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기 (해남읍)

 

10월의 마지막 밤 
그대 그리며 잠 못 이루는
별이 빛나는 밤 

마지막 아쉬움에 젖어
별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살며시 포옹하는 
별 하나 그대 얼굴

마음속 파고드는 
그대 미소 띤 빛난 얼굴

밝은 빛 발하며 
사랑 향기 적셔 잠재우는 
포근한 별들의 고향

하얀 구름 사이 드나들며 
얼굴 내밀다가 어둠 속 
사라져 그리움 찾아 헤매는 
외로운 그림자

10월의 마지막 밤 
별이 빛나는 언덕에 앉아
구름 사이로 숨어버린 
사랑하는 그대 기다리며

뜬눈으로 이 밤 보내는
10월의 마지막 
별이 빛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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