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프로그램 적용·맞춤 개발

▲엣지해남 오영상(오른쪽) 대표와 광주광역시 시각장애인협회 김일래 사무처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엣지해남 오영상(오른쪽) 대표와 광주광역시 시각장애인협회 김일래 사무처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해남군에서 육성하고 있는 ‘엣지해남’ 치유농장(대표 오영상)은 지난 22일 (사)광주광역시 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최삼기)와 시각장애인 치유프로그램 공동개발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황산면에 위치한 엣지해남은 지난 2021년부터 바나나를 재배하며 30평 규모의 학습장을 갖춰 어린이 등을 위한 체험·교육·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인 교육부의 ‘꿈길’ 사이트에도 등록돼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인적·물적 자원 교류를 통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치유프로그램의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속적인 현장적용으로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유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반응을 살피는 등 공동작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시각장애인 치유프로그램으로 정착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연합회 최삼기 회장을 대신해 김일래 사무처장과 직원, 회원 등이 참석했다. 연합회는 지난 3월 19일부터 6회에 걸쳐 엣지해남 치유프로그램에 참가해 치유농업의 효과를 분석했다.

김일래 사무처장은 “지난 6회차 프로그램 운영에서 나타난 회원들의 만족도와 요구사항을 농장과 공유해 치유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엣지해남 치유농장의 수준 높은 치유프로그램을 시각장애인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 말했다.

오영상 대표는 “농업농촌의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을 체험하며 심리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민간 치유농장이 치유농업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한 의미 있는 사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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