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재·송영석·박동인 첫도전
박병찬 2회 1표 차 낙선 만회

 
 

3선 연임 제한 규정이나 용퇴로 현직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아 무주공산 상태에서 선거가 치러진 4곳에서는 새 인물이 조합장으로 탄생했다.

계곡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박희재 후보가 유효투표수 1017표 가운데 427표(41.98%)를 얻어 당선됐다.

박희재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 있었던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농업인의 화합과 통합을 이뤄내겠다"며 "선거공약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조합원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며 조합원 피부에 와닿는 실익증진과 복지향상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땅끝농협 선거도 첫 도전한 송영석 후보가 1224표(73.82%)를 얻어 434표(26.17%)를 기록한 김진익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송영석 당선자는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준 조합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취임 후에는 농기계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주 소득작물인 마늘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하나로마트 이용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 확보나 신축이전을 최우선 과제로 실천해 조합원 모두가 행복한 땅끝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산림조합 선거에서는 군의원을 역임한 정치인 출신 박동인 후보가 유효투표수 3451표 가운데 1101표(31.90%)를 얻어 조합 이사 및 임직원을 지낸 경쟁 후보들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박동인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조합원 명단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혁신하라는 조합원의 표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대혁신을 통해 조합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조합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수협 선거에서는 박병찬 후보가 유효투표수 2019표 가운데 1479표 (73.25%)를 얻어 여유롭게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4년 전 2회 선거에서 단 1표 차이로 낙선한 아픔을 만회했다.

박병찬 당선자는 "두 차례 선거를 준비하면서 많은 조합원을 만나 여러 의견을 들었다"면서 "어려운 조합원을 먼저 생각하고 투명한 경영과 수익 창출로 조합원과 동반 성장하는 조합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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