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기(해남읍)
내 고장 하얀 눈
하얀 눈 소복소복 쌓여
온 세상 덮는다
하얀 구름 밝은 태양 감싸 안으니
하늘에서 선녀의 하얀 옷자락이
살며시 내려앉아 온 천지를
하얀 천으로 감싼다
내 마음속에도 하얀 눈 살며시
스며들어 사르르 녹으며
상쾌한 바람 소용돌이 친다
노란 복수초 고개 내밀도록
하얀 솜이불 펼쳐 찬바람 막아 주고
새 촉 불러 본다
하얀 눈 포근한 세상 깨끗한
마음 담아 분홍 매화 꽃망울
싹 틔운다
사랑하는 그대 있어
인생길 동행하는
언제나 그대 있어
날마다 날마다
차곡차곡 쌓이는 행복
힘들고 지칠 때
동반자인 그대 있어
마음 위로되고
희망싹 틔우는 기쁨
눈 비바람 몰아쳐도
항상 옆에 그대 있어
험난한 길 헤쳐나갈
용기 가득한 감사의 삶
슬픔과 고난 찾아와도
가장 가까운 곳에 그대 있어
고난과 눈물 멈추도록
두 손 감싸 보내는 사랑
그대와 나 동반자로
언제나 동행하고 있어
인생길 모든 어려움 이겨낼 수 있고
사랑 꽃 행복 열매 마음속 한가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