딱히 없어 보인다.2020년 해남 10대 뉴스 영상을 제작하면서 2019년 말에 계획했던 2020년의 모습이 어땠나 생각해봤다. 해남군은 '2020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해남 알리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예고했고, 군민들도 경제 활력을 기대하며 각자의 성공을 꿈꾸지 않았을까.2021년, 소비 트렌드가 정리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