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기 (해남읍, 시인)
홍매화 사랑
봄눈 홍매화 나무 소복이 덮어
꽃눈 가지 늘어뜨린다
갓 밀고 올라온 꽃눈 깜짝 놀라
엉거주춤 그대로 주저앉는다
지나가는 바람 홍매화 나뭇가지
흔들어 꽃눈 일으켜 세운다
짓누른 얼음조각 날려보내고
홍매화 향기 피우게 한다
나뭇가지 눈 덮여 얼고 또 얼어도
해마다 사랑 꽃망울 터뜨려
향기로 봄을 불러온다
겨우내 눈보라 견뎌내고 새싹
돋아 분홍 꽃피워낸 홍매화
내 곁 살며시 다가와 봄을
노래하며 짙은 사랑 향기
내 마음속 뿌려댄다.
당신을 위한 기도
이 세상 가장 소중한
당신을 위하여
고개 숙여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날마다 미소 띤 얼굴로
꽃처럼 아름답게
지내길 무릎 꿇고
빌어봅니다
항상 마음 편하고
건강하게 즐거운 삶
살아가기를 정성으로
소망합니다
고난과 역경 속
서러운 눈물 이겨내고
큰 힘과 용기를
내려 달라고 간절히
원합니다
당신의 따뜻한 마음
온정의 손길로 어려운
이웃 생각하며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세월의 흐름 속
기쁨과 평화의 나날
보내길 원하며
사랑으로 마음 담아
희망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날마다
늘 행복한 시간 보내고
마음 편한 세상
살아가길 바라며
정성 어린 마음으로
기도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