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으로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예비후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장 먼저 등록을 마친 박지원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지세를 과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는데 몰려든 인파에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로 문화예술회관 로비까지 가득 찼다고 한다.

전날 출판기념회를 가진 윤재갑 의원은 소박한 출판기념회란 전략으로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행사를 가졌지만 하루 간격으로 열린 출판기념회에 참석자 규모를 두고 뒷말도 무성하다.

여론조사 결과도 속속 나오며 후보들 간 희비가 엇갈린다. 민주당 경선은 당원 50% 여론조사가 반영될 예정이다 보니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결과를 두고 후보들 간 주판 굴리기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정의찬 예비후보는 된서리를 맞고 있다. 지난 14일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자격심사를 통과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여론조사에서 정치신인임에도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으나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을 문제 삼은 일부 언론사들의 저격에, 재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이라는 벽에 부딪혔다. 당 자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이제 막 출발한 레이스를 포기하거나 무소속이라는 가시밭길을 달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0일까지 민주당이 공개한 내년 총선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예비후보자는 윤재갑 의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장환석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4명이다.

다른 출마 예정자들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고 한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영암 포함을 놓고 선거구도 획정되지 않은 등 많은 변수가 도사리는 여정이 시작돼 앞으로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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