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다루는데 서툰 고령층이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지능화·고도화된 전화금융사기로 인해 젊은층의 피해도 많이 늘었다.보이스피싱은 누구든지 당할 수 있고, 피해 사실을 인지하였을 때는 개인정보 유출 단계를 넘어 이미 금전적인 피해까지 발생할 때가 많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화금융사기, 일명 보이스피싱 사례를 몇 가지 알리고자 한다.첫 번째 사례는 코로나 이후 금리가 많이 올라가서 그런지 최근 대출 사기 신고가 부쩍 늘었다. 대출을 빙자한 사기는 기존에 있던 대출을 낮은 금리로 바꿔 줄테니 먼
지난해 온 매체를 떠들썩하게 한 이른바 '전장연 지하철 시위'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당시 많은 사람은 이런 시위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옳고 그름을 떠나 그들의 목소리는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사람들은 흔히 '장애는 차별받을 대상이 아니다'고 말하지만, 그 불편함이 정도를 넘어서면 분명 차별이 된다. 장애인의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 차별 금지법)'은 가정과 사회를 비롯한 모든 생활 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높은 문턱과 훼손된
해남군민의 날이 50주년을 맞았습니다.지난 1973년부터 시작된 해남군민의 날 행사는 1982년부터 5월의 첫째 날을 '해남군민의 날'로 지정해 온 군민이 함께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하고 있습니다.특히 올해는 50주년을 맞는 해이자 오랜 기간 우리를 괴롭혀온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4년 만에 14개 읍면의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장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그동안 애써주신 군민들과 향우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이러한 마음을 담아 추진위원회에서는 올해 군민의 날을 군민 여러분이 모두 어우러질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기
해남군 농촌신활력플러스추진단은 해남의 중소농을 살리기 위하여 가치먹거리 홍보와 판매 활동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매월 '제철진미파티'를 열고 있다,이달에는 6일 서울 상생상회에서 찾아가는 제철진미파티를 가졌다. 이날 제철 대표 먹거리로 '해남의 봄나물과 갑오징어'를 소개했다. 제철진미파티에서는 해남 셰프 7명이 갑오징어통찜과 갑오징어 먹물볶음밥을 현장에서 시연하고 쑥, 머위순, 두릅, 똘갓, 엄나무순, 미나리, 민들레 등 봄나물과 갑오징어, 숭어, 곰피 등 제철 수산물 요리를 선보여 서울 소비자들에게
(가칭)해남해리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는 현재 해남군으로부터 모집신고 필증을 발급받아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조합원 모집과정에서 현수막과 전단지 등으로 인하여 생활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군민들에게 사과드리며, 앞으로 주민 여러분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지역주택조합 성공의 최대 관건은 사업 부지의 선정 및 확보, 시공사 선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해남해리지역주택조합 추진위는 토지 확보로 인한 조합원들의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토지계약 및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하였고, 토지사용승낙서·동의서·매매계약체결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당장 중요한 것을 들라고 하면 매끼 먹는 밥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밥 못지않게 중요한 게 물이다. 밥은 수십 일 굶어도 살아 남지만 물은 하루만 안 먹어도 사경을 헤맨다.지구의 70%가 물이고 인체의 70% 이상이 물이라고 볼 때 우리가 살아가는 데 물이 얼마나 중요한 지 가늠이 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없어서는 안 될 물이 부족하다면 얼마나 불편할지는 불문가지다.옛날엔 물 부족함을 느끼고 안 살았기에 물 쓰듯 한다는 속담이 생겨났겠으나 지금은 사정이 크게 다르다. 우선 인구가 늘어났고 산업
건강을 위한 먹거리에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로컬푸드를 많이 찾게 된다. 로컬푸드 매장이 우리가 사는 주변에 있다는 점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로컬푸드가 가까운 곳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롴세권'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로컬'이란 말을 줄여서 '롴'이라고 한다.로컬푸드에 가면 늘 신선한 지역 농수산물이 소비자들을 반기고 있다. 농가에서는 안전한 농산물을 당일 출하하고 소비자는 생산자가 재배한 농산물을 직거래로 안심하고 구입해 신선한 농수산물을
그린워싱(greenwashing). 실제로는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의미한다. 기후위기 시대 정부나 기업, 지자체에서는 앞다퉈 환경보호를 외치고 있고,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소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요즘 '친환경' '에코' '안전성 입증' '자연 유래 성분'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그러나 제품에 대한 이점을 과장 광고하거나 근거가 입증되지 않은 인증을 표기하기도 하고 잘
해남군에서 주민생활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궂은일을 도맡은 공무직노동자들의 임금이 체불됐다. 일반 사기업이 아닌 공공기관에서 벌어진 임금 체불이라 다들 소식을 접하면서도 쉽사리 믿지 못했다. 미지급 사유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고, 군 내부행정망은 물론 지역 언론에서조차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해남군의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일부에서는 '동일 업무 다른 임금' 체계가 존재하고 있고 그 원인은 복수노조 때문이라고 주장하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해남군 공무직은 직종에 따라 정해진 단일한 임금체계를 적용받고 있다.2021
해남 출신인 심호(心湖) 이동주(1920-1979) 시인을 떠올리면 가슴 한구석에 아련한 슬픔이 일어난다. 그 연유는 해남에서 문인들과 이동주문학상을 수상하고 수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달리는 버스 안에서 동료 문인이 운명을 달리한 어떤 기억 때문이다.강원도 횡성과 제주도, 백련재문학인의 집을 거쳐 보길도와 땅끝 테마촌에서 창작에 몰입도를 높이면서 '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 기행서를 출간했었다. 해남에는 뛰어난 문사들이 많다. 고산 윤선도 시조 시인을 비롯해 황지우 시인, 지역문학의 주춧돌인 김남주, 고정희, 박성룡 시
한반도의 오랜 역사에서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저급한 국민 의식'으로부터의 독립을 말하는 것은 다소 엉뚱하고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국가의 경제력이 세계 10위권 안에 들고 국방력과 국민 의식이 이미 선진국 수준이라고 세계인은 말하고 있지만 작금의 국민의식 수준을 냉정하게 돌아보면 과연 그럴까 의구심이 든다.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사과하라니까 먹는 사과 한 알 놓고 사진 찍어내고 "날리면이다" "바이든이다"하며 온 나라가 소동에 빠지기도 했다. 외국 순방 도중에 굳이 남의 나라 적이 누구라고
오는 3월 8일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되는 날이다.해남에서는 11개 지역농협과 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 14개 조합의 조합장을 선거인인 조합원의 투표에 의해 뽑는다.선거관리위원회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조합장 선거를 위탁받아 관리해오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조합장 선거를 위탁받은 이후로 '돈 선거' 관행을 척결하는 방향으로 선거 관리를 해오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일부 조합장 선거에서는 '돈 선거'가 은밀하게 행해지고 있다.조합장 선거
농협은 농사짓는 농민에게는 공기와 같은 존재일 것이다. 반찬거리를 사러 농협마트로 달려가고 비료랑 농약도 농협으로 사러 가고 보험도 농협에서 가입한다. 그래서 농협은 은행이고 마트인 줄 알고 있다.해남, 진도, 완도에 국회의원이 한 명이듯이 동네별로 아니 영농회별로 농협 대의원이 있다고 하였다. 영농회별 조합원들이 자기 마을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그런데 대의원이 되려면 농협에서 요구하는 자격요건이 있다. 농협 사업을 이용해야 하고 대출을 받았으면 연체를 하면 안 된다.우리 동네는 조합원 수가 50명 이상이어서 남자 대의원 1명과 여
다른 지불제도의 모색도 필요하다. 예컨대, 외래부문에 인두제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일정 주기(예를 들어 1개월, 6개월, 1년)의 예상 의료비용을 선불로 하게 되면, 의료공급자들은 그 의료비용을 효율화하여 사용할 동기를 가지게 될 것이다.또한 인두제는 1차 의사들이 문지기 역할을 하도록 함으로써 불필요한 이송이 자제되고 대형병원에의 쏠림 현상도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 인두제 하에서 등록 환자들은 건강상태가 좋은 사람들일 수도 있고 좋지 않은 사람들일 수도 있다. 등록 환자가 반반으로 구성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
건강보험재정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재정지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37조 원이던 지출액은 2020년 약 74조 원으로 배로 증가했다. 이에 수입의 증가 규모 역시 증가하고 있지만, 지출 규모를 따라가기에 버겁다.건강보험 수지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적자를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 다시 적자를 기록하여 그 규모가 커져 적립금이 모두 소진될 것이라 한다. 정부에서는 고령화와 더불어 그동안 추진된 보장성 강화정책을 재정위기의 주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대책으로 자기공명영상(MRI),
'그리운 고향' 하면 중국 한시가 떠오른다. 시인 이백(자는 태백)이 타지에서 고요한 달밤에 고향을 그리워하며 지은 한시가 있다. '침상 앞 밝은 달빛, 땅 위의 서리런가, 고개 들어 밝은 달 바라보고, 고개 숙여 고향을 생각하네.' 이 시는 나그네가 달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래이다.사람이 객지에 나가면 누군들 고향을 생각하지 않겠는가. 타향에 있는 나그네는 하늘의 달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다. 고향을 두고 타지에서 살고 있는 많은 분이 고향을 생각하며 올해 시작한 고향사랑기부
해남군의 경제 활성화를 염원하는 군의원으로서 현재의 해남군의 경제상황을 살펴보고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해남군민들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발전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우선 해남군 특산물을 이용하여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을 통한 주민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모색이 필요하다.해남군의 경우 고구마(재배 농업인 1416명, 재배면적 2633.2ha, 총생산량 5만2974.7톤, 총투입비용 평균 3238만원 중 인건비 1465만원), 겨울배추(재배 농업인 2360명, 재배면적 2486ha, 총생산량 22만1191톤, 총투
2019년이 끝날 무렵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한 달 후인 2020년 1월 우리나라의 질병관리청에서도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그 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구촌 구석구석은 코로나 팬데믹 터널에 갇혀 우리의 일상은 물론 인간관계까지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당연했던 일이 낯설고, 견고하다고 여겼던 것이 흔들리고, 영원하리라 믿었던 것까지도 무너져 내렸다.인류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 민족주의, 국가주의, 개인주의를 기초로 하는 시대는
필자는 새 학기만 되면, 첫 시간에 학생들 앞에서 자신을 소개한다. 그런 어느 날 "나는 전남 해남 땅끝인 송지면 가차리(송암마을) 158번지에서 자라 초등학교 4학년 때 서울로 전학와서…"라고 말하자, 한 학생이 손을 들고 "교수님! 그럼 '침미다례'가 고향이시군요?"라고 말한다.나는 경영학 교수라 '침미다례'가 뭣인지 몰랐다. 그래서 "뭐야? 난 '침미다례'를 몰라. 어렸을 적 내가 살던 고향은 다래(달래)가 참 많았어! 누나가 캐와서 나물 반찬으로 먹은 기억이 나
2022년 한 해가 저물었다. 오래전부터 한해를 마감할 즈음에 그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를 발표하고 있는 '교수신문'은 2022년을 '과이불개(過而不改)'로 정했다. '잘못이 있어도 고치지 않는다'라는 의미의 '과이불개'는 똑같은 잘못이 반복되는 현실,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과이불개'라는 말을 통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억 속의 사건들과 연결해서 생각할 것이다.해남신문에서 뽑은 2022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