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교회 박종찬 목사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누가복음13장24절)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은 유대 여인이 있었다. 열여덟 해 동안이나 지속된 아픔은 여인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안겨 주었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안식일에 반전의 기회가 왔다. 예수님은 여인을 보시고 부르시며 여인의 병으로부터 해방을 선언하였다. 이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 성경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넓고 평탄한 길을 선호하지만 그 길이 좋은 건 아니다. 내게 주어진 악조건들 속에서 "그 너머"에 있는 약속의 끈을 붙잡아야 한다. 그 길은 쉽지 않다. 그래서 예수님도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셨다. 좁은 문은 좁은 길로 이어지겠지만 들어가길 힘써 볼만한 가치가 있음은 분명하다.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좁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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