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저녁 7시 한울남도아이쿱생협 2층 소극장에서는 초고압 송전탑문제로 우리나라 에너지정책 문제를 10년동안 정면으로 싸우고 계시는 밀양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우리가 밀양입니다'라는 주제로 북콘서트가 열린다.이번 북콘서트의 책은 '탈핵탈송전탑 원정대(탈탈원정대)'로 부제는 '밀양 할매, 할배들이 발로 쓴 대한민국 나쁜전기 보고서'이다.765kv 초고압 송전탑이 최초로 세워진 충남 당진부터 전남 영광 핵발전소까지, 강원도 횡성과 평창, 경기도 여주, 안성의 변전소까지, 부산 기장의 고
해남향교 전교를 역임한바있는 김정진, 이창민 씨가 각각 성균관 부관장, 전남향교재단 상무이사에 임명 또는 선출돼 해남향교 유림에 경사가 겹쳤다.지난달 18일 선출된 어윤경 성균관장 취임에 따라 지난달 31일 김정진 씨가 전남대표 성균관부관장으로 임명됐다. 또 지난 4일 전남향교재단 이사회의에서 이창민 씨가 재단 상무이사로 선출됐다.김정진 부관장은 "성균관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짐을 맡게 되었다"며 "오령이니 양명학이니 해서 성균관이 혼란스럽고 갈등의 골이 잔존해 있는게 사실인 즉 분규 없는 유림사회 구현을
현대사회에서 식품에 관해선 소비자가 아닌 사람은 없다. 2006년 식품표시제가 도입된 뒤로 식품뒷면에 성분표시를 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표시는 길게 되어 있지만, 많은 정보들이 빠져있고 예외규정을 두고 있다. 특히 GMO표시에 대한 논란이 그것이다.제초제 저항성과 해충 저항성을 가진다고 하는 GMO는 오히려 그 부작용으로 슈퍼잡초와 슈퍼해충을 발생시켜 지속가능한 농업을 불가능하게 하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종간의 구분을 해쳐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GMO종자 단일화로 인해 종의 다양성마저 해치고 있는 GMO는 가히 인류의 재앙
비행기가 착륙할 때 나는 소리와 함께 캄보디아에 도착하였다는 걸 실감한 나는 졸린 눈을 비비며 의자에서 일어나 비행기 밖으로 나왔다. 비행기와 땅을 연결해주는 긴 투명 통로 사이로 느껴지는 캄보디아의 습한 공기가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라는 설렘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는지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씨엠립 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 여행을 함께할 새로운 가이드와 사람들을 만나 캄보디아 여러 명소로 데려다 줄 새로운 버스를 탄 후 이틀 동안 묵을 숙소를 향해 달렸다.다음 날 아침 우리 패키지 팀은 프랑스 고고학자 '앙리무
생활개선회 해남군연합회(회장 명경순)가 해남읍 버스터미널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지난달 27일 펼쳤다.이번 환경정화 활동은 2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터미널 주변에 떨어진 담배꽁초, 음료수캔, 비닐봉지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해 해남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또 오는 10월 15일 열리는 국제농업박람회 홍보자료도 함께 배포했다.생활개선회는 매분기마다 버스터미널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왔으며 깨끗한 해남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정화를 전개할 계획이다.
해남향교 유도회(회장 정광수)가 주관하고 해남군이 후원한 도덕성회복 및 예의생활실천운동 결의대회가 지난 21일 3부로 나눠 향교 충효관에서 열렸다.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성균관유도회 전남도 정경수 본부장, 전남향교 재단 김정진 이사장 등 외래인사와 향교유림과 군민 등 3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제1부는 해남향교연산장학회 기실비 제막식이 충효관 앞뜰에서 연산장학회(이사장 임기주) 주관으로 행해졌다. 제2부는 결의대회로 여성유도회 정영옥 회장 도덕성부흥 결의문낭독을 시작으로 정광수 대회장대회사, 임기주 전교인사말, 명현
지난 8월 1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강진 칠량면에 있는 강진도예학교에서 '인디언 데이즈'라는 주제로 생활기술워크숍이 열렸다.삶을 위한 교사대학 협동조합이 매년 대안학교교사,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활기술교육 워크숍을 열고 있는데 올해는 인디언 티피, 스타돔, 빗자루와 솔, 바구니 만들기 등 지역 생활공예가들과 함께 진행되었다.땡볕이 내리쬐는 운동장에선 대나무와 재활용현수막을 이용한 인디언 티피와 대나무와 끈만을 이용해 오이나 호박덩굴을 올릴 지줏대, 비닐하우스, 캠핑텐트, 돔주택 으로 쓸 수 있는 스타돔 만들기가 진행
지난 18일 밤10시, 인문학 강의를 듣고 돌아오는 밤길 위에서 되뇌는 말은 '나만 잘하면 돼!'이다. 이 말은 '나만 인간이 되면 돼!'라는 말의 다름 아니다.이번 남도시민인문학 페스티벌 '내가 공부하고 싶은 학교'에서는 '인문학'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들이 끊임없이 '인간'이 되고자 하는 학문임을 재인식한다.내일 청소년들을 위한 인문 스터디가 있다고 들었는데, 강의실(해남 문화원)에는 청소년들 모습이 여럿 보인다. 80세가 넘으신 어르신도 앉아 계
최근 극장가에 '안사이드 아웃'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되었다. 네티즌 평점이 9점을 넘으며, '겨울왕국'의 뒤를 이어 한창 인기몰이 중이다.영화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된다.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라는 다섯 감정의 캐릭터가 존재하고, 그 캐릭터들이 컨트롤 본부에서 감정을 조절한다는 발상이다. '라일리'라는 아이의 머릿속에 있는 다섯 감정들은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자신의 역할을 다한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기쁨'
"삼각김밥 직접 만든건 처음인데 맛있어요", "식품뒷면을 직접 써보니 알아야 될게 많네요. 식품완전표시제가 얼른 되면 좋겠어요", "설마 이 신문지가 천장까지 올라갈진 몰랐어요. 애들이랑 머리를 모아보니 되긴 되네요", "이제 집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배운 비법으로 건강한 우리밀 라면 끓여 먹어야겠어요"지난 27일과 28일, 올해도 어김없이 생협에서는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아이들을 위한 식품안전캠프가 있었다. 매년 지역과 대상학년이 조금씩 다르지만, 올해는 한울남도아이쿱생협 조합원이 있는 해남, 강진, 장흥 전 지역의 초
파랗고 넓은 향루언의 광경이 내게 정말 큰 감동을 주었는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푸른 강과 잠시 하나되어 있었던 어제의 일이 생각났다. 그러는 동시에 나는 오늘이 베트남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에 아쉬워하며 침대에서 일어나 1층에 있는 식당으로 발길을 옮겼다.호텔 식당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 후, 저녁에 베트남을 떠나 캄보디아로 가야했기에 우리 패키지 팀은 오랜 시간 같이 있어 익숙해진 버스를 타고 하롱베이에서 공항이 있는 하노이로 출발했다.현지시각 오후 1시 30분쯤에 우리는 '스트릿카'를 타고 우리나라 서울의
지난 20일 해남삼호학당(학당장 김정진)에서 100여명의 수강생이 모인 가운데 21일부터 시행되는 '인성교육진흥법'에 대해 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 이문주 본부장을 초청 강의를 들었다.성균관대학교 교수이고 철학박사인 이문주 강사는 본 주제 강의에 앞서 20년 전 해남향교 선비교육 시 강사로 와서 2박 3일 동안 충효관에서 강의한바있다면서 당시 호남에서는 해남만 유일하게 선비교육을 시행 했다고 회상하면서 역시 앞서가는 해남이라며 덕담으로 시작했다.예절강의 본론에서는 가장 중요한 덕목을 좋은 습관을 꼽았다. 인도의 간디
'죽음에 관하여'(글 시니, 그림 혀노의 웹툰)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두륜중학교로 출발한다. 형지와 태현이가 추천해준 책이다. "어렵군, 어려워…. 청소년들은 도대체 이 책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물어봐야겠다"모두가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 시간 그들은 종례를 마치고 도서관으로 모인다. 두륜중학교(교장 김연수, 담당 정춘자) 독서토론 동아리 회원들이다.방학을 앞둔 마지막 모임이라 과자도 한 봉지씩 들고 왔다. 지난 4월부터 2, 3학년 10명으로 구성된 이 독서토론 동아리는 그야말로 '
'탕탕탕탕…이게 뭔 소리?' 얼마 전부터 목신마을 뒷산능선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알고 보니 임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미리 듣거나 공유된바가 없어 황당하기도 하여 군과 산림조합관계자에게 알아보니 몇 년의 계획아래 산주와 마을이장들의 동의하에 시행되고 있다는 것이다.아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제 집마당에 길이 나는데도 주인이 모르는 격이다. 이 임도는 마을의 하나뿐인 중앙통로를 거쳐 올라가게끔 설계되었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사전에 공청회가 열리거나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도 없었다. 관계자는 요즘은 서
고산 윤선도(1587~1671)는 조선조 500년을 통틀어 송강 정철과 쌍벽을 이룬 최고봉의 문인으로서 괴테에 버금가리만큼 우리문학사의 거봉이라 불리어 왔기에 각계각층에서 관심을 갖고 모인 '고산유고출판기념회'(회장 윤장현)기념식이 지난달 26일 광주라페스타웨딩홀 4층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전남·광주 각급기관단체, 관계자, 해남윤씨종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윤씨대종회와 해남윤씨어초은공손사료연구회 주최. 해남윤씨화수회, 중앙종친회, 해남종친회, 강진종친회, 귤정공손종친회, 윤고산장학회 후원으로 광주종친회
매년 7월 첫주는 '협동조합 주간'이다. 올해도 전국적으로 이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해남에서도 한울남도아이쿱생협에서 지난달 28일에는 'Who cares?'라는 영화상영회를, 2일에는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이사장이신 송경용 성공회신부님을 모시고 '공생과 상생의 경제, 사회적 경제'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진행했다.협동조합이란,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공동의 경제·사회·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 조직이다
하롱베이의 3000여개의 섬을 둘러보고 30분이 조금 지나자 우리가 타고 있던 배가 천천히 속력을 줄이더니 이윽고 멈춰 섰다. 다음 일정인 '향루언'을 관광하기 위해 우리 패키지 팀은 배에서 내려 작은 선착장에서 아까 타고 왔던 배보다 더 작은 노 젓는 배로 갈아탔다.배의 무게를 맞추기 위해 가이드 분이 사람들을 한 명씩 지목하여 배에 태우고 나서 얼마 후, 우리는 향루언으로 들어갔다. 약간씩 삐걱대며 흔들리는 나무배를 노 저어 조금씩 더 나아가자 향루언 바위섬 위에 조그마한 원숭이들이 앉아 햇볕을 쬐거나 장난을 치며
'컨테이젼'이라는 영화가 있다. 줄거리를 보면 홍콩 출장을 다녀온 베스 부인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죽고, 그의 딸도 죽자 세계보건기구(WHO)는 부검을 통해 신종 바이러스를 발견한다. 지침도 백신도 없는 상황에서 바이러스는 홍콩, 중국, 일본, 영국, 미국 등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담은 영화다. 극단적인 상황에 대한 묘사로 과장이 되었지만, 메르스로 인해 전국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과 비슷한 장면을 영화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메르스가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아침에 무릎이 찢어진 남편의 작업복을 들고 차에 오른다. 조금 더 서둘렀다면 도시락도 쌌을 것이다. 나는 읍하고는 반대쪽으로 차를 몰기 시작한다.장터카페 '달마루'(송지면 미황사 입구)가 여느 때하고는 다르다. 한사람, 한사람 들어 올 때마다 손에 미싱이나 바느질거리가 든 백이 들려 있다. 도시락을 꺼내서 냉장고에 넣어달라고도 한다. 화사한 옷을 입고 들어서는 모습들이 나들이 온 것 같기도 하고 뭔가를 도모하는 분위기다. 거기에 내가 아는 유기농 농사꾼 하늬씨도 있다. 지금 한창 바쁠 때인데 어쩐 일인가? 날은 흐리고
요즘 보리 베기와 모내기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골마을. 마을 한켠에 위치한 마을공방에선 학생들의 베틀 짜는 열기가 후끈하다.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삼산면 목신마을에 있는 이공방과 목신집에서 하자작업장학교(서울 영등포) 학생들(중등과정)과 교사들이 함께하는 베틀 만들기 및 직조수업이 진행되었다.또한 틈틈이 나무이름 알기와 나뭇가지로 숟가락 깎기 등의 자연수업과 고사리 꺾고, 매실을 따서 장아찌담기 등 계절농사수업이 진행되었다. 더불어 밤에는 대흥사숲길 산책과 땔감 주워 모닥불피우기, 별보기,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