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설림편에 나온 말이다. 춘추시대 제나라 환공이 관중과 함께 고죽국 정벌에 나섰는데 전쟁이 의외로 길어져 겨울에 끝이 났다.급히 귀국하고자 지름길을 택했는데 깊은 산중에서 군대가 길을 잃어 헤매며 곤궁에 빠진다. 이때 관중이 나서 말하기를 "이 경우엔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늙은 말 한 마리를 풀어놓고 그 뒤를 따라 행군한지 얼마 안 돼 큰길을 찾아 무사했음에 유래된 말이다.10월은 노인의 달이다. 일반적으로 노인이 되면 지능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미국의 노학자 애칠리에 따르면 추리·연산 등의 유동성 지능은 떨어지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누가복음18:39)"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소리지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앞을 보지 못합니다. 성문 입구에서 구걸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그에게 예수님이 지나간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주님은 길바닥 한편에서 들리는 소리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또한 그곳에는 "잠잠하라"고 꾸짖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사람들, 밝고 어둠을 구분할 줄 알아서 똑똑한 사람들, 그러나 길바닥에 앉아있는 사람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2011년 뉴욕'UN세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하늘과 노랗게 물든 들녘이 가을이 한창임을 말해주고 있다.삶은 내가 현재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과거나 미래도 '지금 여기'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꿈꾸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가 중요하다.'자신이 원하는 삶을 지금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에서 자신이 주인이 되지 못하고 남에게 강요받는 삶을 살거나 남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다.꾸준한 끈기·인내·성실함을 가지고 목표하는 방향으로 노력하면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옵니다. 그런데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을 아픔과 고통으로 지내야 되는 분들도 생기게 됩니다.원불교 교조 소태산 대종사는 모든 고통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하시고 그 마음을 스스로 챙기고 원하는 삶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으로 "주의"와 "조행"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대종사는 사람의 육근을 동작할 때에 하기로 한 일과 안 하기로 한 일을 경우에 따라 잊어버리지 아니하고 실행하는 마음을 주의라 하였습니다. 대종사가 가르치는 조행은 사람으로서 사람다운 행실 가짐을 이름한다 하면서 무시로 대조하여 실행
眼到·口到·心到(안도·구도·심도) 책은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 내어 읽고, 마음에서 얻는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도이다 정신집중이 안되면 읽으나 마나이다.불교의 수행법에서 유래되었고 주자의 훈학재규에서 나온 말이다.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기에 우리국민들이 다 같이 책 한권이라도 더 읽자는 뜻에서 이 글을 싣는다.'精神一到 何事不成'(정신일도 하사불성)이란 말이 있듯이 정신을 집중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현대인들은 다양한 독서를 해야 하므로 만약 외국어 공부를 한다면 耳到, 手到(이도, 수도)를 보태 5도를
▶'그리고 예수께서는 어린이들을 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서 축복하여 주셨다'(마가복음 10장 16절, 새번역성서)다양한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왔으니 자리배치의 역할도 제자들에게는 하나의 권력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당연한 듯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을 막아서고 꾸짖었다. "얘들은 가라"는 것이다.이런 제자들의 모습에 예수님은 노(怒)하시고 자리를 재배치 하셨다. 실질적으로 아이들을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으로 소개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하나 껴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손을 얹어서 축복하였다.예수님 가까운 자리
새벽예불에 대웅보전 가는길이 제법 선선해졌다. 처서가 지나서 모기들도 힘을 많이 잃었다.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유없이 나를 힘들게 하는 이를 만날 때가 있다. 내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상대의 말하는 태도나 행동이 바뀌지 않을 때는 나의 반응을 바꿀 필요가 있다.서로 화를 내거나 마음에 쌓아 놓고 괴로워하기보다는 내 건강과 마음의 평안을 위하여 상대가 나에게 보내는 부정적인 부분을 받지 않으면 된다.성격적 탁월함을 지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행위의 반복이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쌓이면 성격이 형성된다. 물론 말로는 쉽지만 행동으로
새해 첫 태양을 바라보며 우리는 나름의 소원과 희망을 가슴에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12월 마지막 날 지는 해를 보며 반성과 회고를 합니다. 과연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과정 속에서 어떤 노력을 했는가? 과정 없는 결과가 없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알고 있지만 과정을 겪으며 동기와 결과에 대한 기대를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원불교 교조께서는 돌고 도는 순리 속에서 희노애락 죄복의 이치가 음과 양이 순환하는 것과 같이 나타난다고 하셨습니다. 깜깜한 밤에 대낮 같은 밝음을 기대하기 위해선 그만한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하듯이 순
노자는 도덕경에서 인간의 수양을 물에서 찾아야한다고 설파했다. 금년 5월 초부터 지금까지 긴 가뭄이 계속돼 모두가 이번 가뭄으로 물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기에 물의 7덕을 얘기하고자 함이다.1.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겸손, 2. 막히면 돌아가는 지혜, 3. 구정물도 받아주는 포용력, 4. 어떤 그릇에도 담기는 융통성, 5. 바위도 뚫는 인내, 6. 장엄한 폭포처럼 투신하는 용기, 7. 유유히 흘러가는 대의. 물 없는 세상은 없기에 '물은 생명을 낳는 어머니'라 했다.물은 모든 것을 이루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낮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누가복음13장24절)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은 유대 여인이 있었다. 열여덟 해 동안이나 지속된 아픔은 여인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안겨 주었을 것이다.그러던 어느 안식일에 반전의 기회가 왔다. 예수님은 여인을 보시고 부르시며 여인의 병으로부터 해방을 선언하였다. 이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 성경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넓고 평탄한 길을 선호하지만
낮에는 찜통, 밤에는 열대야라는 표현이 산사라고 예외는 아니다. 요즘 중학생들이 템플스테이에 함께 하고 있다.스스로 오고 싶어 참여하기보다는 부모님의 일방적인 신청에 당일에서야 알고 함께 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님은 '아이들이 사춘기라고 지도 잘 부탁드린다'며 맡기듯 떠나버린다.학생들과 요가, 산행, 108배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 대화 속에서 아이들이 사춘기가 아니고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사춘기로 만든 것이 느껴진다.자녀를 존중하고 한 인격체로 대하기보다 관리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안타깝다.스스로 자신의 삶을
무더위와 폭우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천지님은 5월부터 6월까진 가뭄으로 인해 농부들의 얼굴에 근심을 주시고 대형 산불로 인해 고통을 주시더니 이번엔 폭우로 인해 또한 어려움을 주시고 있습니다.해가 거듭날수록 필자가 느끼는 것은 자연 앞에 인간은 겸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느끼고 있는 재해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나보다 타인을 함께 생각하는 공동체 정신이 절실할 때입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세계공생의 원리로 자리이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와 내가 함께 잘 사는 세상, 그것은
▶見善如渴 聞惡如聾 善事須貧 惡事莫惡(견선여갈 문악여농 선사수빈 악사막악)"착한 일을 보면 목마른 듯이 하고 악한 일을 듣거든 귀머거리처럼 하라 또 착한일은 마땅히 탐내야하며 악한일은 즐기지 마라"는 말로 주나라 태공이 한 말씀이다.철학자 플라톤도 사람은 선과 악, 근면함과 게으름, 정직과 부정직 등 둘이 마음속에서 싸우고 있는데 성공하려면 전자가 이겨야 한다고 주문했다.힘이 세면 산중도둑과 싸워서 이길 수는 있어도 정작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가 더 힘들다고 했다. 때문에 이 세상에서 가장 강자는 자기와 싸워서 이기는 사람이다
진리(Ajlhvqeia, 알레데이아)는 '사건의 진실', '실재적인 사건', '변할 수 없는 참된 것'을 말한다.문제는 진리이신 예수님을 알아가기 위해 접근하는 방법이 다양하다.최근 기독교계에서는 서울 퀴어문화축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극명하게 충돌하고 있다. 또한 이것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양쪽은 모두 성경을 근거로 제시한다. 한편에서는 약한 자와 소수자의 아픔을 싸매어 주시는 하나님 사랑의 보편성을 주장하고 또 다른편에서는 성적지향 왜곡으로 야기될 창조질서 역행과
기다리던 반가운 비가 대흥사를 적시고 있다. 마른 논과 밭이 해갈되도록 많은 양이 내렸으면 한다.대흥사 산내 암자인 북미륵암을 오르다 보면 바위 사이로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흙이 거의 없는 바위에 뿌리를 내리려고 나무의 몸은 바위에 맞추어 함께 의지하며 지낸다.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은 어느 한 그루도 숲에 있는 바위가 많다거나 울퉁불퉁하다고 불평 한마디 없이 환경에 잘 적응하며 산다.불교에서는 인연과보(因緣果保)를 말합니다. 인연이 만나 과보를 일으킨다. 인이 직접원인과 행위라면 연은 환경을 말한다. 인과 연이 좋을수록
6월은 호국의 달이며 추모의 달이다. 6.25 전쟁 67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당부하면서 아직 국가유공자 대열에 들지 못한 분들은 끝까지 찾아서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해준다는 기념사를 듣게 되었다.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는 세계평화를 위한 제언으로 공도자숭배를 천명하고 있다. 세계나 국가나 사회를 위해서 공헌한 사람들을 그 공적에 따라서 자녀가 부모에게 하는 도리로써 숭배하자고 하셨다. 모두가 공도자가 되는 세상, 배려와 양보가 당연시 되는 세상, 공도정신이 사회의 기본
"일을 만들면 일이생기고 일을 줄이면 일이 없다"는 말로, 명심보감 존심편에 나오는 말이다.같은 일을 하는데도 책임을 갖고 성실하게 일을 하면 성공하게 마련이고 게으름을 피우고 일을 소홀이 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젊을 때는 일에 파묻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많은 일을 하지만 나이가 들어 현역에서 물러앉게 되면 점진적으로 일이 줄어들어 종국엔 하는 일이 없어 안방마님이 된다.100세 시대에는 일이 없어 전전긍긍 하는 어른이 늘고 있다는 것은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돈이 되는 일만 일이 아니다 현역 생활에서 익힌 기술로 자원봉사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사도행전4장31절)교회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임재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교회는 빗장을 잠그고 폐쇄적인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임재하심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방향을 전환케 하였습니다. 성령은 불처럼, 비둘기처럼, 땅이 진동하듯이 충만하게 임하였습니다. 제자들은 복음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회복하였습니다. 그들은 박해에도 굽히지 않은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가졌습니다.그럼에도 세상으로부터 고립되고 폐쇄적이 되어가
남의 허물을 보지마라. 남이 했건 말았건 상관하지 마라. 다만 내 자신이 저지른 허물과 게으름만 보려 노력하라.아무리 사랑스럽고 빛이 고울지라도 향기 없는 꽃이 있는 것처럼 실천이 따르지 않는 사람의 말은 표현은 그럴싸해도 알맹이가 없다.사랑스럽고 빛이 아름다우면서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꽃이 있듯이 실천이 따르는 사람의 말은 그 메아리가 크게 울린다.거친 말을 하지 마라.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분노의 말은 고통이 된다. 그 보복이 내몸에 돌아온다.말은 쓰임새가 있다. 쓰임새가 맞지 않으면 말의 가치가 없어지고 오히려
삶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을 이야기 한다. 과연 행복은 무엇일까?수세기 동안 많은 철인들이 행복에 대해서 말하고 연구하였지만 일반인들에게 행복은 그렇게 어렵게 이해해야 할 주제는 아닐 것이다. 개개인의 만족도와 그 기준을 다 다르겠지만 핵심은 자유라고 생각한다.원불교에서는 수행하는 목적을 각자 마음을 알아서 마음에 자유를 얻고, 생사의 원리를 알아서 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죄복의 이치를 알아서 죄복을 자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우리 삶의 행복을 만드는 조건을 보편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