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수 향교삼호학당 학장

眼到·口到·心到(안도·구도·심도) 책은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 내어 읽고, 마음에서 얻는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도이다 정신집중이 안되면 읽으나 마나이다.

불교의 수행법에서 유래되었고 주자의 훈학재규에서 나온 말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기에 우리국민들이 다 같이 책 한권이라도 더 읽자는 뜻에서 이 글을 싣는다.

'精神一到 何事不成'(정신일도 하사불성)이란 말이 있듯이 정신을 집중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현대인들은 다양한 독서를 해야 하므로 만약 외국어 공부를 한다면 耳到, 手到(이도, 수도)를 보태 5도를 해야 할 것이다. 외국어공부는 듣기, 쓰기가 뭣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독서삼매'는 오직 책읽기에만 골몰하라는 뜻이고, '독서삼여'는 겨울철에, 밤 시간에, 비오는 날에 읽으라는 뜻이며 '독서상우'는 독서를 통해서 옛 선현과 사상적 공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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